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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
쿠노 치아키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야오이라는 게 워낙 장르자체가 특수하다보니 허접한 건 엄청나게 허접한지라 어지간한 건 피해가는 법과 재수없게 걸렸을 때 허허하고 웃고 넘어가는 내공이 자연스럽게 갖춰진다. (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안 생기면 더 못 본다) 하여튼 그런지라 바닥에 책 집어던질 정도로 열받은 건 오랜만이였다. 내가 그아악 기함하는 야오이 소재가 몇개 있는데

1. 전생 운운물. (일단 이 소재를 사용하는 것들은 질이 엄청 떨어진다. 그리고 윤회의 고리라는 거 난 안 믿지만 이론상 시작도 끝도 없는 데 바로 전생만 따진다는 게... 참나.)
1. 성변이물. (그래도 소델리니는 봤다. 공이 성변이하는 건 좀 낫더라)
1. 근친물. (근친이란 피섞인 경우와 같이 자란 경우가 있는데 난 둘 중 하나면 걸려도 그냥 책덮는다. 피섞인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자란 경우가 싫은 건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가족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라. 쩝)
1. 판타지물. 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판타지 세계가 배경인 야오이소설을 보느니 그냥 판타지 소설만 봐도 하수상한 관계부터 남창형 주인공까지(초기국내장편은 거의 그런 식이였다) 흔하다. 유행이 괜히 유행이겠는가. 그것도 나 태어나기전부터였는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판타지소설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은 99퍼센트가 소설도 못되는 종이뭉치다. 괜찮던 작가도 돈에 눈이 멀어 -_-;;; 일본장르소설작가들은 문장이 느는게 눈에 보이는 데 우리나라는 더 망가진다. 소비자(독자가 아니다;;) 의식수준의 문제도 있겠고... 편집자라는 개념 자체가 그닥 없는 것도 큰 이유였을 것이다.

...그리고 '야래향'을 본 날 혐오소재리스트에 '빙의물'이 추가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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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1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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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왕조가 현대까지 계승되었다는 가정아래 그려진 만화다. 그 설정자체야 참신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을 바래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없다. 연출 센스 극악.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프라이드 높은 왕세자등. 캐릭터들도 너무 전형적이고 대사가 빤하다. 그림은 인체를 무시한 것까야 그렇다쳐도 지저분해서 보기에 심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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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 1
마스무라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비대중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오르려고 하는 건지 값이 좀 비싸지만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동화적인 표현이 굉장히 멋진 만화다. 표지의 노란 뚱보 고양이가 주인공 히데요시.말하고 춤추고 북치고 온 마을의 부엌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훔쳐먹고 늪에서 하늘로 달을 띄운다!다른 만화에서라면 분위기 메이커 쯤 되는 조연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뭐 신나니까.1권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우편배달부 편. 대사없는 너구리들이 너무 귀엽다! (아타고올에서 사람과 고양이는 말을 하는데 너구리는 하지 못한다. 어려서일지도 모르지만)작가 후기가 세로글로 되어있어 조금 천천히 읽었는 데 작품에 비해서 별로였다. 그렇지만 만화 자체는 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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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피는 소리 1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약간 시적인 제목에 끌려 몇번이나 읽을 뻔 했으나 어쩐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작품. 이제라도 읽게 되어 다행인지 어떤지.책날개의 소개글의 '매지컬 보이스 세이버'라는 부분에 폭소. 별 기대 없이 책장을 넘겼다. 결과는 굉장히 흡족. 그림체가 조금 엉성하지만 손의 각도 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아서 종종 두근거릴 정도. (주인공의 여우 가면도!)붉은 꽃을 비주얼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작가가 이 작품은 '연출 중심'이라고 딱 잘라 말한 값은 한다. 구하기는 힘든 것 같지만 좋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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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소녀 - 강은영 단편집
강은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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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 지 좀 오래된 만화다. 약간 긴 편인 교복 치마, 얼굴에 난 잔상처, 크고 동그랗고 갸름한 눈. 하긴 강은영의 다른 만화에서도 마찬가지 외형의 소녀들이 자주 나온다. 패턴도 다양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꽤 다작을 하는 편이기도 해서. 언뜻 생각나는 것만 해도 아이의 별이나 스톰, 신소녀... 예외는 파파야정도?좀 불량한(싫어하는 편인 말이지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소녀의 혼이 왕따 소녀의 몸에 들어가서 카리스마로 몸 주인여자아이를 괴롭히던 학교를 뒤엎고... 뭐, 결국은 다시 주인이 돌아오지만. 난 왜 이런 플롯을 외우고 있는 건지;;;단편집 전체의 느낌은 나쁘지 않다. 배경이나 스토리나 약간 허한 느낌이지만 산뜻하고 발랄한 편이다.무엇보다 워낙 예전에 본 만화라 반갑다. 이때는 만화가가 참 날씬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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