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PMS - <생리 전 증후군>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레슬리 그라노 지음, 에브 장티옴 그림, 김자연 옮김 / 라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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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PMS라는 용어가 대중이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다. 그저 생리통이라고 해버리는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10년은 아니 20년은 더 일찍 나왔어야 할 책이자 이야기라고 한탄했다.

나 그 날이야. 그 날이 오려나봐.
작가는 여성이 생리를 하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자신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부단히 찾아낸 이야기를 전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알고있지만 더 진지하게 관심가지지 않은걸 반성하게 만드는 목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적어도 내가 한달에 한번씩 미친 사람이 되는 이유를 알게 되고 그래도 괜찮다 위로를 얻었으니 이제는 독자인 우리가 나설 차례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같은 고통을 받는 여성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의료계가 아직 PMS를 진지한 증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심지어 이 책에서 소개된 PMS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만하다고 추천한 물질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인 점은 우리나라가 이 주제에 더 무심하다는 뜻이 아닐까. 우리의 관심과 목소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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