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PMS - <생리 전 증후군>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레슬리 그라노 지음, 에브 장티옴 그림, 김자연 옮김 / 라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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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PMS라는 용어가 대중이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다. 그저 생리통이라고 해버리는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10년은 아니 20년은 더 일찍 나왔어야 할 책이자 이야기라고 한탄했다.

나 그 날이야. 그 날이 오려나봐.
작가는 여성이 생리를 하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자신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부단히 찾아낸 이야기를 전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알고있지만 더 진지하게 관심가지지 않은걸 반성하게 만드는 목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적어도 내가 한달에 한번씩 미친 사람이 되는 이유를 알게 되고 그래도 괜찮다 위로를 얻었으니 이제는 독자인 우리가 나설 차례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같은 고통을 받는 여성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의료계가 아직 PMS를 진지한 증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심지어 이 책에서 소개된 PMS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만하다고 추천한 물질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인 점은 우리나라가 이 주제에 더 무심하다는 뜻이 아닐까. 우리의 관심과 목소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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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 어른이를 위한 세계지도 읽고 여행하는 법, 개정판
서지선 지음 / 크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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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연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책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여행을 즐기는 포인트가 있다.
그 나라의 음식이라든가 역사, 액티비티, 쇼핑 또는 사진 등등.

하지만 조금만 더 학술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결국 해외여행이 재미있고 여행을 하는 건 우리가 사는 나라와는 다른 음식과 액티비티, 다른 물건과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결국 그 나라가 다른 지리와 다른 기후를 가지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의 묘미를 더욱 살려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행안내서와는 다른 시각의 여행'설명'서가 아닐까싶다.

나 또한 학창시절에 세계지리나 세계사는 관심은 있고 동경의(?) 과목이었으나 공부를 해도 점수가 잘 나오지않아 선택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성인이 된 지금은 그런 부담없이 없어 오히려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형과 기후가 있고, 거기에 맞추거나 저항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흥미롭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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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도 실수하는 회사 영어 글쓰기 - 센스 있는 라이팅의 기술
피오나 탤벗 지음, 김민정 옮김 / 동글디자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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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
비지니스 글쓰기의 핵심을 찌르는 조언으로 가득한 책

글쓰기라는게 그런거 같다.
우리가 취직을 할 때 영어나 컴퓨터 그밖에 여러 능력에 대한 각종 자격증은 챙기지만 글쓰기 능력에 대해 따로 준비하는 건 없다.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거나 면접을 위한 스피치 준비는 하지만 이는 취업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하지 않는 노력이다.

그렇다, 글쓰기는 어쩌면 개인의 영역이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느낌이 온다.
나의, 또는 회사의 의견을 잘 표현하고 고객(독자)을 끄는 말투와 글쓰기는 따로 있고, 소위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배웠는지 그걸 이미 잘 하고 있다는 걸.

우리는 누구나 직장에서 글을 쓴다.
그렇지만 혹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내가 편한대로 글을 쓰거나 전임자나 선배가 쓰는 말투와 글을 그대로 따라쓰고 있지는 않은가?
비지니스 글쓰기는 부단히 노력하고 고민해야하는 말그대로 작업 노하우이다.
이 노하우를 콕 집어 정리해 놓은 책이 이 책이지 싶다.

글쓴이는 누구나 작가인 지금 시대에서, 아무도 중요하다고 짚어주지도 않았지만 사회에서 능력있는 사람으로 살아남는 데에 꼭 필요한 글쓰기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무리 유투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영상이 넘치는 세상이라고 해도,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고해도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표현인 글쓰기는 계속해서 우리가, 내가 개발해야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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