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강승현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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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고전?이라고 해야할까. 이런책을 어릴땐 참으로 어려워하며 왜읽으라는지 진짜 이해가되지않았다.
어른이되어가고,
고민을 해야하는 순간이 늘어나고,
어느순간에 삶에 대해 혼동이 오기시작할때.

바로지금 이책을 읽어도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되었다.

학창시절읽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마냥 철학적인 책이였다면.
지금 읽은 이책 속은
내가 살고있는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되었다.

이책은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사람은 무엇으로사는가
이책의 메인이자 걸작중에 걸작. 
-한치앞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미카엘이 주는 가장기본적인 방향성을 느끼게 하였다.
삶에 허덕일때 주변을 둘러보고 함께가는 마음가짐.
천사라는 허구적인 형상화지만 지금 삶엔 어떠한것에 적용해보면 함께사는 삶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나에게 되돌아오고.
사랑이라는 깨달음을 주는게 아닐까싶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지금 우리.
어쩜 그옛날에도 이렇게 통찰력있고 지금 현시대에 이렇게 딱맞는
욕심의 결과는 초라해지는 결말을 보여주는 신기하리라만큼의 교훈.
고작 내몸 뉘일 한평뿐인 땅만 있음 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지만.
욕심이 욕심을 부르고 단편적인 욕심이 더하면 화를 부르는.. 
잘살려고 하는건지 내욕망을 채우는게 목적인건지를 깨닫게 한다.
그이외에도 정말 단편하나하나가 기독교적인 하나님의 해석과 뜻이있는자에게 길이 있는듯한 메세지는
지금의 삶에도 고스란히 녹아내려 적용시킬수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에밀리얀과 북.
정말 말도안되는 욕심을 부리는 임금.
넘봐서는 안될것을 탐내는 임금.
묵묵히 아니 바보같으리만큼 해내는 에밀리얀옆의 아내.
결국엔 내것이아닌것을 욕심부리고 탐욕의 결과는 내모든걸 잃을수있다는걸 여실히 보여준 단편.

작은 소설이지만.조금 내려놓고 둘러보고 함께하라는 그 어려운 말을 이렇게 백오십년전에 담백하게 담아낸
톨스토이가 새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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