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에 대한 보고서 1
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학교에서 시작되지 않은,  학교 선생님인 희범과 고등학생 신분인 유빈과의 만남은 서로에게 좋지않은 첫인상을 심어주게 되고 ,그런 시작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의 사랑은 시작된다. 유빈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음에도 주변의 부당한 시선에 무너지지 않고 바른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아마 본래 심지가 강하지 않다면 그러기가 참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유빈의 이런 심성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희범 역시 소신과 신념을 갖고 교사생활을 하는 선생님이다.집안 배경에도 불구하고 희범의 가족들은 모두 밝고 건강한 것 같다.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와서 어쩌면 식상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너무 즐거워서 그런 식상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가족적이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가족 드라마로 꾸며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유빈을 괴롭혔던 가정 선생님에 대한 통찰이 흥미로웠다.자신이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걸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다가 한사람의 사랑으로 새 사람이 될수 있다는건 사랑의 축복이다.사랑은 모든 생명에게 필요한 수분과 같은 역할을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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