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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Plus+ - 단편
박정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가장 큰 단점은 지루해지기 쉽다는 것이라 생각된다.담담하게 설명하듯이 풀어가는 이야기 전개가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고 ,반면 적정할 정도의 긴장을 동반한체 진행되어갔다.이야기가 거의 끝날때 까지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것도 특이하다.간혹 주인공의 시점에서만 이야기를 보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담담하게 서술하는 듯한 독백에 빨려들어 금세 잊곤했다.
청소년기의 친구란 때론 가족보다도 가까울수 있다. 가족보다 서로에 대해 훨씬 많은걸 이해하며 힘이되어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청소년기인 주인공은 유일한 친구였던 윤을 잊지 못하고 그를 잃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 한다.극단적인 충격에 놓인 사람은, 울거나 혹은 웃거나 하는 두가지 반응밖에 보일 수 없다고 한다.주인공은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보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사람의 감정이란 컽에서 파악하기가 아주 어렵다.혹여 보이는 것이 전부라 판단하여 상처있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언어 선택에 있어서나 이야기 전개 형식이나 섬세하고 세밀해서 굳이 흠 잡을만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잔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가 한 동안은 몸 주변을 떠다닐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