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그림자
유호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여주인공 태희는  어려서부터 회사를 이어받기 위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사람이다. 그래서 감정보다는 이성을 우선시하며 모든 사건 혹은 사물을 옳고 그름의 관점에서 판단한다 .또한 그러한 판단에 대한 실행 역시 철저하다.

태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한 댓가를 크게 그리고 뼈 아프게 치를다.그리고 자신이 잃은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 깨닫게 되고 ,자신의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태희는 다행스럽게도 고난을 통해 뭔가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그리고 그 깨달음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그녀의 잘못된 행동에도 불구 하고 비난의 시선으로만 바라볼수 없었던 이유는 거기에 있을것이다.

사고를 통해 소중했던 가족을 다시찾기 위해 노력하는 태희는 인간 관계가 반드기 교과서적 옳고 그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또한 동현 역시 결혼 생활의 파경에 아주 책임이 없는건 아니었다 . 따뜻하고 사람좋은 인물로 묘사되는 동현 역시 태희의 고민을 간과하고 자신이 더 우월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남녀 평등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폐단일 것이다 .남녀 불평등은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불합리하게 작용한다. 동현의 아이 다루는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약간 떨어져서 서로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를 통해 다시한번 갈등을 겪고 또 극복한다.     때론 너무 가까워서 잘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야기 전개 과정등 전반적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질수 있어 좋았다.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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