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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랑의 그림자는 길다
이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시작은 그리 재미있지 않았다.여자의 우울한 환경과 남자의 힘든 생활을 배경으로 시작되는니만큼 시작은 그다지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했다.하지만 중반을 향해 나아가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사로 신의를 지키며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사랑의 결핍으로 자폐아가 되어가는 아들을 위해 이혼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보는 남자를 보며 인간에게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남자와 여자는 서로 아이와 동생을 걸고 계약을 한다.물론 시작은 그랬을망정 점차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4사람을 가족구성원으로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갖추어간다.
중간중간 나오는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그리듯이 서술한 점이 아주 인상적이다.또한 여자의 동생이 누나와 매형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것도 웃음을 자아내게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중반으로 갈수록 잔잔함이 스며있는 느낌이었으며 중간중간 여러각도의 시각에서 설명이 되어 있었다는 점,아이를 묘사함에 있어서 드러난 따뜻한 시각,서로 상대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독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