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 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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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어느 감성 철철 넘치는 책은 말하겠지만, 오랜 시간 그런 달콤한 말에 속아왔던 저는 그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습니다. 돈이 없는 삶은 지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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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난은 병이라는 심장을 찌르는 말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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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저도 소확행을 좇으며 살다가 삶에 도사린 이런 저런 고난을 마주치면서 크게 한방 얻어터지고 나를 편안한 삶에 안주하게 하는 책 대신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 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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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을 만났습니다. 생각하면 정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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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드라마 속에 나오는 본부장님? 부당한 방법으로 서민의 돈을 빨아먹는 악당? 이 책을 쓴 저자는 부자이면서 억만장자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은 싸움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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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기 계발서 읽기를 그만둔 계기는 하나같이 다 뻔한 설정 때문이었습니다. 가난했습니다, 노력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씁니다. 신데렐라 이야기 같이 행복하지만 질리기 딱 좋은 구성이지요. 네 뭐, 이 책도 행복한 결말로 끝납니다. 만일 비극적인 결말이라면 아무도 이 책을 사지 않을테니까요. 다만 그 과정이 꽤 격정적입니다. 저자는 떼부자가 되었다가 파산할 만큼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부자가 됩니다. 이게 한 번이 아니라 그의 인생에 수차례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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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공한 사람의 실패한 이야기를 듣는 건 꽤나 재미있습니다. 그가 실패하는 장면에서 나도 저렇게 실패했었는데, 이런 모종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혹시 나도 이 사람처럼 실패했지만 이 사람처럼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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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천 안하면 책 읽는 건 소용이 없다는 의견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책을 읽지 않을 것이냐,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은 언뜻 지나친 것이라도 기억에 남으면 무의식 속에서 그것을 무한반복재생합니다. 스치듯이 들은 친구의 말이 평생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책에서 읽은 한 구절이 평생 나를 위로해 주는 문장이 되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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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생각을 읽고, 부자의 생각을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저는 확신합니다. 생각이 거듭되어 말이 되고 말이 반복되어 행동, 심지어 운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니까요. '생각하면 정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가?'의 저자가 나폴레온 힐의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자기 삶의 원칙을 단단히 정하고, 실패 속에서 결국 일어난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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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성공하고 싶은지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내가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서 이렇게 저자의 생각을 읽는 것도 저는 저자와 오랜 시간 대화를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만나서 얘기하면 더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만으로도 정신무장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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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이루는 것을 상상하고 계획하고 실천할겁니다. 예전에는 상상하고 계획하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이면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결국 그런 과정이 시간을 아껴준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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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더불어 저에게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어준 책 덕분에 얼마 전 개인적으로 큰 결정을 했고, 운좋게 그 결정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책의 저자들이 저에게 간접적으로 준 영감이 저의 결단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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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자기계발서 시장이라는 말이 많지만, 그냥 표지만 보면 다 똑같아 보이는 자기계발서이지만, 그래도 읽은 후 저의 인생을 조금씩이라도 변화할 수 있게 이끌어 준다면 자기계발서를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