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노경실 선생님의 지구촌 인권 동화 1
노경실 / 담푸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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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노경실 글 / 김윤경 그림

 

담푸스

 

 

 

씨엘은 아이티에서 엄마, 아빠, 남동생,여동생과 살고 있답니다.

씨엘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동생들과 우물로 물을 길러 가면서 시작합니다. 우물은 집에서 30분쯤 걸어가면 있답니다.

동네 어른들은 규칙적으로 출근하는 직장이 없습니다. 씨엘네 마을에도, 옆 마을에도 회사나 공장이 없어서이지요.. 그래서 씨엘 아빠도 부둣가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이 일도 경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랍니다.

씨엘은 학교가 끝나고 아는집의 아기를 돌봐주는 일을 하지요. 가난한 동네지만 그나마 제법 사는 마리아 아줌마가 공부를 잘하는 씨엘을 위해 가끔 내어주는 아르바이트 자리였지요..그렇게 일을 하고 나면 아줌마는 커다란 파파야 크기의 버터 빵 한 덩이를 헝겁에 둘둘 말아서 준답니다. 씨엘이 버터 빵을 들고 오는 날은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날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씨엘의  가족은 가난합니다. 씨엘가족은 보통 하루 두끼만 먹는데, 늘 거친 밀가루에 소금만 들어간 빵을 멀건 감자 수프나 양배추 수프에 찍어 먹는답니다. 그러니 마리나 아줌마나 버터빵은 냄새만 맡아도 세 남매는 황홀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지요.. 버터빵 하나에도 큰 행복을 느끼는 씨엘의 가족....  행복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해요..

 

진흙쿠키는 어떤쿠키일까요?

 

쎄엘의 엄마는 말합니다.

"내가 어릴때였지.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죽기도 했단다. 네 외할머니랑 동네 아줌마들이 진흙으로 쿠키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였지. 먹을 수 있다는 진흙을 곱게 체에 걸러서 소금이랑 버터를 넣고 그리고 눈물도 넣어서 쿠키를 만들었지."

"눈물은 왜 넣었어요?"

"씨엘, 자식들한테 그거라도 먹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엄마들은 진흙 반죽을 하면서 울었단다. 그때마다 흘러나오는 눈물이 반죽 속에 물처럼 들어간 거야. 그런데 진흙 쿠키를 또 먹게 될 줄이야..." 씨엘과 엄마는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흙쿠키를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러나 진흙쿠키를 먹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씨엘은 아빠가 보내준 돈으로 재료를 사서 진흙 쿠키 장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그러나  엄마가 어린 시절에 먹던 소금과 버터, 그리고 눈물의 진흙 쿠키가 아닙니다. 소금과 버터, 그리고 희망의 진흙 쿠키이지요. 씨엘은 아빠의 말대로 이루고 싶은 희망을 진흙 쿠키 속에 담아 정성껏 만든다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답니다.

씨엘은 소리쳤어요.. "진흙 쿠키 사세요~. 버터도 많이 넣고, 깨끗한 우물물로 반죽했어요!"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씨엘 표 진흙 쿠키 속에는 희망도 듬뿍 들어 있어요!'

 


 

우리아이들은 아이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이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과연 그곳의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을까요? 여러 나라에서 아이티 아이들에게 동화책과 학용품을 전해 주며 꿈을 물어보니, 아이들은 간호사, 비행기조종사, 선생님, 목사님 등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현실의 벽을 넘어 멋진 꿈을 꾸고 있는 것이지요. 아이티는 한국 전쟁이 일어났을때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준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는 대한민국은 책임감을 갖고 아이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그들을 감쌀 때,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꽃을 피울 테니까요..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아직까지도 진흙쿠키를 먹고 있는 아이티 사람들..

한참 커야하는 나이에.. 허기진 배를 진흙쿠키로 채워야 하는 아이티 아이들..

그래도.. 이런 환경에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티 아이들에게 희망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나라의 환경.. 생활.. 그리고 아이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해서 ..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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