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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의 경제가 쉬워지는 책
김영익 지음 / 위너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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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 자체는 좋다.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 책은 너무 불친절하다: 수많은 그래프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면서도 그에 대한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다. 채권 그래프에서 B(Bond 채권)가 무엇인지, 자금시장 그래프에서 R(Interest Rate 이자)가 무엇인지 하나도 설명해 놓지 않는다. 그래프가 이동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이 책을 교열한 사람은 진심으로 한번에 여기서 나온 내용을 다 이해하고, 출판가능하다고 판단한건가? 경제에 문외한 이라서 각종 자료를 찾아가며 여기에 나온 그래프의 의미를 분석해야만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미 그 역할에서 실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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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 - 교실을 리드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52가지 수업 매뉴얼
더그 레모브 지음, 이주혜 옮김, 구정화 감수 / 해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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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아무도 이 책을 제대로 번역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이 책은 개정판까지 하여 두 번 번역되었다. 그러나 두번의 번역 모두 엉성하다.


 이 책의 핵심은 서문에서 나온 것처럼 "기술"에 있으며 매우 구체적인 상황과 대화들, 개념 정의가 특징이다. 그런데  번역자는 모두 이 책의 상당 부분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추려서 번역하였다. 예를 들면 <기법2 대상을 겨냥해 질문하라>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식으로 질문할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질문방식을 설명하고,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올바른 답을 주었다고 해서 반드시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을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한다. 그래서 엄밀히 학생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신뢰성과 타당성(reliability&validity)"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역자는 여기서 번역을 끝내버린다. 원저에는 신뢰성과 타당성의 개념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발화법까지 설명한다. 나는 원저의 내용을 읽으면서 감탄했다. 그런데 왜 역자는 이 내용을 멋대로 빼버린것일까. 이게 역자가 말하는 "치우침 없는 공정한 번역"인가. 원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 예시에서 이 책의 진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역자는 번역하면서 정말 몰랐던 것일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나에게 말할수도 있겠다. 그렇게 영어를 잘하고 비교해서 볼거면 영어책을 보지 왜 한국어 번역을 꼬투리 삼냐고. 일단 내 영어는 한국어만큼 유창하지 않으니 번역본을 선호한다. 문제는 번역본을 읽다보니 무언가 이상하다 싶을 때(번역이 어색하거나, 내용을 설명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원저를 체크하다 보면 어김없이 번역 오류와 의도적으로 번역을 생략했다는 것을 너무 많이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책이지만, 한국어 번역이 이 책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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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 1 : 19세기의 역사풍경 한길그레이트북스 176
위르겐 오스터함멜 지음, 박종일 옮김 / 한길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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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시도지만, 사실 너무 커다란 주제여서 그런지 다소 두서가 없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것은 가격이다. 원문책을 종이로 사면 38000원, 아마존 킨들로 사면 22000원이면 살 수 있는 책을 무려 3권으로 나눠서 고액으로 팔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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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피터 N. 스턴스 지음, 최재인 옮김 / 삼천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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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읽고 번역본을 읽음. 이 책은 번역이 잘못된게 맞음. 원래 목차도 임의적으로 모두 바꾸었으며, 원 저자가 의도하고자한 여러 설명 디자인이나 틀을 단순 줄글로 바꾸어서 포인트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함. 해석도 지나치게 임의적임. 예를 들면 <Purely national or regional histories no longer do the trick, though they may be exceptionally useful alongside a world history approach.> 을 번역자는 <일국사나 지역사만 갖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국가나 지역 단위의 역사가 유용하려면 세계사적 접근 방법과 병행해야 할 것이다> 라고 해석함. 여기서 문제 되는 해석은 "국가나 지역 단위의 역사가 유용하려면 세계사적 접근 방법과 병행해야 할 것이다"임. 이 문장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국가, 지역 단위의 역사의 한계가 있지만 세계사적 접근에도 유용하다는 뜻임. 그런데 이를 굳이 "유용하려면"이라는 가정법을 쓰고, "병행"이라는 읽히지 않는 말을 쓰는지 의문임. 그리고 이 문장의 핵심은 일국사, 지역사가 주어지만, 실제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사적 시각의 중요성임. 그런데 앞 문장에서는 세계사적 시각을 이야기하다, 일국사, 지역사가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해석을 하니 중언부언하는 것처럼 보이는거임. 결론은 세계사적 접근에 있어 국가나 지역 단위 역사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해서 해석했으면 되는거임. 정말 이런 식으로 번역에 군더더기가 너무 많음. 본인은 Peter stearns의 수많은 책과 강의를 많이 본 사람으로서 저자는 절대 말을 어렵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봄. 그냥 이건 번역자의 역량부족임. Peter Stearns라는 세계사 대가의 좋은 책이 이런식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도 안타까움.  이 책은 번역을 다시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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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읽었던 흔적을 보니 뿌듯하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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