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 - 나도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을까? 진로 쫌 아는 십대 4
김상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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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는 풀빛 출판사의 진로 쫌 아는 십대 시리즈, 갭이아 쫌 아는 10대, 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 문해력 쫌 아는 10대에 이어 신간인 4번 째 도서이다.

청소년의 진로와 자기계발에 특히 많은 도움이 되는 이 책은 일상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완성하고 특허까지 출원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추가로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의 전체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업혁명의 이해부터 기업들이 왜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는지, 창의적 발상이 가져오는 효과가 무엇인지, 발명이 어떻게 특허가 되는지 등 그러한 과정들을 알려주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어쩌면 10대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체부터 친근하게 다가와서 매우 이해하기 쉽게,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 서술되어있다.

중요 내용들을 이렇게 쉬우면서도 알찬 설명으로 담고있는 책을 평소 접하기 어려운데, 10대들에게 매우 유용한 시리즈 도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지식과 용기, 희망을 얻은 창의적인 청소년들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발전하길 소망하며, 추천하는 책 :)

📖 지금까지 잘 몰랐던 발명의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늘 당연하게만 여겨왔던 현상과 사물을 조금씩 다른 시각에서 관찰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누구나 얼마든지 멋진 발명가가 될 수 있을 거야.

📖 발명이란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른 결과라 말할 수 있어. 이제부터 친구들에게도 불편함이 찾아온다면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해 보면 어떨까? "드디어 나에게도 발명을 해 볼 좋은 기회가 찾아왔구나!"라고 반기면서 말이야.

📖 이처럼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청소년일지라도 얼마든지 상표권자가 될 수 있어.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거지. 지식재산권의 숨은 보석, 상표권에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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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세계사 -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캐스린 페트라스.로스 페트라스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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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여러 신체 부위들을 살펴보는 <몸으로 읽는 세계사>의 저자 캐스린 페트라스, 로스 페트라스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한 글을 읽거나 역사를 생각할 때 인간의 몸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에서 구석기 시대의 손부터 우주 시대의 방광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제시하며, 역사 속에서 몸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과거 사람들은 자기 몸을 어떻게 생각했으며, 그들은 몸으로 무엇을 했을지 등 다른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알려준다.

차례부터가 너무 신기했다. 눈으로 보는 차례라며 인간의 신체로 나타나 있는데, 각 위치마다 번호가 매겨져있어 찾기에서 수월했다. 바로 뒤편엔 글로도 차례가 나와있어, 한눈에 보기도 쉽다.

이 책은 크게 27개의 신체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나는 카를로스 2세의 합스부르크 턱과 아인슈타인의 뇌가 가장 흥미로웠다.

합스부르크 턱은 가끔 그 시대의 그림 작품을 통해서도 확인했던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에 대하여 더욱 궁금했다. 그 턱은 매우 가까운 사람들끼리 왕가를 꾸려 발생한 유전자의 문제였으며, 결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아래턱이 튀어나온 이 현상은 과학 용어로는 하악골전돌증 또는 하악골전돌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상악후퇴증으로 추청된다고 한다. 여러 사람을 거쳐 이 턱의 유전은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얼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의 뇌에 대해서는 1999년 맥매스터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그의 뇌는 평균보다 작았지만 두정엽 같은 특정 부분은 평균보다 캈고 더 많이 발달해 있었으며, 신경세포 대비 신경교세포 비율이 높았고 모든 신경교세포끼리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추측일 뿐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뇌 구조가 지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해하는 길의 시작점에 불과하기도 하다.

우리는 몸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새롭고, 종종 놀라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평소 잘 생각해볼 수 없었던 관점으로부터 역사를 새롭게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몸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역사를 되짚어보기에 추천하는 책 :)

📖 이유가 무엇이든, 어느 학자가 '인간의 형상을 예술적으로 상징한 것 중 세상에 알려진 최초의 예술 형태'라고 했듯이, 궁극적으로 핸드 스텐실이 인류 최초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몇 년 전, 영국군을 이끌던 아널드는 생포된 대륙군 대위에게 자신이 잡힌다면 미국인들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대위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라토가에서 부상당한 다리를 잘라서 전쟁의 명예를 기리며 묻은 다음 나머지 몸은 교수대에 매달겠지요."

📖 이 이야기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터브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그녀는 물질이 아닌 정신을 믿었다. 그랬기에 주어진 과제가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해야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달려들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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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 억지로 웃었다
시로 지음 / 안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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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 억지로 웃었다>는 <안온한 밤을 빈다>를 출간하셨던 시로님의 신간이다. 핑크빛의 예쁜 표지로 되어 있으면서도, 표지 속 두 인물은 제목의 숨겨진 의미를 잘 담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번엔 오래 쓰겠다는 문구와 함께 <안온한 밤을 빈다>를 만나보았는데, 이번엔 행복을 빌어주는 문구와 함께 신간을 만나게 되어 따스한 만남이었다. 사인과 함께 겻들어 있는 문구들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이번 책은 독자를 위한 말과도 같아서 좋았다.

<안온한 밤을 빈다>를 읽으며, 에세이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시로님의 에세이를 접하게 되었다. 시로님의 에세이는 솔직하면서도 그 내면을 그대로 느끼기에 특히 좋았던 시간이었다.

<싫은데 억지로 웃었다>는 제목 그대로, 싫은데 억지로 웃었던 시로님은 그 모든 순간들이 온전히 상대를 위한 배려였으며, 그와 같은 입장에 있는 싫은데 억지로 웃으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쓰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시로님 개인의 경험이 많이 담긴 것 같아서 더 흥미로웠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시로님은 자신만의 분위기로 표현했다.

시로님 에세이인 <싫은데 억지로 웃었다>를 읽고, 더 많은 글이 궁금하다면 <안온한 밤을 빈다>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시와 에세이 모두 매력적인 글들이라, 순서 상관없이 마음가는대로 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어느 하나만 좋았다고 하기엔, 모든 글이 따스했던 책 :)

📖 어찌 보면 참으로 가엾고 삭막한 인생이다. 허나 자신의 인생이 가엾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갈 수 없기에, 선택지가 어제의 나보다 강해지는 방법밖에 없었기에 그들은 그렇게 일찍 어른이 되었다.

📖 우린 때때로, 지나치도록 타인을 원하며 사는 듯하다. 왜 기쁘거나 슬프면 항상 나와 마음이 같은 타인을 찾아 축하나 위로를 받으려 했을까. 정말 나의 마음과 같은 사람은 많이 멀고도 가까운 곳에 늘 있었는데. 참으로 난 내 자신과 하는 대화가 많이 결핍되어 있었구나.

📖 결심을 한 당신은 누구보다 굳건해 있었다. 세상 누구보다 절박했던 나는 당신의 결심을 듣고서야 당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의 영혼은 나를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질책받은 자아의 두 눈은 이제서야 당신만을 담아내고 있다.
-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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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류동민 지음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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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의 개정판, 초판의 글부터 나를 기대감에 부풀게 했던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책들의 책머리를 보면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와 작가의 문체를 통해 어림잡아 큰 틀을 조금이나마 미리 느껴볼 수 있는데, 내가 선호하는 그런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더욱 설레었던 책이다.

이 책은 보통 경제학 교과서에 담겨 있는 흔한 내용보다, 노동, 노동자에 관해 보다 현실적인 구조와 있는 그대로를 알려준다. 소비자는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모두가 될 순 없는데, 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해줬다.

대개 경제가 성장해 먼저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이 부유해지고 나면 그 이익이 아래로 넘쳐흘러 전체로 확산된다는 흘러내림 효과이자 낙수 효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이익이 위로 빨아올려지는 현상인 분수효과라는 점도 신선했다.

결국 자영업주의 세계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윤이 0인 완전경쟁의 조화로운 세계지만, 배후의 본사까지 생각해본다면 더 이상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계가 아니게 된다는 것이 자영업자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것만 같았다.

우리가 일하는 일터와 그 일터에서의 각 일의 연결 단계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나와 너, 그리고 '그들'이 겪는 일의 고통과 슬픔, 즐거움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마무리까지도 완벽했던 책이었다.

일의 본질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었기에 추천하는 책 :)

📖 무엇보다 일의 위계가 신분의 위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근대사회 능력주의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노예가 주인에게, 농노가 영주에게, 천민이 양반에게 인격적으로 예속되는 것과 달리 피고용인 노동자가 고용주인 자본가애게 인간적으로 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근대법 사상의 핵심과도 일치한다.

📖 더욱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현실 속에는 빡세게 일하고도 적게 받지만 '어쩔 수 없이 죽도록 일해서 먹고살기'라는 범주에 속하는 노동자도 꽤 많다는 것이다.

📖 적어도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개별 기업에서라도 이러한 방식의 일이 가능해지려면 각자가 자신의 일로부터 즐거움과 보람의 요소를 찾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동료 노동자의 일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물론 그러한 이해와 배려가 그저 각자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얻어지지는 않는다. 우리에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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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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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의 저자 조희는 인문 고전 연구자이자 평론가이다. 믾은 도서를 읽으며 그동안의 독서 히스토리를 모아 문학, 철학, 경영, 자기계발을 모두 담고 있는 자유로운 이 책을 집필하였다.

도전, 열정, 인내, 이성에 대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책은 매일 한 편의 글들을 읽으며, 그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 하기에 적합한 책이었다. 매일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하기에 바쁜 사람들에게, 이런 짧으면서도 인생을 돌아보게하는 글귀들은 많은 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읽기, 결심하기, 인생 문장 체크박스로 구성이 되어있어, 그저 한 번 읽고 넘기기보다, 이 과정을 통해 더욱 더 각 문장들을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특히 요즘 나는 새해를 맞이하여 비우기와 나눔을 실천중인데, 여기에 공감되는 문장이 많았다. 나의 현상황과 비슷한 문장들에 대한 끌림일수도 있겠지만, 그외에도 새롭게 생각하게된 문장들도 있었다.

각자의 상황과 마음상태에 따라, 꼭 그 날의 문장이 아닌 더 끌리는 날짜의 문장을 무작위로 읽는 것도, 자신에게 좋은 문장이 된다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가볍게 꾸준히 읽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이 책의 제일 큰 장점일 것이다.

매일 꼬박 좋은 문장들을 접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 역시 돌아오지 않고요. 그렇기에 젊은 시절은 더없이 소중한 시기입니다. 그런 시기를 허투루 보내거나 낭비로 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값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너무 넓게 펼치려 애쓰다 보면 노력은 종잇장처럼 얇아지죠. 사람들은 일의 양에 따라 성과가 점점 더 쌓이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하려면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필요합니다.

📖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물건들을 한데 모아보세요. 그리고 당신에게 별 효용이 없는 물건들은 자선단체에 기증하세요. 그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가치를 더해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서 그렇습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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