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태주 시인님의 시들과 국내 1호 향기작가 한서형님의 향기가 만나 시집이 탄생되었다. 책을 펼쳐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주고, 때로는 향이 그리워 시집을 펼치게 만드는 향기를 만들고 싶으셨다는 향기작가님의 의도가 확연히 와닿는 시집이었다.책에 향이 머금는다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나태주 시인님의 다른 시집에서 이미 접한 시들임에도, 왠지 이 책에서는 새롭게 느껴졌다. 향기 하나로 완전히 새로운 시를 만난 느낌.특히 이 향기는 나태주 시인님을 시를 생각하며 만든 향이라 그런지, 더욱 더 시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나에게는 풀숲의 허브향 같기도 했는데 편안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자주 들여다보며, 많은 위안과 평온함을 얻을 수 있던 힐링의 시간.향기와 더불어 시가 주는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어딘지 모르고 가고누군지 모르고 만나고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하는 일들그래도 우리의 하루하루는엄중한 날들오직 하나뿐인 인생너 자신을 아껴라너 자신을 위로하고칭찬하고 또 껴안아주라할 수만 있다면10년 뒤 너 자신의 모습을가슴에 품고 살아라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10년 뒤에 네가 되고 싶은너 자신이 될 것이다이것이 너의 인생이고나의 인생우리들 모두의 날마다의 삶이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바람이 나무숲에 가 속살대고강물에게 가 하는 귓속말보고 싶었다 사랑한다천년 전에도 너에게 했던 말이고천년 후에도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이다.(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