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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림으로의 초대 - with 미술 유튜버의 오디오 가이드
오피스 J.B 지음, 민경욱 옮김, 파란 일기장 외 감수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작품은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과 남동생의 죽음에 영향을 받았던 뭉크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가족의 죽음을 한 명도 아닌, 네 명의 죽음이라니. 너무 가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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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 작품이 하나인 줄로만 알았는데, 5점이나 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됨과 동시에 2점의 작품이 사라졌다가 손상과 함께 반환된 사실은 안타까움과 추가로 여러 궁금증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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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작품은 공포심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허술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경비에 감사드린다' 라고 쪽지로 도발한 범인을 함정수사를 통해 잡는 방법과 뭉크의 그림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들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절규> 작품 속 진품의 증거를 꼼꼼히 살펴볼 때면 마치 탐정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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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소실 되었다가 재현된 이야기, 레오나르도의 새로운 기법, 마네가 친구 드가가 선물한 그림을 찢어버린 일 등 많은 비하인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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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QR코드를 통해 유튜버 '호빛'님의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작품에 관한 설명을 동시간에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이것도 정말 꼭 추천 ! 일단 몰입감이 좋고, 한 편도 지루함 없이 너무 재밌었다. 몰랐던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알고 있던 작품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 또한 너무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별칼럼으로 추가적인 설명들이 있는 부분도 작품에 관한 지식으로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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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시기에 직접 미술관을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고 싶거나, 집에서 편히 작품을 감상하며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