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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 경계에서 본 동아시아 근대 ㅣ 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2
쑹녠선 지음, 이지영.이원준 옮김 / 너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우선 간도문제에 대한 다양하고 세세한 자료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유의할 만 했다. 그러나 저자가 중국측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전혀 수긍할만한 연구서가 되지는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간도는 원래부터 중국의 땅이었고, 정계비 협상에 나섰던 목극등과 조선관리의 실책때문이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간도는 저자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청나라 황실의 사냥터가 아니었다. 황실의 발상지로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봉금지대 즉, 조선과 청국의 영토가 아닌 완충지대(Buffer Zone)였다. 영토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대의 산물이라고 보는 편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어느국가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통일후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국경 재획정에 있어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안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중국정부는 최근들어 동북공정과 유사하게 간도문제(두만강 국경문제)에 대한 연구활동을 활발히하고 연구서들도 많이 출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은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학계는 너무도 소홀하게 대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이책의 옮긴이들도 저자가 주장하는 저의는 살펴보지도 않은채 한술더떠 민족국가 중심의 역사인식을 넘어선 새로운 역사의식이라며 책의 의미를 한껏 부풀려 평가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 덧붙여 2019년 중국 조선족인 이화자 저서의 '백두산 답사와 한중 국경사(혜안 출판사)'도 중국이 간도문제에 대비한 역사공정의 일환일 것이라는 점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