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그치는 약 걸음동무 그림책 7
데이비 팔로마 글, 메르세 아라네가 그림, 이한경 옮김 / 해솔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울음 그치는 약




아이가 울때 어떻게 달래주면 될까 살짝 고민이 되곤 했지요.

5살짜리 우리아이도 가끔은 달래어도 달래지지 않을때가 있어 한참을

당황스럽곤 했답니다.

그런데 걸음동무그림책에서 울음그치는 약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

궁금한 마음에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아무 이유없이 잘 우는 바다라는 꼬마 숙녀가 있는데 밥먹어라고 해도

울고 색연필이 없으면 없다고 엄마가 없으면 없어서 울고 배고프다해서

밥 줘도 먹을시간이 지났다고 울고 색연필을 줘도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울고 이세상 모든 이유가 우는 이유가 되는 숙녀랍니다.

엄마가 아무리 달래줘도 계속 울어대는 바다가 무슨병이 걸린건 아닌지

부모님은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보았지요.

선생님께선 부모에게 바다가 왜 우는 거죠?라고 물었지만 바다 부모님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바다만 쳐다보았지요.

선생님이 바다의 입안, 귀,코,눈과 배를 검사해봐도 바다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의사선생님이 바다의 발바닥에 손을 대자 울음을 뚝

그치고 웃기 시작했답니다.

바다의 발바닥을 간질이니 점점 크게 웃는 바다의 모습에 엄마 아빠도

기뻐했지요.

의사선생님은 처방전으로 ‘매일 여덟시간마다 발바닥을 간지럽혀줄것’이라고

써주시고 바다처럼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처럼 고낭난 수도꼭지를 고치는

‘수도 뚝!’이라는 시럽약도 처방해주셨답니다.

바다는 안심을 하고 돌아왔고 거짓말처럼 일주일이 지나자 약효과가 나타나며

아무 이유없이 우는 증세가 사라졌답니다.

우리아이의 경우 이런 증세는 보통 3살이전에 많이 있었던것 같아요.

이유없이 울고 엄마가 어떻게 해줘도 불만인듯 우는 시기였지요.

아무래도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엄마를 시험하는듯한 아이들의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요.

이제는 5살이라 엄마가 봐도 이유있는 울음이 더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조금있으면 둘째를 계획하고 있어 동생이 태어나면 또다시 그 시절을 거쳐야

되겠지요...

아이가 울때 최대한 배려하는 엄마,아빠로 울음을 달래줄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읽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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