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영양 간편식 - 22년 차 영양사 엄마가 청소년기 아이에게 챙겨주는 식단
정향미 지음 / 경향BP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흐흐~ 두근 두근 내가 다 떨리네

우리 집에도 고3 수험생이 있다

막바지 스퍼트를 하느라 불철주야 열공모드~

아침 일찍 등교해서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에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측은하기만 하다

세상살이가 왜 이리 힘겨운 것인지...

요즘 들어 일교차까지 심해서 감기에 걸릴까 엄마는 늘 노심초사...

지난여름에는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는지 바이러스성

피부염에 걸리기까지 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건 엄마의 관심과 사랑~~~♡







수험생을 둔 엄마이기에 밥 한 그릇에도 무척 신경을 쓰게 된다

아침이면 부족한 잠을 자느라, 학교 갈 준비하느라 밥 먹을 시간은

최소한으로 주어져서 대충 몇 숟갈 뜨다 말고 나가버리고 점심은 학교에서

 맛없다고 거의 먹지 않는 날도 있고

저녁엔 친구들과 영양은 부족하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으로 때우고는

스터디 카페로 가버리니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쓰럽고 걱정되고 불안하기만 하다

집에서 아무리 정성과 사랑을 담아 만드는 요리라도 아이들 입맛에 딱

맞추기는 힘든 현실.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도 바깥에서 친구들과 먹는 인스턴트식품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건강에 이로운 자연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이것저것 가리는 경우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음식을 가린다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되겠지^^;;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이면서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레시피를 찾다가

수험생에게 딱 필요하고 만들기까지 간편한 요리가 담긴 책을 발견!

『수험생 영양 간편식』은

22년 차 영양사 엄마가 공부하느라 지친 소중한 아이에게 '오늘은 뭘 해 줄까?'를 고민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영양 가득하고 맛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수험생을 위한 식단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정향미쌤은 예전에 도서 리뷰를 남겼던 『레몬이네 사계절 집 밥 도시락 이야기』의 저자!

 





『수험생 영양 간편식』에는 바쁜 엄마지만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은, 간단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꼭 먹었으면 하는 요리들을 담았다고 한다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에게 뭘 해 먹일지 늘 고민스러웠는데 74개의 레시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서 더 반갑다

편식하는 둘째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











차례를 살펴보니 밥 요리, 면 요리, 고기 요리, 국물 요리, 빵 요리, 죽 요리, 일품요리, 간식 등 다양한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엄마가 조금만 바지런을 떨면 외식하지 않아도 근사한 밥 한 끼를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엄마와 아이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건강 식단 만들기 도전!!





재료 손질법 & 재료 보관법

책의 앞부분에는 본격적으로 간편식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

싱싱하게 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재료 보관법과 바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재료 손질법을 소개하고 있다





주재료별 요리

1가지 재료로 10가지 요리에 도전할 수 있는 주재료별 요리 소개도 되어 있고

<수험생 영양 간편식>에 소개된 메뉴 외에 만들 수 있는 일품요리를 살짝

공개한다






수험생 추천 음식 재료

한 끼 식사에 영양소를 골고루 담아 지치지 않는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겠지?

맛과 함께 중요한 영양소를 놓치지 않고 아이에게 전해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청소년기에 체크해봐야 할 감기 예방, 피로 해소, 변비 예방, 눈 건강, 빈혈 예방, 두뇌 활동, 면역력 강화 등에 필요한 식재료들과 기능들을 꼼꼼하게

짚어 주었다







수험생 간편식 월간 식단표

나는 저녁 메뉴 짤 때 지난 학교 급식 식단표를 참고한다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서 나만의 식단을 구성했는데

본 책에 실린 수험생 간편식 월간 식단표도 유용하게 사용 중~

계절별로 포함되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바램이 살짝 가져본다

겹치는 메뉴 없이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어 든든하다







오늘 저녁 메뉴로 정한 버터 치킨 카레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가 듬뿍 들어 간 색다른 카레 요리!

한 그릇 뚝딱 먹고 나면 감기야 물렀거라~ 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







호로록호로록 부드럽고 탱글한 우동에 고소한 크림소스와 짭조름한

명란이 만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명란크림우동

수제 피클과 함께하면 더욱 맛있다







고기랑 우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콜라보 레시피!

차돌볶음우동

느타리버섯과 청경채 올려서 영양소 균형도 맞춰주었다







누구나 좋아하는 등심탕수육!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 등심살로 만들어 청소년에게 더욱 좋은 메뉴!

신선한 채소와 파인애플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 소스로 더욱 맛있게~







떡갈비

고기요리에 떡갈비를 빼 놓을 수는 없지~

한끼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치아바타아보카도샌드위치

아이들에게 부족한 채소 섭취를 가장 이상적으로 할 수 있는 메뉴라서

선호하는 샌드위치!

영양소도 골고루 포함시킬 수 있고 과일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굴림만두

요즘 인스턴트 식품중에 굴림만두가 새로 나왔던데 『수험생 영양 간편식』

에도 소개가 되었다

얇은 만두피가 특징!

촉촉한 식감이 입안 가득 번지는 영양 간식~







중간중간 Tip을 두어 추가 설명이나 주의점을 알려 주는데

깨알 정보가 아주 유용하다







시금치 프리타타

달걀에 채소, 육류, 치즈를 첨가하여 만든 이탈리아식 오믈렛이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채소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한 끼 식사로도 출출할 때 간단하게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요리라서 우리 집에선 주로 주말에 우유와 과일, 빵을 곁들여 브런치로

즐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믈렛 보다 프리타타가 최고 최고~






자세한 과정샷과 꼭 필요한 설명만 곁들여서 한눈에 파악하고 따라 만들기가 쉽다

재료 소개도 깔끔하고 심플~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마음에 든다





간편하게 만들었는데 너무 근사한 비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에 절대 뒤지지 않는^.~

맛이 어떠냐 하면?

한번 만들어 먹어보고 음미해보고 느껴봐야 하는 맛!

정말 맛있다^^

참고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다 보니 베이컨과 시금치가 없어서

스팸과 청경채로 대신했는데 재료가 살짝 달라지긴 했어도

맛은 변함이 없다~~~ ㅎㅎ






『수험생 영양 간편식』 책에서 현실로 순간 이동한 듯한 비주얼~

부드럽고 고소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라고 할까?

야채라면 거의 적대적으로 방어 태세를 취하는 두 아이들이 진짜 맛있다고

하면서 먹더라

엄마로선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을 때가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청소년기 수험생들에게 맞춰진 간편식 레시피라기보다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양만점 식단이다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부분이 좋았고

요리에 자신없는 사람도 따라 만들 수 있는 친절한 과정샷과 설명도 마음에 든

단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사진이 밝지 않아서 맛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끌림이 다소 떨어진다는게 흠이라면 흠인정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요즘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분들도 많은데 균형 잡힌 식사로 든든하게 먹고 건강까지 챙겨 자신들이 원하는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으면 좋겠다

며칠 남지 않은 수능

잘 먹고 힘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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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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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악동뮤지션) 이찬혁 군의 첫소설 『물 만난 물고기』

책이 출간되자마자 구입해서 완독!

찬혁군만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신선하고 새롭고 특별한 감성과 개성 가득한 노래들을 좋아했는데 그의 첫소설 『물 만난 물고기』 또한 그만의 느낌 있는 코드가 녹아있는데다 '진짜' 예술가가 되기 위해 여행을 하는 선의 여정을 따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껏 성숙해진 모습이 담긴 이번 정규 앨범 3집 <항해>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라 해서 큰 기대감을 갖고 책장을 넘겼는데 역시 이찬혁~~~하는 감동의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첫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아니 사실 그동안 작사, 작곡한 그의 감수성과 독창성을 고려해 볼 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팬심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도 부인할 순 없지만... ^^









"

음악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 순간에 나는 다짐했다. 수많은 거짓과 모방이 판치는 그곳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면,

그 사이에서 '진짜'가 될 수 있다면, 그때 진정한 예술가로서 음악을 할 것이라고.

"

『물 만난 물고기』 65p에서


소설에는  저자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음악에의 고민이 담겨있고,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짧고도 긴 항해가 이루어진다

첫 소설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짜임새 있고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균형감을 가지고 있다

중간중간 살짝 평이한 문장은 신인 작가로서의 귀여움이라고 할까? ^^

솔직히 연예인들의 저서는 선 듯 집어 올리게 되지는 않는다

인기에 편승해 책을 팔아보겠다는 상술이 어느 정도 깔려있다고 생각하기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작정하고 매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나 주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있어서 책을 펼친 순간 마지막 장까지 한 번에 읽어 버리기에 충분했다

소설 『물 만난 물고기』는 이번 정규 앨범 3집에 수록된 '작별 인사'의 가사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슬픔의 끝도 모를 깊이에 빠져들게 하는 가슴 절절한  외로움과 그리움이 느껴지기에 노래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고 마음에 유려한 공명이 드리워진다

젊은이의 감성 표현이 어떻게 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의 경험과 인생을 뛰어넘는 것인지...

천재적 감성의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과한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도 '작별 인사'부분에 앨범의 가사와는 조금 다르지만 선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떠날 때 창틀에 화분이  비었길래

뒤 뜰의 꽃을 옮겨 담았어요 제라늄 꽃을

떠날 때 책장에 먼지가 쌓였길래

책 하나 속에 꽂아두었어요 짧은 편지를

정든 찻잔도 색이 바랜 벽지도

흔적이 힘들어서 바꾸지 말아요

내 마음에도 같은 것들을 남긴 것처럼

떠날 때 문턱에 나비가 앉았길래

넘지 못하고 바라보았어요

떠날  때 발등에 개미가 올랐길래

걸음 멈추고 나누었어요 작별 인사를

정든 찻잔도 물기 배인 마루도

의미를 알기 전에 바꾸지 말아요

내 마음에도  같은 것들을 남긴 것처럼

'작별 인사'___악뮤 정규앨범 3집 <항해> 중에서







이찬혁 작가를 떠올리게 하는 리듬감 있는 문장은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듯 유쾌함과 재미 또한  더해준다

"응. 난 음악을 들으며 걸을 땐 조금 다르게 걷거든.

예를 들면 '타닷타닷'이라든가 '퐁퐁퐁' 걷는 거지."

『물 만난 물고기』 51p에서

만나는 소설마다 첫 느낌이라는 게 있는데 이 책은 시각과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푸르고 검은빛과 쨍한 한낮의 태양빛, 그리고 파도 소리, 기타 소리, 흥얼거리는 노래, 꽃향기, 바다의 비릿한 냄새 등.....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다

앨범이 함축적 의미를 담아냈다면 소설은 그 기반 위로 확장된 이야기를 가져온다

노래와 글이 함께  어우러지는 깊고 푸른 삶과 음악 이야기를~

『물 만난 물고기』는 갈등, 고민, 이별, 상실감 등의 어둡고 무거운 키워드 속에서도 음악에의 순수한 열정과 자유에 대한 의지, 사랑의 발견으로 인한 밝고 희망적인 빛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엉뚱하고 신비로운 해야와 순수 영혼 선의 그림 동화 같은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사랑이 음악이고 음악이 곧 삶인 선의 자유로운 항해를 따라서 나 또한 푸른 바닷속을 마음껏 유영하는 상상을 해본다.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데다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소설! 그래서 슬프지만은 않다

그의  작품과 노래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나는 음악이 없으면 바다로 나갈 거야."

"왜 하필 바다야?"

"바다 소리가 가장 음악 같거든."

그 바다에는 단 하나의 별이 떠 있었다

『물 만난 물고기』 95p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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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감이여 -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지음 / 창비교육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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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이랄것도 없이 요리는 감으로 하는것이다‘라고 대답하시는 할머니들~
살아온 인생이 가르쳐준 지혜일거다
사랑과 정성 가득한 손맛이 감칠맛나게 배어나는 정겨운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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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팬티 - 내 인생 최악의 여름방학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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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귀여운 개구쟁이 미셸♥
헐렁한 노란 수영팬티를 입은 미셸의 모습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키득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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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스위츠 - 파트리시오의 건강하고 달콤한 마크로비오틱 레시피 61
파트리시오 가르시아 드 파레데스 지음, 최우영 옮김 / 팬앤펜(PAN n PEN)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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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가지의 디저트를 하나하나 만들어서 맛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달콤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출간기념 독자 간담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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