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 모습이 거기에..

참으로 소중한 나
김수경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2월

아는 형에게서 이 책을 추천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지요. 자존감에 대한 책이라고 하기에, 몇년전에 유행했던 '상한 감정의 치유'라는 책과 대동소이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께가 얇고 여백이 많은 책은 무언가 부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로 참으로 놀랍더군요. 이 짧은 책에, 특히 삽화와 함께 대사처럼 들어간 몇 줄 안되는 글들로 그렇게 날카롭고 깊은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살면서 느껴왔던 열등의식이나 빈약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인정받을 만한 것을 이루거나 아님 다른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시선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안정감을, 자존감을 찾으려 했던 저자의 모습을 깨닫게 하고 치유하시며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과의 시간들을 압축적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인해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나 자존감의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쉽게 이야기하는 책..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ㅣ 영성의 글들 44
정원 지음 / 영성의숲 / 2002년 5월

이 책은 실생활에서의 '영성'이 무엇인지를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살면서 서로 분리하여 생각하기 쉬운 믿음과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거기에 담긴 내용은 아주 깊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되신 분들 뿐만아니라,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신 분들도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읽어온 영성에 관한 책 중에 빼어난 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재테크 기본에 대해 알차게 설명한 책이네요

지는 부동산 뜨는 금융상품
미래의창 / 2003년 1월

다 읽고 나서의 첫느낌은 '참 알차다'라는 것이었습니다.물론, 요새 말하는 '대박' 이나 '한방 터트리는 것'하고는거리가 멀지만, 평범하게 회사다니고 사는 사람들이세세히 챙기기 어려운 정보를 잘 알려주고 있더군요.주식이나 채권보다는 제2금융권을 비롯한 예금. 보험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이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구요,또 이외에 상속이나 증여 같이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를 설명해 놓고 있어서 좋았습니다.재테크 마인드를 어느정도 가지신 분이 기초체력 다지기로 읽어본다면 좋은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