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섬의 기적 - 쓰나미가 휩쓸고 간 외딴 섬마을 고양이 이야기
이시마루 가즈미 지음, 오지은 옮김, 고경원 해설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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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유명한
`아직은 세상은 살만하다` 의 본보기 인가.
무엇보다 현시대의 SNS 발달과 애묘인들의 힘 그리고 마케팅에 감탄했다.
3.11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다시로지마 섬을,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들의 동정을 공략하여 섬을 살리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다이로지마 섬의 풍경이 이 수준에서 멈추었으면 좋겠다.
인구가 100명도 안되는 안락한 섬,
항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만이 도착하길 바라며
어부들이 던진 B급 물고기를 맛있게 주워먹는 고양이 떼들.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멈춰 더 이상의 상업적인 요소들이 첨가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속적인 사랑은 처음과 변함없는 부분에서 예쁨을 받기 시작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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