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속에 사는 악어 사계절 저학년문고 12
위기철 지음, 안미영 그림 / 사계절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글을 접했을 때 작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었는데, 작품을 접하고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래떡'을 읽고 보니 해님 달님에서 읽었던 호랑이의 사나움을 가래떡으로 무마하여 할머니의 생명이 지켜짐은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무한한 작가의 상상력을 느끼게 하고도 남았습니다.

이어지는 작품들 속에서도 의태어와 의성어의 사용으로 자연스러운 언어의 맛을 살려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여기 저기에 숨겨있는 우리의 옛날 이야기가 새롭게 창조되고 우리 민족혼이 살아 숨쉬고 새로운 상상력의 멋이 담뿍 담겨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곳곳에 숨겨있는 내용의 반전과 새로운 착상은 읽는 이의 생각을 다각도로 이끌어주는 힘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의 작품 <아홉살 인생>에서도 인생의 아름다움을 더불어 사는 마음과 낮은 곳에 사는 이들의 참된 가치와 사랑을 통해 일깨워 주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신발 속에 사는 악어> 또한 어린이들 삶을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이끌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게 할 수 있는 생활적 요소가 많습니다.

동시이면서도 생활의 지침을 알게 모르게 일깨우고 무의식중에 창조적인 생각을 들려주고 민족의 혼을 심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아니어도 그 누구에게나 재미있게 읽혀질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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