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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사회 수업
신현주 글, 함규진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6월
평점 :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던 마이클샌델 교수가
이번에는 '공정함'에 대하여 묻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한 사회는 무엇입니까?
마이클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곧 10대를 위한 시리즈 책도 나오겠구나~ 했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 책이 출간되었네요.
지난번 만두와 함께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마이클샌델 교수의 책은 초등고학년도서 10대를 위한 시리즈로 출간되니 너무 좋아요.
이번에도 역시나 만두도 읽어 보았습니다.
다만 주제가 생각을 필요로 하는 주제들이 많아 하루에 다 읽지는 못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주제들이 있기때문에 아이가 목차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읽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0대를 위한 시리즈 책은 그림, 도표, 사진 등 시각적으로 구성된 내용이 많기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을 덜 느끼며 시작할 수 있는 교양도서 입니다.
초등고학년도서 활용으로도 좋지만 중학생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돈도 능력인가? 라는 첫번째 주제에 만두는 "요즘은 돈도 능력같아요"라고 말하더라고요.
돈이 있으면 원하는 결과를 다른사람보다 쉽게 얻는 뉴스를 자주 봐서 인거겠죠...
초등학생인 만두가 이렇게 느끼고 있으니.. 슬픈 현실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제에서는 오랜만에 트럼프대통령 사진을 만났네요.
그런데 만두는 왜 반가워하는거죠? ^^
전세계인의 악동이었던 트럼프 ㅎㅎㅎ 오랜만에 봐서인지 저도 덩달아 반가운것 같네요.
미국에서 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이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공정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주제들이 제시되었는데요.
솔직히.. 어른인 저도 마이클샌델 교수의 책을 읽으면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에게 던지를 질문들을 각자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면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빈부격차가 날로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세계는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신분이나 환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노력한 만큼 댓가를 원하는 사회를 원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마이클샌델 교수는 그런 사회가 정말 공정한 사회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가 첫번째 질문을 합니다.
"돈도 능력인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실건가요?
2019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형입시부정사건!
부자 부모들이 불법적인 수단을 써서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켰습니다.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노했어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을 배반한 행위였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면 그만일 부자들이 왜 굳이 불법까지 저질러가면서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키려고 했을까요?
2019년 미국에서는 수개월동안 윌리엄 싱어의 대학 입시 부정 사건이 주요 뉴스로 다루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입시비리에 대한 뉴스는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자주 볼 수 있죠.
그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분노에 찬 의견들을 많이 쏟아내고 있는데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 뉴스를 들을때면 화가 나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불평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가진 돈으로 불공정하게 대학 입시의 운명이 갈린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어요.
마이클샌델 교수는 부자 부모들이 왜 불법까지 저지르면서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키려 했는지 이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아마도 자신의 자녀들이 "내 힘으로 해냈다"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네요. 자녀들이 "내 성공은 내가 해낸 것, 그래서 나는 그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성공을 마음껏 누리도록 말입니다.
능력주의는 부와 명예, 권력 등 사회적 재화가 각자의 능력에 따라 배분되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능력주의 원칙을 잘 다르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일까요?
오직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능력주의는 정말 공정할까요?
능력주의를 믿고 따르는 것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저도 지금까지 능력주의가 공정하다고 생각을 해 왔는데요.
마이클샌델 교수의 입시비리와 연관되어 생각을 하니 과연 능력주의가 옳은것인가? 같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고등학생이 되면 1인당 사교육비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대한민국의 사교육시장에서
돈이 많은 부모는 사교육을 더 많이 시킬 수 있고, 그 결과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이 정말 각자 태어난 능력에 따라 공정한 결과를 받는 것인지...
말그대로 금수저와 흙수저는 태어났을때부터 능력이 정해진 것은 아닌지...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보게 하는 마이클샌델 교수의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매번 질문을 받아도 답은 쉽게 내릴 수 없네요 ^^;;;
두 번째 주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입니다.
2016년 미국의 대선 결과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충격이었어요.
저도 힐러리가 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트럼프 ㅎㅎㅎ
트럼프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를 줄이겠다, 힐러리는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겠다고 공약했지요.
하지만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는 상관없는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또 하나
같은 해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투표도 있었어요.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영국과 탈퇴라는 두 단어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투표결과
브렉시트 찬성!
전문가들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될 지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소득이 더 적은 사람들, 교육 수준이 더 낮은 사람들은 브렉시트를 더 지지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왜 이런 결과에 투표를 한 것일까요?
같은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이것을 능력주의를 향하여 쌓인 대중의 분노가 폭발한 결과라고 말하는 마이클샌델 교수
이들은 점점 심해지는 빈부 격차와 불평등을 '능력 탓'이라고 감내하며 참아왔지만 마침내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고 원인이었다 말합니다.
그밖에도 빈부격차, 교육, 스마트정책 등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마이클샌델 교수
초등고학년도서 답게 다양한 사고와 생각을 하게 만드는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입니다.
'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은 원저 ' 공정하다는 착각 '에서 다루었던 사건과 소재들을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10대를 위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습니다.
본문에 곁들여진 그림과 도표 등은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과 설명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등고학년도서 '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10대들이 스스로 읽고 답을 찾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