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윔피 키드 16 - 스포츠 영웅의 탄생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16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 영어원서로도 인기가 많은 초등학생책읽기 시리즈
제프키니 작가의 윔피키드 16권 스포츠 영웅의 탄생일기 입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레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제프키니 작가의 상상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치게 돼요.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모으고 있는 윔피키드 시리즈인데요.
책이 두껍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정말 재미있어 초등학생책읽기 용으로도 너무 좋아요.
2007년 1월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윔피키드 시리즈
50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전 세계 62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2억 5천만부 라는 대기록까지 세우고 있어요.
워싱턴 포스트 선정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어린이책 이라고 불리는 제프키니 작가의 윔피키드
이번 16권 이야기는 스포츠 영웅의 탄생 일기 입니다.

처음에는 두꺼운 두께에 놀라 읽기를 겁내했던 만두였는데
이젠 고학년이기도 하고, 꾸준히 읽어오는 시리즈라 신간이 나오면 누구보다 반갑게 읽기 시작하는 만두랍니다.
글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도 함께 있기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에도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오히려 엉뚱하고 기발한 그레그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정도랍니다.
부모 형제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부터
학교에서 인기를 끌고 싶어 엉뚱한 행동을 벌이는 사춘기 그레그
슬슬 사춘기 증상이 오고 있는 만두도 그레그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엉뚱해보이기도 하나봐요.
책 읽는 내내 만두는 그레그가 너무 독특하다고 이야기하네요.

저도 만두 못지않게 제프키니 작가의 윔피키드 책을 좋아하는 어른이라서요.
이제 바쁜 설 연휴도 지났으니 슬슬 읽어봐야겠어요.
겨울방학 초등학생책읽기 시리즈로 너무 추천하는
윔피키드 16권 스포츠 영웅의 탄생 일기 입니다.

9월 _ 월요일 _ 그레그의 일기 시작
운동선수는 특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운동을 잘하는거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는 그레그
하지만 아쉽게도 그레그에게는 운동유전자는 없는것 같네요.
엄마는 누구든 단체의 구성원이 되면 중요한역할을 맡게 된다고 이야기해주셨지만
스포츠팀 내에서 그레그의 역할은 일명 '구멍'이라 다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레그도 예전에는 운동을 좋아했어요.
물론 규칙 따위는 잘 알지못하는 시절이라 툭하면 운동장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기 일쑤였지만요.
점수를 기록하는 사람도 없고, 부모들도 각자 자기 일에 바빠 승패에 관심이 없었고
심판은 형과 누나가 맡았지만, 이들도 경기 진행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만해도 분명 그레그는 프로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 자신했어요.
심지어 언젠가 몸값이 엄청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레이딩 카드까지 만들어 깨끗하게 보관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유치원에 올라가자마자 모든것은 변했어요.
심판은 호루라기를 불어 댔고, 일 년 전만 해도 별소리 안하던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일일이 지적하며 절대 용납하지 않았죠.
코치님은 잘하는 애들만 시합에 내보냈고, 나머지 애들은 그냥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물론 그레그도 벤치 신세였죠.
엄마는 코치님이 그레그를 시합에 내보내지 않는 이유가 코치님의 '비밀병기'는 그레그이기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아주 중요한 순간을 위해 그레그를 아껴두는 거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풀기 길게 자란 잔디에서 축구를 하다보니, 꽤 많은 아이들이 진드기에 물렸어요.
그래서 다른 해보다 축구 시즌을 일찍 접기로 했는데,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그레그는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답니다.

벤치에만 있었다고
스포츠 관련 책에 관심이 없다고
그레그가 스포츠에 나쁜 감정이 있었다는 말은 아니예요.
그레그도 모든 운동을 좋아하지만! 단지 직접 몸으로 뛰는게 싫을뿐~
이런건 우리집 만두랑 똑닮은 그레그였답니다.
울집 큰아이는 시간만 나면 농구나 자전거를 타러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는데
둘째 만두는 집콕이 더 즐거운 아이거든요 ^^;;;;;;

식구들과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던 그레그는
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 세 명에게만 메달을 주는지 궁금했어요.
메달의 종류를 다양하게 만들면 모든 선수가 상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혹시라도 그레그는 자신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받는다면
금메달을 딴 선수의 국가를 듣고 멍하니 서있느니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른 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기분을 내야겠다는
남다른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레그의 엉뚱한 행동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대리만족
어른은 자신들의 사춘기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제프키니 작가의 윔피키드 16권
영어원서와 쌍둥이책으로 읽어도 너무나 좋은 초등학생책읽기 시리즈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