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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ㅣ 동물 공화국 1
자비에 도리슨 지음, 펠릭스 들렙 그림, 김미선 옮김 / 산하 / 2021년 8월
평점 :

오늘 소개할 책은 스테디셀러로 유명한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오마주한 그림책
동물공화국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입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12개국 출간에 누적 판매량 15만부를 기록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라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실꺼예요.
저와 중딩 큰아이도 참 감동깊게 읽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 책이기도 하답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치 풍자 소설이에요.
인간을 내쫓고 농장의 주인이 된 돼지 나폴레옹이 농장 안의 다른 동물들을 착취하며, 독재자 인간과 닮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요.
동물공화국 은 이런 동물농장을 오마주 한 작품이면서, 새로운 버전이며
그래픽노블이라서 소설책이 어려운 아이들이 먼저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이며, 동물농장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서로 차이점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만두도 이미 동물농장을 읽었기때문에 황소 실비오를 보며 바로 돼지 나폴레옹을 떠올리더라고요.
고양이 방갈로르가 조금씩 용기를 내며 자유를 찾으려고 하는 모습에는 응원도 보내는 만두였습니다.
동물농장 그래픽노블 동물공화국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만두 ㅎㅎㅎ
아는 내용이라 그런지 새롭게 각색이 된 내용을 궁금해하며 빨리빨리 읽고 싶어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러다 생각지않게 황소와 개에게 저항하던 마르게리트가 죽임을 당한 장면에서는 엄청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픽노블 이라서 살짝 자극적인 면이 없지 않았어요.
그래서 초등저학년 보다는 초등고학년 어린이책으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후에 방갈로르와 다른 동물들이 깨우침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에요.
무엇보다도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고요.
책 제목이 '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 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르게리트 는 황소와 개들에게 저항을 했던 거위의 이름이기도 하면서, 꽃이름이기도 해요.
고양이 방갈로르는 세자르와 함께 곳곳에 마르게리트 꽃잎 그림을 그리며 자유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너무나 아쉬운 장면에서 끝나는 동물공화국 1권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나머지 책들도 너무나 궁금해서 완결 시리즈까지 읽고 싶다는 만두였습니다.

스테디셀러 동물농장을 감명깊게 읽었다면
내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래픽노블 동물공화국 입니다.
어둠속에 그려진 거대한 몸집의 황소 표지가 알게 모르게 으스스한 공포감을 느끼게 하네요.


동물농장이 실날한 정치풍자소설이었기때문에
동물공화국 또한 그 큰 뼈대를 가지고 갑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거대한 황소가 비할수 없는 작은 암고양이 방갈로르예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살던 성이 있었는데 한참 뒤에는 동물농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렸고, 동물들만 남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떠나자 동물들은 자유라며 기뻐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물들은 그 전화 하나도 바뀐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낳은 달걀을 하나 빼돌렸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하는 암탉
그런 암탉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수많은 동물들
그때 거위 마르게리트는 암고양이 방갈로르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을 기억해야 해.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남편고양이가 세상을 떠나고 두 새끼고양이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암고양이 방갈로르
방갈로르는 힘들게 일을 해도 언제나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었어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동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을 즘
실비오대통령님께 이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해야한다며 영광을 돌린다는 친위대의 연설을 듣다
마리게리트는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맙니다.
"우리는 모두 힘들게 살고 있다
모두 노력해야 하는데, 어째서 우리만 굶어야 하고 당신들과 당신들의 대통령은 늘 배터지게 먹고 있는가!"

이렇게 시작된 저항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이어지고
"모두를 위한 노력을!" 이라고 외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물들의 노력은 '오늘 배급 없음'이라는 결과로 돌아오고
배급창고 문을 열려는 동물들의 투쟁이 시작되며 큰 사태로 이어지고 말았어요.

무서운 개들로 구성된 친위대는 결국 무력으로 동물들을 진압하고
이 저항에 앞섰던 마르게리트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이런 사태를 보고받은 대통령 황소 실비오
하지만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죠.
그리고 오히려 죽은 동물들을 인간에게 뒷거래로 팔아 넘기기까지 합니다.

이때 떠돌이 쥐 한마리가 동물농장으로 들어오게되고
수많은 동물들 앞에서 재미있는 연극을 펼쳐요.
연극의 내용은 바로 지금의 실비오를 풍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풍자연극을 하고 몸이 성할리 없죠.
친위대에게 폭력을 당해 죽기 직전까지 간 생쥐 아젤라르를 도운것은 바로 암고양이 방갈로르 였습니다.
그리고 아젤라르는 방갈로르를 각성시킵니다.
지금의 동물들에게 필요한 건 자유
자유를 얻기 위해서 해야하는 노력
마르게리트 꽃잎을 시작으로 그 작은 노력은 시작됩니다.

동물농장 그래픽노블 동물공화국
1권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은 자유의 시작을 알리는 흥미진진한 시작이었어요.
나머지 책들에서는 다른 동물들이 어떤 노력을 하게 될지 저도 너무 궁금해집니다.
방갈로르의 용기가 대단하다며 다른 동물들도 빨리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만두
자기가 가서 황소 뿔을 부러뜨리고 싶다네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