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토리랑 콩콩 ㅣ 아이세움 그림책
윤지회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2월
평점 :
2020년 12월 9일
안타깝게도 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윤지회 작가의 마지막 메시지
아이세움 그림책 _ 도토리랑 콩콩 입니다.
윤지회 작가는 사기병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agibyung/ )에서 위암투병 일기 연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온 동화작가 예요. 저역시 아들을 키우고 있기때문에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이 가더라고요.
그녀의 마지막 유작인 도토리랑 콩콩은 윤지회 작가의 일곱번째 그림책 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윤지회 작가님의 하늘나라 별이 된 소식을 우연히 기사로 읽고 작가님을 알게됐어요.
사기병 인스타 로 유명한것도 그 이후에 알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투병중이실때 저도 응원을 해 드렸을텐데.....
자신의 위 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병을 '내 인생에 사기같은 병, 위암 4기병' 이라는 뜻으로 '사기병'이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에서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제가 워낙 인스타를 하지 않다보니 이런 소식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14만 이상의 두터운 팬들과 소소한 일상 및 투병일기를 써 온 윤지회 작가 마지막 메시지
도토리와 콩콩 안에는 '친구'라는 주제가 담겨있습니다.
자신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던 팬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그 친구들에게 이 책을 남긴 윤지회 작가
전 비록 작가님 사후에 알게되었지만
책 내용도 너무 따뜻해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아이세움 그림책 ' 도토리랑 콩콩 ' 은 귀여운 견과류들의 이야기 입니다.
표지부터 행복가득 사랑이 넘쳐나는 색으로
책 하단에는 "고마와요, 사랑해요" 라는 윤지회 작가의 마지막 메세지가 적혀있어요.
이 책에 적힌 모든 글은 윤지회 작가님이 직접 쓴 본인의 필체라고 해요.
그림부터 글까지
책 속에 작가님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느낌입니다.
만두에게도 작가님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책을 읽어보라고 줬어요.
그 이야기를 알고나니 책이 더 슬프다면서....
일년내내 제대로 놀지 못한 친구들이 더 그리워진다고 말하더라고요.
윤지회 작가님의 모든 것이 담긴 도토리랑 콩콩
책 속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어 봐요.

귀여운 아기 견과류들의 따뜻한 우정이야기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하는 건오에게"
얼굴도 알지 못하는 건오지만
건오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오른쪽 노란 모자를 쓴 도토리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도토리는 자신의 친구들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엄마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중이겠죠?
나무반 아몬드는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짝꿍 캐슈넛은 왕밤 선생님이 도토리를 칭찬할때 박수를 쳐준다고 하네요.

쌀이는 점심시간에 도토리가 먹기 싫어하는 오이를 대신 먹어주고
마주치기만 하면 가슴이 콩닥거리고 얼굴이 빨개지게 만드는
땅콩이 이야기도 들려주네요.

그런데 어느 날,
도토리가 실수로 강낭콩 장난감을 부쉈다고 해요.
부서진 장난감을 들고 강낭콩은 잉잉 울었고요.
도토리도 속상해서 함께 울었다고 하네요.
그바람에 강낭콩에세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다며 슬퍼했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떨어져 있으면
생각나는 친구

도토리는 '친구'를 떠올리며
강낭콩에게 "고마워, 미안했어" 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모두모두 소중한 도토리의 친구들
이 친구들은 윤지회 작가님에게 용기와 응원을 해준 모든 독자들을 말하는것 같아요.
마지막 메시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 같네요.
비록 위암4기라는 힘든 투병속에서 사기병 인스타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그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을 것 같아요.
늦었지만
저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더이상 아프지않고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