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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2 -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모두가 빠져드는 이야기 ㅣ 설민석의 삼국지 2
설민석 지음 / 세계사 / 2019년 8월
평점 :
지난 주 토요일 오전
드디어 설민석의삼국지 2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40평생 살면서 삼국지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에 단 한 번도 완독을 해내지 못했었는데
설쌤 덕분에 이렇게 제 책읽기인생의 한 획을 긋는 일을 해내게 됐네요 ^^
정말 그 뿌듯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집에서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는 큰아이와 아빠만의 대화였는데
이제는 그 대화에 제가 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고요.
신랑과 큰아이가 하는 내용을 제가 이해한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어요.
저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때문에 삼국지 완독을 중간에 포기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정말!
설민석의 삼국지 꼭 읽어보세요.
삼국지내용을 훤~히 들여다보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부족하다 느끼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저처럼 한번도 완독을 해내지 못하신 분들이시라면
큰 줄기 잡고 또다른 깊이있는 삼국지로 가는 마중물이 되어 준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설민석의 삼국지 1권은 유비, 장비, 관우의 만남부터 주요인물들의 등장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면
2권은 적벽대전부터 제갈공명의 뛰어난 전술, 그리고 수많은 인물들의 죽음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장이 아주 술술술술 넘어갑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바로 놓을 수 가 없었어요.
이 긴 이야기를 단 2권으로 정리했으니
그 두께는 말안해도 느낌이 오시죠? ^^
네~ 상당히 두꺼워요.
근데 참 뜬금없는 얘기지만 책 표지 그립감이 너무 좋아요~
책 표지 누가 정하셨는지 음 ^^
첫장을 넘기면 이렇게 설쌤의 싸인이 나옵니다.
1권에서는 명언이 적혀있었는데
2권은 이렇게 설민석 선생님의 싸인이 있네요.
1권은 1장부터 4장까지
2권은 5장부터 8장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제목 보시면 어떤 내용인지 보이시죠?
5장은 적벽대전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구요.
7장, 8장은 정말 가슴아픈 죽음들이 많이 나와 슬픈 내용이 많아요.
전 특히나 관우의 죽음을 읽을때는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사실 이 책에서 관우의 이야기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는 않는데
전 이상하게 관우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관우의 죽음이 나올때는 덩달아 너무 슬펐어요 ㅠㅠ
역사가 스포라는데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한 저에게는 한 장 한 장 모두 궁금한 뒷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설쌤은 첫장에서 이렇게 1권 내용정리를 해 주시네요.
사실 1권과 2권 출간까지 조금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살짝 가물가물해졌던 내용도
이렇게 설쌤의 1권 줄거리(?)를 읽으니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
너무 짧게 등장했던 여포도 기억나고
여기저기 도망다니기 바빴던 유비도 기억나고요.
5장이 시작되자마자 시작된 적벽대전 이야기
글로만 읽어도 스토리가 재밌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일러스트가 들어있어서
머리속에서 상상이 되면서 더 재밌었어요.
정말 '끝까지 살아남는구나' 하게 했던 조조
생각지못한 관우의 죽음 ㅠㅠ

사실상 이야기의 중심은 유비여야 하는데
전 그냥 유비보다도 관우나 제갈공명이 더 좋았어요.
삼국지 내용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테니
내용설명보다도
이번 설민석의 삼국지 2권은 어떤 점이 초보자가 읽기 좋았는지 위주로 설명해드릴께요.
저처럼 삼국지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먼저 각 장 마다 시작 전에 인물소개서가 등장합니다.
제가 문학책을 읽을때 초반 주인공들 이름외우기가 좀 어렵거든요 ㅋㅋ
그래서 읽다가 다시 앞페이지로 가서 그 이름이 이 이름 맞나? 찾아보고 그러는데 ^^;;
여기는 시작전에 인물소개서가 나오니 좋았어요.
일러스트까지 그려져있어서 그사람의 특징을 기억하기도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누가 제목을 뽑으셨는지 ㅋㅋㅋ
진짜 잘 뽑으셨더라고요~~~
적벽의 서막, 속느냐 속이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적벽대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노숙의 출장, 떼인 형주 받아드립니다
살아생이별, 죽어도 못 보내
소제목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죠 ^^
어느정도 내용도 추리해 볼 수 있고, 빨리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소제목들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막힘없이 술술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중간중간 설쌤의 추가설명이 있어서 더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설쌤 강의스타일 아시죠?
읽다보면 저절로 설쌤 음성이 지원되는 느낌이에요.
옆에서 바로 말씀해주시는 느낌??
유비와 그 팔로워들~ 조조 킬러스~
이런 표현들도 너무 재밌고요.
정말 제갈공명이 바람을 일으킨거야?
조조는 쎄다면서 왜이렇게 당하기만해?
읽으면서 궁금한 내용들은 설쌤의 조언까지 추가가 되면서
인생살면서 알아야 할 큰 교훈들도 얻을 수 있어요.
관우가 죽은 뒤 적토마는 어떻게 됐을까 저도 궁금했는데요.
적토마는 풀도, 물도 먹지 않은 채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관우를 따라 저 세상을 갔다고 하네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관우가 너무 좋았는데
중국사람들도 충과 의리의 화신인 관우를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네요.
아~~ 관우보러 다시 인천 차이나타운 다녀와야겠어요!
초보자가 이해하는데 너무 도움된 일러스트
이 두꺼운 책에 글로만 가득찼어도 뭐.. 나쁘지는 않았겠지만 ㅋ
그래도 이렇게 중간중간 내용 이해 팍팍 되는 일러스트를 듬뿍 넣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ㅋㅋㅋ
게다가 제갈공명 왜이렇게 잘생겼냐며 ^^
장비뿐만아니라 다양한 전투에서도 더욱 몰입되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특히나 유비와 함께하는 이 오호대장군 일러스트는 정말 보기만해도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만큼이나 내용이해에 도움되는 다양한 지도들
우리나라 지도도 다 알기 힘든데
생판 모르는 중국의 지형을 알기는 더 힘들죠.
전투가 일어나는 그때마다 이렇게 지도를 첨부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
한가지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나와있는데
누가 어디땅을 차지하고 또 어디를 빼앗겼는지 이해가되서 진도를 쭉쭉 뺄 수 있었답니다.
사실 중간에 읽다가 어려워서 내용 이해가 안되면 그냥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잖아요.
이런 일러스트랑 지도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쭉~~ 완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설민석의 삼국지 책을 읽다보니 제가 알고 있던 단어들이 삼국지에서 나온 말들이 많다는걸 알게됐어요.
조조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실제로 곤장 100대를 맞은 황개
이렇게 적의 뼈를 부러뜨리기 위해 자신의 살을 찢는 고통을 감수한 황개의 이야기에서 고육지계라는 말이 나왔더라고요.
조조가 한중을 버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순간에 나온 '계륵'
그리고 유비가 하늘의 별이 된 이후
제갈공명이 유선에게 바친 '출사표'
흔히 어떤 경쟁이나 시합, 선거 등에 용감히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말을 쓰는데
이것도 바로 삼국지에서 나온 말들이었다는걸 이번에 알았답니다.
이런 말들의 어원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서
더욱 배우는게 많은 설민석의 삼국지였어요.
복잡하고 복잡하고 복잡한 삼국지의 이야기를 설쌤의 설명으로 쉽게 풀어주시긴 하지만
각 장을 읽고나서 인물관계도를 쭉~~ 한번 살펴보면
그 장마다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도 정리할 수 있어요.
정말 지금껏 보지못한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삼국지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오는 구성들이랍니다.
이런 특징들 덕분에 난생처음으로 삼국지를 완독하게 되는 감동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어요.
100년간 삼국의 통일을 꿈꾸었던 영웅호걸들
하지만 그 많은 영웅호걸들이 꿈꾸던 천하통일은 생각지도 못한 사마 가문이 이뤄내는걸 보고...
저는 좀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요 ^^;;
설쌤도 마찬가지로 '이럴꺼면 뭣 하러 그렇게 피를 튀기며 고군분투했나'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 내용들은 설쌤을 이끄는 힘이 되어주고,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고 말씀하시네요.
평범한 어쩌면 흙수저였던 그들이 꿈꿨던 천하통일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그들의 인생을 읽으면서 느끼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이 책을 읽었다면 다음 삼국지는 어떤 책이 좋을지
선택하는 방법도 이렇게 적어주셨네요.
저희집에도 이미 와우파가 읽은 2질의 삼국지가 있어서
이젠 그 책들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읽는 내내 설쌤의 음성지원이 되는 것처럼 생생하고 재밌었던 설민석의 삼국지
저에게도 삼국지 완독은 제 독서 인생에서 큰 의미가 되는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게 다 설쌤 덕분이겠죠? ^^
저처럼 삼국지 읽다 중간에 포기하셨던분들, 그렇지만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분들은
꼭 도전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