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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고양이의 5분 괴담 1 - 유령이 내 준 숙제 ㅣ 웃는 고양이의 5분 괴담 1
나스다 준 지음, 오카마 그림, 전예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뜨거운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서운이야기
영화는 물론이고 초등공포물 시리즈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만두도 한참 무서운이야기들에 관심을 보이면서 동영상도 그런 동영상을 찾아보며
혼자 화장실도 못가고 그러는데요 ㅋㅋㅋㅋ
이번에는 초등 공포물 웃는 고양이의 5분 괴담 을 읽으면서 오싹오싹 무서운이야기를 한꺼번에 즐겼습니다.
웃는 고양이의 5분 괴담
미래엔 아이세움 / 전예원 옮김
이 책 속에는 짧은 괴담인 무서운이야기 17편과 53장의 그림들이 들어있어요.
17편을 한꺼번에 읽고나면
아무리 겁이 없는 아이라도 밤에 화장실가기 무섭다고 할꺼예요 ^^;;;
이 책의 이야기는 두 남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너 웃는 고양이 소문 들었어?"
"응 2반 아이가 봤다며?'
"아니야 생쥐 언덕에서 나타났었대"
"대체 뭐가 맞는거야?"
"여기저기서 나타나나봐 모름달이 뜨는 밤, 열두 시가 되면 말이야"
"그 고양이는 왜 나타나는거래?"
"그게 말이야...."
고양이 할짝 마을에는 웃는 고양이에 관한 소문이 펴져있었어요.
거대한 고양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것도 무서운데, 히죽히죽 웃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웃는 고양이가 웃기 시작하면 그 앞에 있는 사람은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해요.
웃는 고양이는 특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머리부터 으드득으으득 부숴먹는다고 합니다.
으.......
하필 동생 아미가 학교에 가방을 두고 왔어요.
엄마는 오빠와 함께 학교에 가서 가방을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두 아이는 웃는고양이 이야기를 하며 학교로 향합니다.
방학이 시작된 학교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동생 아미의 교실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하네요!!
그리고는 갑자기 방송이 들립니다.
"삐~~~~ 밤 열두 시가 되었습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 교실로 들어가세요"
아직 12시가 되지도 않은 시간인데 방송에서는 열두 시가 되었다고 하고
벨까지 울리는 아이들은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 아미가 "히익!"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교실 맨 뒷줄 책상 위에 고양이가 엎드려 있는걸 보았거든요.
그것도 엄청나게 거대한 녀석을 말이죠!
"으악!!!! 웃는 고양이다!!!!!!"
오빠와 아미는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교실 문은 열리지 않았어요.
웃는 고양이는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수업을 시작하겠다고 해요.
아이들이 무슨 수업이냐고 두려움에 차 물으니
"밤 열두 시 수업이면, 당연히 괴담에 관한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큰소리로 외쳤어요.
그렇게 웃는 고양이는 무서운이야기 를 시작했습니다.
초등공포물 웃는 고양이의 5분 괴담 안에는 17편의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5분괴담도 있고 짧게 끝나는 1분 괴담도 있구요.
5분괴담은 읽으면서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1분괴담은 읽고나서 쏴~~해지는 오싹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요즘같은 더위가 몰려온 여름밤에 더위를 쫓을 수 있는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 수 없어요.
그러면 모든 무서운이야기를 소개해 드릴 수 없으니
5분 괴담과 1분 괴담 한 개 씩을 소개해 드릴께요.
내용이 무섭긴 하지만 어른입장에서는 살짝 시시한 것도 있어요 ㅎㅎㅎ
하지만 초등공포물 수준으로는 딱인것 같습니다.
만두도 여러편 읽고나서는 "엄마 이 책 은근히 무서워요"라고 말했어요.
5분 괴담 - 이름이 뭐야?
엄마들이 무료체험이라 신청한 영어회화 수업을 따분하게 듣고 있던 쇼우와 켄타
둘은 몰래 수업을 빠져나와 상점가를 거닐고 있었어요.
그때 이웃에 사는 다나카 아줌마가 보여 얼른 골목 구석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쇼우와 켄타는 아줌마를 피해 슈퍼마켓 뒤쪽에 있는 공원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끼-익 끼-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두 사람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이끌리듯 걸어갔어요.
나방과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가로등 옆에 그네 두 대가 있었고,
그 중 한 대에 누군가가 타고 있었어요.
쇼우와 켄타의 또래로 보이는 소년이었는데
하얀 반팔 셔츠에 하얀 반바지, 얼굴도 투명할 정도로 하얀 소년이었어요.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뭐해? 혼자 놀고 있는 거야?" 쇼우가 말을 걸었어요.
"시간 때우는 거야. 집에 가도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 좀 이따 가려고.
너희야말로 이렇게 구석진 데까지 왜 왔어?" 소년이 대답했어요.
그리고 이어서 말했어요.
"이렇게 만났으니 너희 이름을 알려주지 않을래? 아니, 내가 너희 이름을 맞혀 볼까?
만약 내가 맞히면 너희 이름을 나에게 주는 거야, 어때?"
'뭐? 이름을 준다고? 그게 무슨말이지?' 쇼우와 켄타는 이렇게 생각하며 멍한 얼굴로 서 있었어요.
"내가 이름을 맞히면 너희 이름은 영원히 내 거야! 절대로 돌려주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소년의 입이 옆으로 쭉 찢어지며 벌어진 입속이 피로 가득 찬 듯 시뻘겋게 넘실댔어요.
"자, 너의 이름이 뭘까? 한 글자? 아니면 두 글자? 세 글자일 수도 있겠지?"
소년이 말을 하면 할수록, 입은 점점 더 찢어졌고
혀처럼 보이는 것이 날름날름 요란하게 움직였어요.
"살려 줘!!" "으, 으악!!!"
"알았다. 두 글자라면 리쿠, 세 글자라면 카이토 맞지?"
"음.. 그렇지, 이건 어때? 쇼타와 켄"
'곧 있으면 맞히고 말거야. 어쩌지? 이름을 맞히면 분명 저 녀석이 우릴 잡아먹을텐데...'
쇼우와 켄타는 몹시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어요.
그때였어요.
"헥헥, 왈!! 왈왈!!!"
"번아 안돼! 오늘따라 자꾸 다른 데로 새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어두운 곳에서 뛰어나오는 그림자가 보였어요.
그것은 바로 아까 거리에서 본 다나카 아줌마였습니다.
"다나카 아줌마, 살려 주세요!!! 그네에 귀, 귀신이~~~"
"그네? 무슨 소리야 여기 있던 그네라면 한참 전에 철거했잖니.
한 6,7년 전 쯤인가? 사고가 있었어.
딱 너희만한 또래 남자아이가 그네에서 떨어졌거든.
하얀 반바지에 하얀 셔치를 입고 항상 혼자 놀았다고 했는데... 그 후에 낡은 놀이 기구들을 모두 철거했지"
'혹시 그 남자아이가 조금 전 그 녀석?'
"자, 아줌마랑 함께 돌아가자. 밤에는 나토리공원 같은 곳에 오면 안돼.
여기는 인적이 드물어서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니까"
"아줌마. 지금 공원 이름이 뭐라고 하셨어요?"
"나토리 공원. 이름을 뺏는다는 뜻이지"
"크르릉!"
갑자기 검은 강아지가 낮은 울음소리를 냈어요.
그때, 어둠 저편에서 희미하게 그네 타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끼-익 끼-익 끼-익...."
이번에는 1분괴담 입니다.
1분 괴담 - 지하철 유령
내가 다니는 학원 근처의 지하철역에는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요.
하지만 그 유령은 밤에 나타나고, 남자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게 없었어요.
어느 날, 학원 수업이 늦게 끝나 집으로 늦게 돌아가게 됐는데
마침 지하철이 떠난 직후인 듯했고 플랫폼에는 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건너편 플랫폼에 모자를 깊이 눌러 쓴 남자가 나처럼 혼자 서 있었어요.
그 남자는 갑자기 씩 하고 웃더니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이리 오라는 듯한 손짓을 했어요.
선로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을 빙 돌아서 계단을 올라가야 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 내 몸이 마치 무언가에 잡아끌리듯이 기우뚱하고 앞으로 기울었어요.
나는 당황해서 양다리를 벌리고 힘을 주며 버티려고 했지만,
남자가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할때마다 내 몸이 점점 끌려갔어요.
마침내 내 발이 플랫폼의 노란 선을 넘어섰을 때, 선로 저편에서 지하철 불빛이 가까워지는 것이 보였어요.
남자는 웃으며 계속 이리 오라는 손짓을 했어요.
지하철 불빛이 근처까지 다가왔을때, 나는 과감하게 선로로 뛰어 내렸어요.
남자가 깜짝 놀란 얼굴을 하더니 손짓을 멈췄어요.
내가 그대로 선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플랫폼으로 다 기어오름과 동시에
지하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플랫폼으로 들어왔어요.
남자는 쳇! 하고 혀를 차더니
"뭐야.. 나도 그렇게 할걸"하고 중얼거리고는 슬퍼 보이는 얼굴로 사라졌어요.
어떠세요?
이야기가 끝나고나니 상황이 상상이 되며 살짝 오싹하시죠? ^^;;;;;
이런 식으로 짧거나 긴 괴담들이 17편이나 들어있으니
아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 줘도 인싸대열에 올라설 것 같네요 ㅎㅎㅎㅎ
아! 웃는 고양이에게 잡혀 괴담을 듣고 있는 오빠와 동생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물론 집으로 잘 돌아왔답니다.^^
어떻게 돌아오게됐는지는 책에서 확인하시면 더욱 재밌어요~
만두도 얼른 읽고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해 주고 싶다고 하네요 ^^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공포물
여름방학 공포물 한 권 읽으며 더위를 날려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