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드디어 만두의
개학식날
오늘로써 만두의 여름방학은 끝이
났습니다.
여름방학 마지막날은 늘 그렇듯 밀린 숙제를
하고 있어요 ^^;;;;;
그 옆에서 저는 만두가
여름방학동안 재밌게 읽은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포스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초2쯤 되면 문고판 책도 어렵지 않게 읽을때가
됐죠?
동화책에서 문고판책으로 넘어갈때 아이들이 제일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데
이렇게 재밌는 저학년문고를 조금씩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답니다.
이번에
읽은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는 재밌는 우정동화예요.
알고보니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라는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김용희의 후속책이더라구요.
이번
책에서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 헌 이빨 김용희 / 화해의 덧셈과 뺄셈 /
겨울장
이렇게 네가지의 우정동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실까요?
초등저학년
우정동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 미래엔
박효미 글 / 김유대 그림
먼저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김용희, 금방 개학이야. 이제 일찍
일어나는 연습 해야 돼."
어느집이나 마찬가지로 개학이 다가오면 이런 모습이 아침마다
벌어지죠.
용희네 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 그럼 여름방학 내내 어떻게 지냈는지 어디 한번 볼까? 숙제 가져와.
얼른 보자."
갑자기 숙제를 검사하겠다는
엄마
하지만 용희는 숙제가 기억나지
않았어요.
엄마가 안도와줘도 되는데 갑자기 엄마는 왜 숙제를 도와준다고
하실까요.
용희는 엄마 필요없다며 일하러 가시라고 해요.
하지만 엄마가 직접 용희의 방에 들어가 책가방을 열고 방학안내문을 찾아낸 뒤
일기장을 펼쳤어요.
그리고 엉망진창인 용희 일기장을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어요.
결국 화가난
엄마는 스케치북을 한 장 뜯어 하루 계획표를 다시 세웠습니다.
받아쓰기 복습,
수학복습, 나만의 책 만들기, 교육방송 시청하기,
일기쓰기
방학숙제는 많고도
많았어요.
엄마는 놀러온 민수도
돌려보냈어요.
용희는 민수와 가재를 잡아 2층 할아버지한테 복수하기로
했는데
개울은 커녕 개울 근처도 못가게 생겨 속이
상했어요.
이튿날도,
사흘째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음날
용희는 조금씩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어디가 아프다고 딱 말할 수는 없지만, 몸
전체가 아팠어요.
정말로 죽을 것
같았어요.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시자 용희는 여름방학에 중독돼서 아픈거라고 말해요.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여름방학 중독이라니
ㅋㅋㅋ
진짜 초딩스러운
발상이더라구요~~~~
결국 누워만 있게 된
용희
친구가 놀러와도
엄마는
"용희 아프단다~ 여름방학에 중독돼서 누워 있어~"라고
말하셨어요.
결국 민수는 가버리고 꼼짝없이 누워만 있게 된 용희는 너무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용희는 이렇게 계속 침대에서만 누워있어야
할까요?
아니죠~
바로
2층 할아버지의 가을배추 심기 작업을 보며 여름방학 중독은 싹 낫게 됩니다.
"나도
가을맞이 할래요! 여름은 보낼 거라고요. 내 화문에다 내가 가을 준비할 거라고요."
두번째 이야기는 이빨
이야기예요.
이 이야기는 만두가 이 책에서 제일 재밌게 읽은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민수는
벌써 세 개째 이가 빠지고 있는데
용희는 아직 이가 하나도 빠지지
않았어요.
지혜도 네개나 빠졌다고 하는데, 이빨이 하나도 안빠진 애는 몇명이 안되니
시무룩해 질 수
밖에요.
"김용희,
넌 아직도 안빠졌냐? 아기냐?" 라며 씨익 웃는 민두 아랫니 자리에 하얀 톱니바퀴 같은게
보였어요.
바로
새이빨이었답니다.
너무 부러운 나머지 용희는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오늘 이빨
빠질거야!"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이가 갑자기 빠질리 없죠
^^
그러다 2층
할머니댁에서 부침개를 먹으러 간 순간 용희의 아랫니가 흔들리는걸 느꼈어요.
앞뒤로
살짝살짝 흔들린 용희의 아랫니
드디어 까치에게 헌 이빨을 줄 수 있게
된거예요.
하지만 2층 할아버지는 아직은 때가 안됐다고
하시네요.
그렇지만 이 말을 받아들일 용희가
아니죠!
할아버지는 실꾸리를 찾아 실 한쪽은 용희 이빨에, 다른 한쪽은 안방 손잡이에
묶었어요.
"자, 자,
시작한다!"
그런데 용희는 자기도 모르게 "잠깐만요!"하고 소리치고
말았어요.
"그래 잘 생각했다. 저절로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좋아. 그래야 까치도
딱 맞춰오지~"
하지만 이 우정동화는 이빨을 빼는게 목적인 내용이
아니라
새것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라는걸 재밌게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용희의 이빨, 우산,
책가방을 통해 알려주지요.
두번째 내용 마지막에 용희는
말합니다.
"2층 할아버지, 새 이빨 날때까지 헌 이빨 더
쓸거라고요."
만두도
이빨이 조금 늦게 빠지고 늦게 나는 편이거든요.
아직도 앞니 양쪽으로 송곳니 두개는
다 나오지 않았어요.
만두도 이빨 언제 나오냐고 다른건 언제 빠지냐고 자주
물었었는데
이번 이야기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이번에는 세번째 이야기 화해의 덧셈과 뺄셈
입니다.
어느 해 질 녘, 용희와 민수는 우정을
맹세했어요.
"죽을 때까지 깨뜨리면
안된다."
"당연하지. 우정을 깨뜨리고 싶으면 대신 달걀을
깨뜨릴께."
두 사나이의 우정약속이 너무 진지해서
저까지 웃음이 나오네요
^^
그렇지만
모든 나쁜일에는 시작이 있지요.
용희와 민수는 덧셈과 뺄셈으로
갈라졌어요.
용희는 뺄셈을 줄독 틀렸고, 민수는 덧셈을 틀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운동회 날, 용희는 청군이었고
민수는 백군이었습니다.
수학시간도 그렇고 운동회도
그렇고
서로 상대방이 된 용희만 민수는 조금씩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결국 싸우다 싸우다 결투를 하게 된 용희와
민수
신발 높이차기로 결투를 하다 외계인 옆집 누나의
등장으로 민수가 재빨리 도망치며
"야! 김용희, 결투는 내가 이겼다!"라고 얄밉게
소리쳤지요.
그 뒤로 둘 사이가 완전히
갈라졌냐구요?
그럴리가요~
"우리는
적군 아니고 친구인데요" 라며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역시 재밌는 우정동화
답게 재밌는 스토리가 웃음을 짓게 만들어요.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 겨울잠도
마찬가지예요.
여름방학이야기에서 이번에는 겨울방학
이야기네요.
곰보다 더 피곤한
김용희
이번 겨울방학에는 겨울잠을 자겠다고
해요.
사람이
겨울잠을???
지금부터
열심히 먹고 겨울잠을 자겠다는 용희.
이불속으로 폭 들어가 곰처럼
웅크렸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잠이 오지는
않죠?
결국 이불속에서 잠은 커녕 책보며 잠을 오히려 더 멀리 쫓아내고만
용희
결국 이불 속에서 빠져나와 이렇게
얘기합니다.
"겨울잠은 나중에 자는게 좋겠어"
초등저학년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코드를 기가막히게
표현한
나는
여름방학중독이에요.
네가지 이야기 모두 만두같은
용희의 이야기라 저도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