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피는 꽃이다. - P70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건 아닌지…. - P31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지인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머릿속에 맴도는 짧은 시가 있다. 문인수 시인의 하관이다.
시인은 어머니 시신을 모신 관이 흙에 닿는 순간을 바라보며 묻는다‘는 동사를 쓰지 않고 심는다‘고 표현한다. 어머니를 심는다고,
"이제, 다시는 그 무엇으로도 피어나지 마세요. 지금, 어머니를 심는 중…"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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