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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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울의 어느 평범한 가정에서 남자로 나로 자랐다.
남자를 강조하는 저자! 가부장제만큼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너무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왔음을 뒤늦게 깨닫고는 부끄러움과 억울함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고 소개한다.

23년째 글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북유럽이라는 독립서점을 운영중이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같은 나이대에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또한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라는 책 표시에 씌여있는 글귀과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내가 꿈꾸는 삶의 글귀였다.
누군가는 편하게 전원주택에 독립서점하면 편안하고 느긋한 삶을 꿈꾸기도 할터이고, 또 한편으로는 수입이 될까? 하는 궁금증도 들것이다. “로망과 다르 현실, 똥줄 타는 오늘, 그럼에도 저자는 이 삶이 좋습니다.”라고 한다.

안정된 삶을 추구할 법한 마흔이란 나이에 새로운 선택을 했고 이런 삶을 10년을 지켜오면서 전원생활에 필요한 체력과 노동, 불편을 감수 하면서 독립서점은 하루에 두 권 파는게 목표일 만큼 똥줄이 탄다고 한다. 또한 전업주부가 되면서 가부장제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저자는 가부장제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 집안일은 보람은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의 영역이였고, 반려견으로 인한 채식시작은 유지도 발전도 쉽지 않아 보였다 .

그럼에도 저자가 선택한 전원생활과 독립서점을 꾸리면서
그 안에서 누군가 꿈꾸는 삶을 힘겹게 지켜나가는 모습에 그의 선택에 책임지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간다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가 살아보고 싶은 삶은 저자는 이미 살아가고 있으니깐.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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