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 신화 에피소드로 본 명화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
허먼 웨치슬러 지음, 고현경 옮김 / 고씨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이 책의 지은이 먼저 소개하자면,
지은이
허먼 웨치슬러 1904~1976
미술사 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이다. 그는 뉴욕에서 미술작품을 판매상으로 활동했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서 명화를 복제해서 판매하는 갤러리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1950),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1969)

엮은이 고현경
성신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어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문학을 전공하면서 독일에 비롯한 서양의 신화, 민담, 동화 등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독일 유학 중에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그리스 등의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명화 속에 신화에 매료되었다. 서양의 신화와 명화에 관한 엮은이의 남다른 관심이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라는 책의 탄생에 기여하였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자은이 허먼 웨치슬러가 이 책을 1950년에 출판된 책이라 놀랐고요.
오랜 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간해 주신 고현경님이 대단하신 거 같아요.
이 책은  제목처럼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이야기랍니다.
명화들의 화가로는 티치아노, 루벤스, 코레조, 푸생, 터너들이 그린 명화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기존에 그리스신화를 읽을 때는 어려운 이름과 많은 등장인물들로 가끔 지루하기도 했는데요.
이 책은 기존 책보다는 명화를 보면서 신들의 모습도 상상하게 되고, 비교적 짧은 스토리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책장이 넘어가고, 아이도 흥미 유발과 지식 함양도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명화들도 유명한 작품들이기에 아이도 저도 눈에 익숙한 그림들도 있어서 더 흥미롭게 책을 읽었어요.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몰입해서 쉽고, 빠르게 읽히더라고요.    
이 책은 총 10 Part로 나눠져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을 소개할게 해요. 
 

자 그럼 책 속으로 go~ go


크로노스/ 루벤스 , 제우스의 어린시절/ 요르단스

크로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의 소유자인 레아라는 타이탄을 알게 되었고, 곧 그녀를 아내이자 왕비로 맞았습니다. 레아는 크로노스에게 아이를 하나 낳아주었는데, 즐거움 대신이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안겨줬습니다. 예언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만일 그가 자녀를 갖게 되면 그중 하나가 그보다 더 힘이 세어져서 결국 그를 왕위에서 쫓아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크로노스는 아이를 낳을 때마다 삼 겨 벼렸습니다. 레아가 여섯 번째 아이를 낳았을 때 갓난아이와 비슷한 크기의 돌을 주워서 헝겊으로 싸서 어머니가 자기 아이에게 하듯이 가슴에 안아 주는 척했습니다. 레아의 속임수에 넘어간 크로노스는 애원하는 레아의 팔에서 아이를 빼앗아 삼켜버렸습니다. 그 아이는 한무리 요정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바로 제우스입니다.

판도라 /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판도라
판도라가 열어본 상자 속에는 인류의 운명을 비참하고 견디기 힘들게 만들 온갖 흉측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판도라는 깜짝 놀라 상자의 뚜껑을 닫았지만, 모든 흉한 것들은 이미 날아가서 지상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일 밑바닥에 놓여 있던 조그마한 물건 하나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희망이란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이야기랍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와 에로스 / 부셰

 아프로디테의 탄생 / 보리첼리


로마신화에선 아프로디테는 우리에게 친숙한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아프로디테라는 어원은 그리스어로 "거품' 뜻하는  'aphros'이며,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났다'입니다.
아프로디테, 혹은 로마 신화에서 비롯된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여신의 어린 시절에 관해서 우리는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는 완전히 성숙한 채로 바다로부터 솟아났습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타고나서 남성 신들의 연인이었지만, 여신들에게는 적은 많았지만, 친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올림포스 산의 하늘나라에서 아프로디테는 신들에게 큰 재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 파라스 앞에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상에 내려왔을 때, 아프로디테는 10년 동안 계속된 전쟁의 간접적인 불씨가 됩니다.
이 그림은 굉장히 유명한 그림이라 아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이 명화는 명화이야기에서도 자주 다루어지는 그림이랍니다.

헤라클레스의 노역

 

 

 안타이오스를 죽인 헤라클레스 / 플라이우올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헤라의 질투로 인해 발광하여 자신의 처자를 죽이고 이에 델포이의 신탁에 따라 에우리스테우스의 12가지 과업을 수행하게 되어요. 12가지 노역을 말하자면,
첫 번째   네메아의 사자를 살해하는 일
두번째   습지인 레드나 지역의 히드라를 죽이는 일
세번째   아테나 여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세리네이라 지역의 수삼 숨을 상처 없이 생포해서 가져오는 일
네번째   산속 높은 곳에 굴에서 사는 멧돼지를 질 등이는 과제
다섯 번째   외양간의 치우는 일
여섯 번째   흉측한 새들을 퇴치하는 일
일곱번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크레타 왕국의 미노스 왕에게 선물로 준 잔인한 황소를 제압하는 일
여덟 번 재 디오메데스 왕이 기르는 말 한 쌍을 제압하는 과제
아홉 번째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탈의 허리띠를 훔치는 일
열 번째  세 개의 몸통과 머리, 그리고 여분의 팔. 다리, 날개를 가진 거대한 게리온이라는 괴물을 기르는 황사 때를 미케네로 데려오는 일
열한 번째 헤스페리데스라는 여러 명의 아름다운 요정들이 지키고 있는 정원에서 사과를 따오는 것
열두 번째 지역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잡아 오는 것.

지금 열두 번째 노력을 쓰면서도 도대체 언제 끝나는지? 숨이 차네요.
사실 헤라클레스에 이야기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그저 매체에서 접하는 상징적인 "힘 센 사나이"
용맹해서 모험을 떠나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헤라클레스 파트를 읽으면서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지금 우리의 현실 같아서 말이에요. 
10년 전에 유럽을 배낭여행으로 한 달 정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유럽의 유명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면서  명화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명화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네요.
이 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주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 옆에 소장되어 있는 곳을 넣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나중에 유럽의 미술관을 간다면, 꼭 찾아서 보고 싶거든요.   
이 책을 다 소개 못 시켜드려서 굉장히 아쉽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굉장한 명화들이 더 많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오롯이 책에 빠져들 수 있을 만큼 재미있어요.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