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미래그림책 140
리처드 그레이엄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이 그림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참 소재를 다루는 참신함이 맘에 들었어요.
느낌 있는 그림과 참신한 소재로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를 재미나게 표현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니 글 밥이 적은 동화책이지만, 그림을 보면서 힐링도 함께 되니
동화책의 위력은 대단한 거 같아요.

늦둥이로 낳은 귀염둥이 딸내미가.... 자칭 "꼬마 숙녀라고 불러줘"라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입학과 동시에 엄마인 나는 정신이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의
연속이네요. 아이 교육, 가정사, 학부모 모임 등등 복잡한 일의 연속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엄마의 자격에 의구심도 들고요.
만 7년째 처절한 독박 육아로 지내다 보니 나도 점점 "까칠까칠 애벌레"가 되어가는 중.
아이에게 괜한 화도 내고, 때론 25평 아파트가 한평처럼 느껴지는 신기한 체험도 하고,
나의 8년이란 세월은 흔적이 없어요.  
이 책에서 나? 혹은 현대를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아이와도 책을 같이 읽으면서 음악 감상도 했답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느린 춤, 신나는 춤, 격한 춤을 줌바, 디스코 비록 막춤이 되었지만요.
즐거운 음악, 행복감을 주는 음악. 음악이 나에게 주는 소중함 행복감도 같이 느껴보았답니다.
내 딸도, 에즈라처럼 친구를 작게 나마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이쁜 마음을 가지면 아이로 커가면 좋겠네요.  
이제 책 속으로 힐링 하러 가요.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책 속으로 고고~
이 그림책의 작가는 리처드 그레이엄이란 사람이에요.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의 설치 미술가이자 삽화가, 조각가랍니다.
일상의 물건들을 이용해 캐릭터를 창조해 내곤 합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애벌레도 낡은 피아노 안의
해머들을 이용해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피아노 안에 소리를 담당하는 해머랍니다.
작가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참 좋은 거 같아요.

한가로운 어느 날, 헤즈라는 음악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갑니다.
소리는 으스스하고 어두웠어요. 방 안 가득 우울함으로 채우는 소리였어요.

 

                                

 애벌레는 말해요. "행복한 곡을 찾아 이 피아노에서 8천 킬로미터나 걸었지"
"하지만 아무 소용없었어.....
난 이 피아노 안에 갇혔어!

 에즈라는 이런 애벌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첫 번째  한 일은 시원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거였어요.
하지만 애벌레는 바깥세상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되돌려 놔"
까칠하게 소리 질렸어요.

 두 번째 한일은 애벌레를 위해 먹을 것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애벌레는 "배 안 고파" 까칠하게 말하네요.

 세 번째는 새 모자를 쓰면 기운을 낼 거야~
이것도 역시 소용없었어요.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아 보였어요.
까칠한 애벌레의 우울한 음악을 바뀌려면 에즈라가 뭘 해야 할까요?

 

 갑자기 에이즈라 한 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날 오후. 튜바 파블로와 기타 게리, 바이올린 바실리가
애벌레를 찾아왔어요.
모두가 모이자 밴드가 되었어요

 초록, 노랑, 오렌지색 구름이 나타났어요.
밴드가 연주하자 공중에 온갖 무지갯빛이 퐁퐁 솟아났어요.
애벌레는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즐거운 음악이었어요

 책을 읽던 저에게도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이 들리는 듯..... 즐거운 장면이었답니다.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 리 오더니....
애벌레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어디선가 파닥파닥 소리가 들렸어요.
"나비다"
에즈라가 말했어요.
까칠한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이로 바뀌었어요

 

 친구들이 다시 음악을 연주하자.
나비가 즐겁게 춤추고 노래했어요.

"내 음악을 바꾸는 걸 도와줘서 고마워!"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애벌레들은 5번 정도 허물을 벗습니다. 애벌레는 일단 다 자라면 번데기가 됩니다. 애벌레는 마지막 허물을 벗을 준비가 되면 색깔이 변하면서 더 야위어 갑니다. 낡은 허물이 떨어지면,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는 나비가 될 때까지 한자리에 꿈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이 기간은 나비의 종류와 기후에 따라서 다른데, 8일이 걸리기도 하고 길면 4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에 애벌레는 피아노 안에 갇혀서 8일에서 길게는 4년을 살았네요.
드디어 오랜 시간 고통과 외로움과 슬픔의 시간을 지나 예쁜 소녀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나비가 되었어요. 이제 나비도 아름답고, 행복한 소리를 내며 즐겁게 지내겠죠?

음악이 없었다면 일상은 우울했을 거 같아요. 모든 희로애락엔 음악이 늘 함께하잖아요.
"음악은 마음의 치료제"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저에게 와서  힐링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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