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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수와 신선 ㅣ 세계의 민화 2
위기철 지음 / 국민서관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사다놓고서 별관심이 없던 책이었어요. 몇번 읽어주고 한쪽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딸 아이가 찾더군요.읽고, 또 읽으며...이제는 배꼽잡고, 웃으며 민화의 재미를 느끼며 읽는답니다...왁자지껄 시골 시장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생동감있게 표현했어요. 배고픈 할아버지가 배 장수에게 배 하나 얻으려 하지만 못된 배장수 주지 않는다.그걸 본 어린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자기 배를 건네 주면서 시작되는 할아버지의 행동...다 먹은 배 씨를 땅에 심고,물을 뿌리고,곧바로 나무가 자라고,꽃이 피고,배가 열리고,사람들에게 다 나눠주고,나무를 뽑아 할아버지가 가 버리고 난 뒤, 배 장수가 깨닫기 까지의 맛깔스러운 풍자에 한번 푹 빠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