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54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카를리네 캐르 그림,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선지 전에 살던 아파트 얘기를 늘상하며 삽니다. 아이들과...낮에 아이들이 학교며, 유치원에 다녀와서 노는가 싶으면, 혼자 사는 아줌마 내가 못살어!!하며 뛰어오는 거예요...잠자야 저녁에 출근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나중에는 망치로 치는지 몽둥이로 치는지 소리난다 싶으면 두들겼거든요...지금은 단독주택 1층으로 이사와 원없이. 시도 때도 없이 뛰어다녀요.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이사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동네에 이 책을 마꾸마꾸 뿌리고 싶습니다...저의 심정이...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보이고,못살게 구는 이기적인 요즘. 정말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입니다. 가만히보면, 어른들이 더 마음을 닫고,내가 겪었던 일들을 잊고, 사는것 같아 슬퍼집니다. 아님,방음벽설치를 완벽하게 시공하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장수와 신선 세계의 민화 2
위기철 지음 / 국민서관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사다놓고서 별관심이 없던 책이었어요. 몇번 읽어주고 한쪽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딸 아이가 찾더군요.읽고, 또 읽으며...이제는 배꼽잡고, 웃으며 민화의 재미를 느끼며 읽는답니다...왁자지껄 시골 시장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생동감있게 표현했어요. 배고픈 할아버지가 배 장수에게 배 하나 얻으려 하지만 못된 배장수 주지 않는다.그걸 본 어린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자기 배를 건네 주면서 시작되는 할아버지의 행동...다 먹은 배 씨를 땅에 심고,물을 뿌리고,곧바로 나무가 자라고,꽃이 피고,배가 열리고,사람들에게 다 나눠주고,나무를 뽑아 할아버지가 가 버리고 난 뒤, 배 장수가 깨닫기 까지의 맛깔스러운 풍자에 한번 푹 빠져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쉿! 엄마 깨우지 마!
에일런 크리스텔로우 지음 / 사계절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표지부터 느껴지네요. 우린 말썽꾸러기라구요...에일런 크리스텔로우의 꼬마 원숭이 시리즈 3권째 구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작된 ' 케이크 만들고 싶다' 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답니다. 옆에서 직접 만드는것 같은 생동감과 정말 조용이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함이 읽어주는 저의 목소리에서도 느낄수 있더라구요.흘러 넘치고,뒤죽박죽되고,거기다~기름쏘다질땐 저절로 고함소리가 나요 '안돼~~'라고...뿌연 연기와소방차 추동 소리까지 끝내주는 원숭이들이네요...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신없이 전개되는 중간중간.순간순간 너무나 아름답고,순수하고,깨끗하게 그려진 따뜻한 책이에요. 꼬마원숭이 다섯이 입고있는 헐렁한 옷들도 명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요...4살된 우리아이에게 너무 필요한 책이었거든요...얼마전부터 뭐든 다 '내꺼야!'가 입에 붙어서 민망할때가 너무 많거든요...친구 집에가면 무지개 물고기가져와 자꾸 읽어주니까 아이가 숨기기도하고,아니야!하면서 악도 쓰더군요...알록달록 예쁜 빤짝이가 붙어있어선지 혼자서 뭐라뭐라 읽어요...엄만 저리 가라면서...지금은 서점에가서도 '엄마! 우리 물고기책 있찌이~이' 말을 배우는 중인데, 무지개 물고기책달라고 할 때마다 기특해 죽겠어요.

품절이란 소리에 더 애타게 기다려선지 이 책이 더없이 소중합니다. 혼자만 알던. 나눌줄 모르는 물고기가 가장 아끼는 보물을 나눌 수 있기까지의 과정이 우리의 아이 마음과 너무도 똑같아요. 아이에게도 나누는 행복이 무언지.얼마나 그 기쁨이 큰지 맛보게 해주세요...엄마랑 같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산 미래그림책 8
야시마 타로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우산 위에서 빗방울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요. 똑 또옥 똑 또옥 또로록 또로록 또옥또옥 또르륵 또르륵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기억...생일선물 받고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마음...모모에게 장화와 우산은 그냥 기다림이 아닌 애틋한 마음이었다. 어둡게 묘사한 모모의 얼굴속에서 하나도 빼놓지않고, 느낄 수 있는 기다림 .기쁨. 환희...사랑스런 책이예요. 가끔씩 나오는 한자들도 아이들의 흥미를 두배로 높여주는군요. 야시마 타로의 동양적이고,독특한 그림과 정서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요. 똑 또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