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0여 년 동안 이어진 수사학의 기본 입문서. 거의 모든 수사학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다.” - 일반적으로 수사학은 아름다운 문장 표현 기술을 말하지만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웅변술,변론술의 한 부분으로 다루며 “설득의 기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연설이 주가 되는데요 저를 설득한 대중연설을 떠올려보면 단연코 노무현 대통령이 첫 번째입니다. - 살아온 삶과 성품이 증명하는 힘으로 (에토스 : 청중의 성격에 따라 연설 내용을 달리 하는 것과 연설가가 자신이 어떤 성격의 인물인지를 드러내는 것)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면서도 (파토스 : 청중의 감정을 연설자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것)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연설들이 떠오릅니다. (로고스 : 생략삼단논법과 예증을 통한 논리적인 증명) - 아리스토텔레스가 밝힌 설득의 3요소인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조화를 이룬 명연설로 아리스토텔레스도 찬사를 보냈을 것 같습니다. - 그러고보니 설득은 논리적이고 아름다운 말 이전에 먼저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쳐야 하는 것으로 정의와 윤리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군요. - 이 책의 장점을 밝히자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으로 깔끔하게 읽힙니다. 미주가 아니라 각주로 역자의 설명이 붙어서 편합니다. 내용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책 뒤애 붙은 간략한 해제를 먼저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동시 출간은 매우 칭찬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