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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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6학년 정도가 되니

아이의 어휘력도 쑥쑥 자라서 고급 진 표현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면서 한자 배운 티를 내며 뜻을 곱씹어 보곤 하는데...

문제는 순수 우리말이었어요.

 

 왜 이렇게 만들어지고 불리게 되었는지 물어보는데

예전에 들었던 기억을 더듬거리고...유추하기도 쉽지 않아서...대답하기 곤란해...

니가 찾아봐~라고 대충 얼버무린 적도 있답니다...^^;

 

이러는 와중에 저의 눈에 띈 책이 있었는데요. 

 

 


청소년문고로 출간 된 

도서출판 비엠케이의 '국어를 즐겁게'라는 책이었답니다.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라는 문구가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인가 싶어 

한눈에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생기더라고요.

 

이참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궁금함으로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언어, 민속, 역사, 식물과 지명, 교훈으로 구분해 두고 있지만

우리말과 어원의 역사를 밝히는 데서부터 출발해

우리 민속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불러일으키고

우리 역사에 대해 시선을 돌렸다가 

우리 주변의 식물과 지명의 유래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 따져보기도 하면서

다시 우리의 고유 정신과 미풍약속의 근거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하나의 큰 줄기로 이어져 있답니다. 

 

 

얼마 전 멋들어지게 울려대는 아이의 피아노 연주곡이 아리랑이었어요. 

아이 나름대로 편곡한 신나는 아리랑이어서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 불렀었는데...

 

그 아리랑은 어디서 시작된 말일까? 무엇을 뜻하는 걸까? 궁금했고

마침 책에 실려 있어서 먼저 펼쳐 보았답니다.

 

어디서든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진 아리랑...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중 하나로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요.

 

 

이런 아리랑의 어원에 대한 유래를 책에서는 

다양하게 전하고 있답니다. 

 

첫 번째는 박혁거세의 비 알영 부인과 경상도 밀량 부사의 무남독녀 아랑의 이름에서 왔다는 설...

두 번째는 옛날 고대 국가인 낙랑의 남쪽에 있는 자비령이라는 고개 이름에서 왔다는 설...

세 번째는 [나 아+떠나갈 리+아가씨 낭], [나 아+귀 이+귀머거리 롱] 한자어에서 왔다는 설...

네 번째는 고려 속요 청산별곡의 후렴구에서 왔다는 설...

다섯 번째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한민족의 시조 알에서 유래했다는 설...

 

그리고 

아리랑의 랑이 고개령에서 바뀐 음으로 생각하며

실존하는 고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한이 되어 머무르는 가상의 고개로 

은유적 표현이라는 저자의 견해까지...

 

헉...이렇게나 많다니~~

 

하나하나 그럴듯해서 어느 쪽에 비중을 둘 수는 없지만

저도 아이도 저자의 견해 쪽으로 기울더라고요~^^

 

 

이 외에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한가득~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력, 분석력, 논리력, 비판적 사고력도 길러질 듯합니다. 

 

청소년 문고로 손색없는 책...'국어를 즐겁게'를 통해

우리말과 우리 민속을 바로 알고 

선조의 얼과 슬기를 계승하는 온고지신으로 바른 인성을 길러간다면...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거란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기 좋은 청소년문고로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료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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