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시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

가상현실 - 미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편석준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2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삼성과 HTC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가상현실 단말을 선보이면서 '가상현실'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대형 쇼핑몰에는 가상현실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강남역에는 마치 오락실처럼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VR방이 문을 열기도 했다. 물론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가상현실 서비스가 널리 어필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나만해도 가상현실 관련 뉴스를 접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체험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구글, 삼성, 소니 등 주요 IT업체들이 가상현실 관련 서비스와 단말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가상현실이 지금의 스마트폰 생태계처럼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가상현실>은 IT 관련 연구, 프로젝트, 컨설팅 단체인 오컴(Occam)에서 써낸 책이다. 이 책에는 가상현실의 개념과 원리, 활용 분야, 생태계, 그리고 주목해야 할 업체들에 이르기까지 가상현실 시장 전반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가상현실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고 뭔지 알고 싶지만, 관련 뉴스를 일일이 찾아볼 생각까지는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챕터인 '가상현실의 활용'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단순히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정도만 생각했는데, 가상현실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만들 수도 있고, 여행, 의료분야, 가상 데이트/소셜, 쇼핑과 디지털 쇼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새로운 뉴스가 계속해서 전해질 텐데, <가상현실> 책을 읽음으로써 관련 뉴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