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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 쫓아내기 ㅣ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7
임다솔 글, 최정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마귀할멈 쫓아내기
임다솔 글 / 최정인 그림
"근영아, 어서
일어나! 뭐해? 집을 지켜야지!
이러다 너희
집에 괴물이 들어오면 어쩌려고 그래!
그러면 다시는
엄마를 못 볼 거야."
오랜만에 청어람 주니어의 신간도서가 출간이 되었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서는 부모들의 이견차이로 상처로 받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랍니다.
저도 가끔 남편과 다툼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친구를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어쩜 나로인해 이런 상처를 한켜에 두고 있지 않을까
다시한번 생각해고 반성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괴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근영이는 무장을 해요.
쿵쿵~ 낯선 발걸음을 예측한 근영이~

마귀할멈이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근영이는
문위에 물감을 풀어놓은 물통에 할머니는 뒤집어 쓰고 마네요.
조선족 할머니는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거들어 주시기 위해 오신
가사도우미예요.
아빠는 할머니께 장난을 친 근영이를 혼내지만...
'목소리'는 근영이를 울지말라고 달래주어요.
얄미운 동생은 아빠한테 재롱을 피고~

엄마는 마치 슬픈 영화
속 비운의 여주인공처럼
돈 많이 벌어온다는 말을 남긴채 집을 나가지요.
그렇게 안개처럼 사라진 이후 목소리는 근영이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학교 선생님인 아빠는 얼굴보기 힘들고
할머니는 근영이와 예인이에게 손주처럼 잘해주지만...
근영이는 그런 할머니에게 자꾸만 심통을 부려요.

열이 펄펄 끓는 근영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유모차에 근영이를 앉히고 예인이는 업고 병원으로 달려온
할머니....
급채한 근영이는 정신을 차리고는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지요.

아빠의 갑작스런
스케줄로인해
할머니의 약속에 근영이와 예인이는 따라나서게 되요.
그리고 할머니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조선족인 할머니는 다시 연변으로 가시게 되었대요.
그리고 근영이는 엄마처럼 떠나는 할머니가 야속하지요.

그리고 할머니는 떠나고 다시 낯선 발자욱 소리가
들리는데....
근영이는 동생 예인이에게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먹다 남은
생크림을 던지라고 시켜요.
쿵쿵~
현관문은 열리고 문위에 우유를 담아놓은 물통이 떨어지고~
생크림은 침입자를 향해 던져지고~
근영이는 물총을 마구마구 쏘아 대요.
근데 뒤에서 호통을 치는 아빠의 목소리....
그 침입자는 바로 엄...마.....할머니가 주고 간
선물이지요.
다시 돌아온 엄마, 근영이와 예인이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어요.
아~~ 왜 이렇게 맘이 짠~하지요?
그래도 다행히 엄마가 아이들 품으로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낯선괴불로부터 방어를 하기위해 애를 쓰는 근영이~
그 상처가 어땠을지 생각해보니 마음이 넘 아프네요.
아이들이 상처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이런 방어적인 행동을
하지요.
이런 상처를 안고 친구들이 근영이처럼 해피엔딩으로 상처를 치유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어른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