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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1 - 그때는 저 개가 없었소 ㅣ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1
어린이동아.김임숙 기획, 장은경 엮음, 이창섭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4월
평점 :

울 큰아들은 초딩 6학년인데... 말할때 보면 참... 깝깝하다 해요. ㅋㅋ
말을 좀 조리있게 잘했으면 좋겠구먼... 앞뒤가 없고 지가 하고픈 말만하지요.
그래서 요즘 좀 논리, 논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논리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부담스러운데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고 하네요.
아들이 조금더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내용을 살펴볼께요.

논리의 기본 법칙들에는
동일률, 모순율, 배중률, 충족이유율 등이 있어요.
배우긴 배운 단어들 같은데 왜케 낯설지?? ㅋㅋ


-나무 그릇 값은 물건 크기만큼 주는것-
어느 고을에 구두쇠 양반이 옆 동네 목수 총각이 장보러 가는데 나막식 한켤레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나막신 한켤레를 갖다준 총각에게 구두쇠 양반은 품값을 어떻게 줄지 궁리를 하다가
'나무 그릇 값은 물건 크기만큼 주는법'이라 하면서 나막신에 담길만큼 좁쌀을 주었어요.
총각은 괘씸했지만 좁쌀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지요.
그 후 며칠 후 구두쇠 양반은 또 총각에세 큼직한 구유를 부탁을 해요.
총각은 큼직한 구유를 만들어 구두쇠 양반에게 주면서
품값을 구유에 좁쌀을 가득 채워서 달라고 했더니 구두쇠 양반은 넘 비싸다고 화를 냈어요.
그러자 총각은 '나무 그릇 값은 물건 크기만큼 주는법'이라 구두쇠 양반이 말한 이야기를 꺼냈어요.
결국 구두쇠 양반은 본인이 정한 품값이라 그 큰 구유에 좁쌀을 가득해워 주었어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지요.
구두쇠 양반은 어찌나 그리도 얄미울까요~
결국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갔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질문을 통해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네요.


앞에서 읽어본 이야기를 통한 논리 따라잡기 예요.
<동일률> 동일한 사고 과정에서 개념 또는 판단은 반드시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법칙!
<나무 그릇 값은 물건 크기만큼 주는것>은 동일률에 대한 논리가 담겨져 있어요.
구두쇠 양반은 자신이 말한 품값에 대한 동일률을 어길 수가 없었겠죠?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논리를 배우니 훨씬 더 이해가 쉽네요.


미주알 고주알
이거 본의 아니게 안정환 축구선수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네요. ^^
월드컵때 안정환 선수의 골세러모니가 잇슈가 되었었죠.
상의를 벗은 안정환 선수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볼 수가 있었어요.
부인에 대한 사랑이 멋있다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었지요. 저도 그랬다는... ㅋ
이어 기사에는 안정환선수가 군복무를 위해 4주간 입대를 한다고 소식을 전했고
축구 경기가 끝나고 뉴스에서는 군입대 기피하려 문신을 해 검거된 사람들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고 해요.
이 기사를 본 기억이 나요.
하지만 안정환선수와 병역기피자에 대한 나의 시선,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보니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이렇게 논리를 자연스럽게 끄집어 내준다는 느낌이 절로 들게 되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되었고
논리의 법칙도 하나씩 알게 되네요.
이제는 아들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끔 기대를 좀 해도 될꺼 같네요. ^^
**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