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망치로 정치하기
박성현 지음 / 심볼리쿠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가짜 진보에 대한 저작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가짜진보는 전체주의를 증오하지 않는다. 그래서 종복과 어울릴 수 있고 북한을 역성들 수 있다. 전체주의에 대한 증오는 언제 생길까? 국가 계획경제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지식만으로는 좌파 전체주의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증오하기는 어렵다. 개인의 존엄성을 망가뜨리고 인간 영혼을 망가뜨린다는 것을 실감할 때에만 전체주의를 증오할 수 있다. 루바쇼프나 윤이상 같은 유형의 인간에 대해 전율할 때에 비로소 전체주의에 대한 증오가 생긴다. 전체주의 인간형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바로 이것이 가짜진보의 편가르기가 나타내는 세 번째 공통패턴이다. - p.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