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강아지 폭시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4]
강아지만 지나가면 한참을 바라보는 용현이와 성현이랍니다
노래하는 강아지라고 하니 관심이 많이 가나봐요
용현이가 읽어달라고 책꽂이에서 꺼내왔어요
저도 내용이 궁금해지는데요~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는 언제부터 노래를 하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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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를 꼭 닮은 강아지 폭시는 보통의 강아지처럼 뼈다귀를 좋아해요
책의 표지를 보더니 용현이와 성현이 눈에 뼈다귀가 먼저 들어왔나봐요
먹성 좋은 성현이가 먹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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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뼈다귀 꿈을 꾸면서 잠을 자던 폭시의 코앞에 진짜 뼈다귀가 나타났어요
꼬마 주인이 배고픈 폭시에게 줄로 묶어진 뼈다귀를 던져 놓고 키득거리면서 웃고 있네요
하지만 폭시는 그런 꼬마 주인의 장난을 눈치 채기보다는 온갖 재주를 부리면서 뼈다귀를 원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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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주인은 폭시를 놀리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간절한 폭시의 눈빛을 뒤로 하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꼬마 주인은 여기 저기 뛰어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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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꼬마 주인은 재미있는 뭔가가 떠올라서 호주머니에 뼈다귀를 넣고 울타리 밖으로 뛰어 갔어요
폭시는 뼈다귀를 바라보면서 꼬마 주인을 계속 따라갔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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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이와 성현이도 걱정어린 눈빛으로 폭시를 바라보네요
용현이는 나즈막하게 "따라가면 안돼지~"
하면서 폭시가 길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대요
사람들 다리 사이로 폭시가 보이는 군요
폭시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꼬마 주인을 놓치기도 했지만 냄새를 맡으면서 곧잘 따라서 갔어요
예쁜 푸들의 잘난척에 잠시 한눈을 팔기는 했지만 뼈다귀를 생각하면서 다시 걸음을 재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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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주인은 폭시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런 폭시 앞에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악단이 지나가게 되었어요
견딜 수 없는 시끄러움... 폭시는 낑낑 끙끙거리다가 우우우~ 하면서 울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악단 사람들은 강아지가 노래를 한다면서 폭시를 바라봤어요
폭시가 한참 울고 나서 보니 꼬마 주인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네요
이제는 뼈다귀도 찾을 수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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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어두워지고 비가 내렸어요
폭시는 길까지 잃어버리고 슬픔과 배고픔에 지쳤어요
어느 집 문 앞에 엎드려 잠이 들었고 뼈다귀와 길에서 만났던 예쁜 푸들의 꿈을 꾸고 있는데 스르륵 문이 열리더니 한 아저씨가 자고 있는 폭시에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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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폭시는 으르렁 거렸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아저씨를 따라서 집으로 들어갔죠
맛있는 스프와 양고기 냄새가 솔솔 풍기는 집 안으로요
늘 배고팠던 폭시에게는 너무 행복한 유혹이였나봐요~~
참 예쁜 강아지라면서 아저씨는 마른 폭시에게 먹이를 주고 여우를 닮았다고 하면서 이름을 폭시라고 불러준대요
폭시는 좋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본래 이름이 폭시니까 아마도 더 듣기에 좋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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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고 아저씨의 침대 밑에서 잠을 자다가 아침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폭시가 발견한 어떤 방에는 다른 동물친구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폭시를 보고 으르렁 대는 줄무늬 괴물, 바로 고양이 때문에 폭시는 깜짝 놀랐죠
닭의 울부짖는 소리도 폭시를 놀라게 했어요
아저씨는 셋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대요
폭시에게 다른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고양이와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고양이는 양보할 줄도 모르고 예의도 없었거든요
아저씨는 음식에 대한 다툼이 있을때 먹을 것을 더 가지고 와서 나눠 주셨어요
그리고는 플루트를 꺼내 연주를 시작했죠
고양이는 피아노를 치고 수탉은 노래를 불렀어요
음악이 요란한 소리로 견딜 수 없게 할때 폭시는 우우우~~~ 하면서 울기 시작했는데 아저씨 역시 폭시가 노래하는 강아지라면서 깜짝 놀라셨어요
노래에 이어서 묘기도 부렸어요
잘 할때마다 아저씨가 맛있는 간식을 주셨기때문에 폭시는 더 열심히 묘기를 부렸답니다
폭시는 통통하게 살도 찌고 예뻐졌어요
아저씨와 함께 묘기를 부리고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꼬마 주인이 잊혀진 것은 아니에요
그리웠고 잠을 자면 꿈속에 나타나곤 했죠
폭시는 꿈에 꼬마 주인을 자주 만났어요
하지만 꿈은 아침이 되면 모두 사라지고 폭시는 근사한 옷을 입고 아저씨와 함께 묘기를 부리러 나가야했어요
아저씨가 잘 대해주셨지만 그리움은 어쩔 수 없나봐요
묘기를 펼칠때마다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어요
그림 속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는 폭시를 보고 용현이랑 성현이도 한마디씩 거들더라구요
어떻게 고양이가 피아노를 치지?
어떻게 강아지가 노래를 부르지?
용현이가 묘기 부리는 동물들을 보고 나서 독백을 하네요^^ㅎ
묘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 순간 어디선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렸어요
"폭시!!
그것은 꼬마 주인의 목소리였지요
관중들 사이로 폭시와 꼬마 주인이 다시 만났어요~
표정을 보니 분명 꼬마 주인도 폭시를 그리워 하고 있었나봐요
꼬마 주인은 폭시에게 다시는 놀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폭시는 그것때문에 가출을 한게 아니랍니다^^
뼈다귀를 찾아가다가 길을 잃은 거지요~
꼬마 주인을 만난 그 순간에도 폭시는 뼈다귀의 행방이 궁금했으니까요
폭시를 만들어요
어떤 폭시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용현이와 함께 클레이를 이용해서 폭시를 만들어봤어요
성현이는 노랑색, 용현이는 갈색, 엄마는 파랑색입니다
손에 안붙기 위해서는 동글동글 비벼줘야합니다
신중하게 돌리고 또 돌리고~~
반죽에 신경을 쓴 사이 이렇게 형태를 갖춰가는 폭시가 되었어요
용현이는 어린이집에서 해봤다고 하면서 아주 잘 따라하더라구요
폭시의 다리도 완성했어요
둘둘둘 길게 말아서 폭시의 다리를 만들었는데 용현이 혼자서도 쉽게 아주 잘해요^^
폭시가 좋아하는 뼈다귀까지 만들어서 입에 붙여 주었어요
이제는 폭시가 배고프지 않겠죠?
책에서 폭시가 꼬마 주인과 뼈다귀를 찾아 길을 나서는 내용이 있어서 신중하게 만든 벼다뀌랍니다
돌돌 말린꼬리와 길다란 다리가 폭시의 매력인것 같아요
까만 눈동자에 너무 멋진 폭시입니다
폭시를 만들면서 용현이가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이지만 여우를 닮은 강아지라는 것은 생각해본적이 없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폭시가 더 신기하대요~
용현이가 만든 폭시의 이름은 <신기한 강아지 폭시>입니다
강아지의 존재만으로도
추석에 할머니집에 다녀왔어요
강아지를 만나서 너무 기쁜 아이들에게 강아지는 동물이 아니라 그냥 친구일거에요
같이 웃고 같이 달리고 같이 호흡하는...
강아지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었겠지만 아이들은 강아지 때문에 많이 즐거웠답니다
바라만 봐도 좋은 강아지를 만나고 지금도 강아지만 생각하는 강아지 바라기가 되어버린 용현이와 성현이.
참 아이들은 순수해요
책을 넘기다보면 흑백과 칼라의 그림들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해요
칼라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흑백은 조금 생소하죠
용현이는 흑백 그림을 보고 "엄마 검은 색으로만 그림을 그려도 고양이인지 강아지인지 나는 알수 있어" 하면서 흑백과 칼라의 느낌을 꼬집어 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책을 읽어주면서 궁금해졌어요
1900년대 중반에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흑백과 칼라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그렇군요... 그런 이유가 있었어요
또한 폭시가 우우우우... 하면서 울었던 것은 사람들이 들을 때에 노래처럼 느껴지나 그것은 소리의 진동때문에 관절이 아파서 우우우우~ 하는 거라고 합니다
알고나니 왠지 슬퍼지기도 하구요
제목을 보고 나서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한데... 하는 마음이였어요
하지만 폭시는 사람과 같이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고운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었지요
그저 관절이 아파서 우우우우~ 하면서 노래를 하는 거였지요
그런 모습을 노래하는 강아지라고 표현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자연스런 몸짓과 소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더라구요
듣는 사람이 노래로 느꼈기때문에 폭시는 노래하는 강아지가 될 수 있었어요
노래를 한다는 것이 낯선 아저씨의 집에서 좀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요
꾸며낸 것 같지만 전혀 꾸밈이 없는 책이에요
강아지의 본능인 먹는 욕심을 살린거죠
저도 어렸을때 묶어진 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길을 지나가다가 다리를 물린적이 있는데 언제나 개를 만나면 사람들은 먹을 것으로 유인하는 경우가 많았었던 것 같아요
강아지의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을 이야기로 담았고 개와 고양이는 톰과 제리처럼 친할수 없는 관계임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런 관계가 그저 미소짓게 하네요
일상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고 강아지가 소재라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이 아닌가해요
용현이는 폭시가 우우우우~ 하는 것을 노래한다고 믿고 있어요^^
용현아 폭시처럼 노래하는 강아지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어떻게 할거야?
"그러면 내가 주인을 찾아 줄거야"
어떻게 찾아줄건데?
"지도를 보고 주인을 찾아가면 되잖아"
지도는 어디있는데?
"내가 만들면 되지~"
<친구집은 어디일까?> 책을 보고 나서 지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지도를 보고 주인에게 데려다준다는 그마음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