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자동차 경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5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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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자동차 경주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5]

 

<한밤의 자동차 경주> 는 작가인 돌레르 부부가 익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화시켜 만든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소재로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담겨진 책이예요

항상 마음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더 잘하고 1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나봐요

용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혼자 읽어보면서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갖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용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어요

1등을 하는 것이 최고는 아니라는 사실을요

 

 

 

 

 

일단 소재가 자동차여서 그런지 용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표지를 보고 자기는 빨간색을 좋아하니 빨간색 자동차가 용현이래요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되는지 살펴볼까요?

 

 

 

 

 

초록색 자동차는 번쩍번쩍 빛나는 새 자동차지만 빨간색 자동차는 낡고 오래된 자동차랍니다

서로 자신을 자랑하다가 두 자동차는 시합을 벌여서 최고의 자동차가 누구인지를 가려내기로 했어요

 

 

 

 

 

초록색 새 자동차가 시동을 걸어 매끄럽게 출발을 한 반면 빨간 낡은 자동차는 느릿느릿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죠

낡은 자동차는 가파른 언덕길에서 새 자동차를 따라잡았지만 울퉁불퉁 길에서는 너무 덜컹거려서 중심을 잡기도 힘들었어요

동물친구들도 구경을 나왔네요

낡은 자동차는 서로 조심하자고 경적을 울렸고 새 자동차는 거친 목소리로 모두 비키라고 경적을 울려서 길가로 나온 동물들이 도망치고 몸을 피하느라 바빴어요

느릿한 거북이는 튕겨져 나가기까지 했는데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과열경쟁속에 동물 친구들이 피해자군요^^

 

 

 

 

 

기찻길 건널목에서 끼익~ 하며 멈춰선 새 자동차는 바퀴가 욱식욱신 아팠어요

하지만 낡은 자동차는 기차의 경적 소리에 서서히 멈추다가 기차가 지나가고 난후 바로 건널목을 건널 수 있었어요

새 자동차보다 앞서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폐차장 근처에서 부서진 자동차들을 보고 낡은 자동차는 마음이 아팠어요

 

"용현아 폐차장이 뭔지 아니?"

엄마의 질문에 용현이가 자신있게 대답을 하네요

"고장 나고 사고 나서 못타는 자동차들이 있는 곳이야"

 

얼마전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책을 읽을때 알려줬던 폐차장인데 기억을 참 잘 하고 있더라구요

기특해서 칭찬 많이 해줬어요^^

 

 


 

 

 

끔찍하게 부서진 자동차를 보면서 낡은 자동차는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었고 새 자동차는 오히려 속도를 더 높혔죠

속도를 늦춘 낡은 자동차를 추월해서 쌩~ 하니 달려가는 새 자동차.

제한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고 또 달렸어요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뚱뚱한 결찰관이 새 자동차에게 차를 세우라고 소리치는 거예요

새 자동차는 넌지시 봐줄 것을 기대했지만 경찰관은 어림없었어요

벌금을 내야했고 더이상 속도를 높여서 달리지 않았어요

그러는 사이 낡은 자동차가 새 자동차를 앞질러갔네요 

 

 

 

 

 

열심히 낡은 자동차를 뒷따라가던 새 자동차는 사거리에서 트럭을 만났는데 서로 먼저 가겠다고 싸우면서 양보도 하지 않다가 결국 부딪히는 사고 까지 생기고 말았네요

범퍼가 긁혀서 새 자동차는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하지만 트럭도 낡은 자동차도 이미 멀리 가버리고 뒤쫓아서 간다고 해도 아마 시합에서는 지게 될거예요

 

 

 

 

 

새 자동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졌어요

과속으로 벌금을 내고 접촉사고까지 생겼으니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요

 

용현이가 숨어 있는 경찰관을 발견했군요

왜 여기에 경찰관이 숨어있지? 하면서 궁금해해요

 

 


 

 

 

경찰관은 낡은 자동차에게 멈추라고 말했어요

왜 멈추라고 했는지 저도 용현이도 모두 궁금해지는 순간이였죠

경찰관은 미소를 지으면서 안전하고 훌륭한 운전을 한 낡은 자동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새 차는 낡은 자동차를 추월해서 차고로 향했답니다

낡은 자동차는 먼저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차고 속 새 자동차 옆에 주차를 했어요

 

한밤중에 열심히 달린 두 자동차 중에서 어떤 자동차가 최고일까요?

책을 읽고 용현이에게 질문 했더니 당연히 낡은 빨간 자동차지요~ 라고 대답해요

 

 

 

   

 

초록 자동차와 빨간 자동차를 색칠해요

 

혼자서 자동차를 그릴 수도 있지만 오늘은 이렇게 틀을 가지고 모양을 따라서 그림을 그렸어요

용현이 혼자서 그리면 너무 작게 그릴것 같아서요

 

 

 

 

자동차가 그려졌네요

용현이는 진지한 표정이 마치 화가같아요^^

 

 

 

 

 

초록 자동차 먼저 색칠을 하는데 용현이가 자꾸 상처를 만드는 거에요

엄마에게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상처가 났어~ 하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트럭과의 접촉사고가 생각나더라구요

책을 읽고 나서 용현이가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었어요

 

 

 

 

 

용현이는 빨간색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빨간 자동차가 시합에 이길줄 알고 있었대요^^

용현이 논리이지만 빨간 자동차가 이겨서 다행이예요

 

 

 

 

 

마지막에 1등이라고 용현이가 적어주고 싶대서 글씨를 써줬더니 따라서 빨간 자동차 위에 적었답니다

진정한 1등은 빨간 자동차니까요

 

 

 

   

 

처음 책을보고 새 자동차와 낡은 자동차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 새 것과 낡은 것에 대한 내용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들은 오래되고 낡으면 새 것으로 쉽게 바꾸잖아요

사실 오래된 거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익숙한 것이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어느 시의 한구절처럼 나에게 익숙한 것은 좋은 점이 더 많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안좋은 습관이 들어있는것 같아요

물론 필요에 의해서 바꿔야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요

오래된 낡은 자동차는 동물들을 배려했고 안전하게 시합에 임했으며 새 자동차보다 늦게 차고에 도착했지만 오히려 1등처럼 느껴졌잖아요

새 것이기때문에 좋고 낡은 것이기때문에 나쁘다는 마음은 갖어서는 안되겠죠?

서로 이치에 맞게 사용하고 활용하면 그걸로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합에 있어서 승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 있어요

새 자동차가 승리만을 위해 쫓아갈때 낡은 자동차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시합에 임했고 그런 과정들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책이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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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내리는 학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4
제임스 럼포드 글.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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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내리는 학교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4]

 

제목이 희망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교훈도 얻고 재미도 얻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것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이랍니다

작가인 제임스 럼포드는 평화 봉사단으로 일하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가 우기에 내린 큰비로 무너져버린 학교를 보고 이 작품을 쓰게 되었어요

 

 

 

 

 

텔레비젼에서 많이 접하는 아프리카.

학교를 지어주고 샘을 만들어주는 봉사 단체들 속에서 피부색이 다른 아프리카 친구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던것 같아요

가난하고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으며 병마와 싸우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되는데 <희망이 내리는 학교>에서는 그리 무거운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보고 느낄때 절망적여 보이지만 희망은 그런 환경에서 더 빛나는 법이니까요

 


 

 

 

또박 또박 용현이가 글을 읽어 갑니다

나의 친구 더그 허거트와 그 가족에게 바칩니다

 


 

 

 

개학을 하는 날이지만 아프리카 차드란 나라의 개학은 우리 나라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형과 누나들을 따라 황토빛 마른 흙길을 지나 걸어서 학교로 향하고 있어요

토마는 형과 누나들처럼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될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학교에 도착했지만 학교는 없었고 책상도 없었어요

하지만 토마와 친구들은 모두 괜찮아요

왜냐하면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첫 수업으로 교실을 지을거라고 했어요

 

 

 

 

 

진흙으로 벽돌을 만들고 말려서 벽을 쌓고 책상도 만들거에요

힘들법도 한데 토마와 친구들의 표정은 밝기만하네요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만들때에도 아이들은 힘들어보이지 않아요

아마도 학교를 짓는다는 마음이 힘들기보다는 즐거움이 먼저였나봐요

 


 

 

 

흙으로 만들어진 교실은 흙냄새 들판 냄새가 나요

선생님이 칠판에 글자를 쓰면 토마와 친구들은 따라서 허공에 글자를 써보기도 하고 따라서 읽기도 했어요

공책과 연필을 선생님이 나눠주셨고 아이들은 공책에 글자를 씁니다

선생님의 칭찬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하나하나 알아가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공책과 연필은 많이 소중했겠구나 생각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개 있는 공책과 연필.

날마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는 우리 아이들.

어쩌면 낭비하고 쉽게 버렸을 모든 것들이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마트만 가면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이들을 생각해보고 느낀 점이 많았어요

앞으로는 더 아껴서 쓰자라는 마음도 갖게 되었답니다

 

 

 

 

 

선생님은 날마다 새로운 것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아홉달이 지나 방학을 맞게 되었죠

마지막 수업을 하던 날 아이들은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로 마음을 표현했어요

내년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토마와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텅빈 교실에 큰비가 내렸어요

큰비는 바람과 함께 교실을 무너뜨렸고 아이들이 다녀갔다는 흔적도 사라지게 되었죠

 

 

 

 

 

사라져버린 교실.

그래도 아이들은 괜찮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그동안 배웠던 것들이 이미 머릿속에 있으니까요

 

토마는 이제 새학기를 기다려요

새학기가 되면 토마는 형이 되어 동생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게 되겠죠

토마가 형과 누나들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던 것처럼요

아마 그때의 첫수업도 교실을 짓는 걸로 시작될거에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싶어요!

 

무너진 학교를 보니 용현이가 안타까웠나봐요

우리가 더 멋진 학교를 지어주자!

하면서 블럭을 이용해 건물을 짓기 시작했어요

 

 

 

 

가장 크게 만든 것이 학교랍니다

학교만 만들어 놓으니 너무 허전해 보여서 작은 집들을 더 짓자고 합니다

그러면 아프리카 친구들이 살수 있을거라면서 용현이가 좋아해요

 


 

 

 

집을 많이 짓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 용현이는 표정이 밝아요

아프리카의 친구들에게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으면 좋겠어~ 라며 웃어보이는 용현군.

 

용현아! 책도 많이 읽고 많이 배워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용현이가 되어라

그리고 용현이가 사먹는 과자 하나 생수 한병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는 몇일의 식량과 여러번의 약값이 된단다

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는데 잘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얼마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린이에게는 10가지 권리가 있어요

그중에 <희망이 내리는 학교>에서 배움을 다뤘듯이 7번째 권리인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생각해봤어요

유엔 총회 결의안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어린이에게 최선을 다해야하고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등등... 출생이나 처지에 상관없이 모든 권리와 자유를 가져야한다고 선언문이 있답니다

아프리카의 친구들도 예외가 될수 없죠

글자를 알고 칭찬을 받고 새로운 것을 익혀가는 것은 우리 아이들과 다름 없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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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왕의 깜짝 선물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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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북스 / 바바 왕의 깜짝 선물  

 

바바 왕이 어떤 선물을 줬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바바 왕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참 많이 좋아했었고 이번에 <바바 왕의 깜짝 선물>을 읽으면서 <행복 마을을 만든 바바 왕>, <아빠가 된 바바 왕>, <산타가 된 바바 왕>을 함께 읽어봤답니다

역시나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어요

 

 

 

 

 

바바 왕은 이미 용현이와 성현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랍니다

이번에 읽게된 <바바 왕의 깜짝 선물>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네요

 

 

 


 

 

코끼리 마을 셀레스트빌의 꼬마 원숭이 제피르가 방학이 되어 가족들이 사는 원숭이 마을에 가게 되었어요

제피르는 기차역에서 엄마와 아빠, 동생들을 만났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무척 신이 났지요

제피르의 집은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나무 꼭대기예요

 

코끼리 마을이 아닌 원숭이 마을이라니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데요^^

원숭이 마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그네도 있고 정말 신기한 집이군요

이렇게 멋진 제피르의 집을 보더니 용현이가

"엄마 나도 나무 위의 집에서 살고 싶어요"

라고 말합니다

저도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한두번이지 너무 무섭지 않을까요?

용현이에게 엄마는 무서워서 싫어... 라고 대답했네요

 

제피르가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 시끄러운 소리에 창문을 열어보니 꾀꼬리가 소식하나를 전해주었어요

기차역에 바바 왕이 보낸 짐이 와있다는 거였죠

용현이는 너무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기자고 하더라구요

바바 왕이 어떤 것을 보냈는지 저도 아이들도 함께 궁금해졌어요

 

 

 

 

 

아하! 바바 왕이 보낸 것은 바로 배였군요

물을 무서워하는 원숭이들에게 배라니... 물 위에 배를 띄우는 제피르가 이자벨 공주는 신기했나봐요

원숭이 마을의 모든 원숭이들이 그런 마음이었겠죠

 

 

 

 

 

용현이가 "아이쿠 인어공주를 잡아 버렸네?"

하면서 키득키득 웃어요

맞아요 제피르는 바다에 사는 인어 엘레오노르를 잡은 거예요

엘레오노르는 제피르에게 자신을 살라준다면 나중에 꼭 그 은혜를 갚겠노라고 약속을 하죠

그래서 제피르는 간절히 부탁하는 엘레오노르를 놓아주게 되요

 


 

 

 

제피르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용현이에게 물어봤죠

용현아 낚시하다가 인어공주를 잡으면 어떻게 할꺼야?

"나도 풀어줘야지"

제피르처럼 물속에 풀어주고 물속에서 살게 해준다고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인어공주는 물속에서 사니까요~

 

 

 

 

 

낚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제피르는 이자벨 공주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요

공주를 찾기 위해서 온 마을을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이자벨 공주는 어디로 간걸까요?

 


 

 

 

이자벨 공주를 찾을 방법을 생각하던 제피르는 인어인 엘레오노르가 생각이 났어요

자신을 도와주겠다던 약속을 생각하며 엘레오노르를 바닷가에서 불렀고 약속대로 엘레오노르는 제피르를 도와줘요

엘레오노르는 커다란 물고기가 끄는 배를 타고 크루스타델을 찾아가요

 

 

 


 

 

크루스타델은 노랗고 뿔이 있는 괴물인 폴로모슈가 범인라고 했어요

자신을 화나게 하면 모조리 돌로 만들어버리는 변덕스럽고 나쁜 괴물이라고 했죠

구할수 있는 방법은 폴로모슈를 웃게 만들어야한다는 것.

엘레오노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제피르는 이자벨 공주를 구하러갑니다


 

 

 

 

울고 있는 이자벨 공주...

그때 제피르가 용감하게 나타났어요

괴물들에게 음악과 춤으로 즐겁게 해주고 괴물들이 잠든 틈을 타서 이자벨 공주를 구출하는 제피르입니다


 용현이와 성현이는 제피르가 광대 옷을 입고 춤추는 모습을 따라하기 시작하네요

시키지 않아도 춤이 덩실덩실 절로 나나봐요~


 



 이렇게 이자벨 공주를 구한 제피르를 환영해주는 수많은 원숭이들.

제피르는 영웅이 되었군요

제피르는 이자벨 공주의 친구가 되고 방학이 끝나서 셀레스트빌로 돌아갔답니다

무사히 공주를 구한 제피르의 모험담이 가득했던 <바바 왕의 깜짝 선물>이였어요

 

 

 <바다를 꾸며요>

 

제피르가 인어인 엘레오노르를 잡았아요!!

바닷속에서 사는 인어를 만들 수는 없지만 물고기가 많은 바다를 만들어보고 싶대요

 

 

 

 

자석 블럭을 이요해서 배도 만들고 바다의 파도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물속에는 모양과 색이 각기 다른 물고기도 만들어봤어요

성현이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형아 옆에서 열심히 만드는 중입니다

 


 

 

 

바닷속의 물풀도 표현을 해보고 번개도 바다 위에 만들어봤어요

물고기의 모습은 많이 다양하네요

용현이가 아주 큰 고기를 잡고 싶어요~

하면서 만들었는데 그렇게 큰 고기는 만들지 못했어요^^

 

 

 

  

 

5살 3살 용현이와 성현이에게 바바왕 시리즈는 살짝 글밥이 많은 것 같지만 의외로 집중도 잘 하고 읽어주는 내내 자리를 뜨지 않는답니다

내용이 이어지면서 흥미를 더하게 했는지 처음 읽을 때는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두번째 책을 읽을 때는 아주 여유있게 책을 보더라구요

사실 제가 사진 촬영을 할때는 이미 한번을 읽어 주고 나서 두번째로 책을 보는 모습이예요

그림을 보면서 엄마가 읽어줬던 내용을 다시 생각하고 말도 해보는 시간이죠

이것은 용현이가 정한 겁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용이 끊어지는게 싫었던 용현군.

엄마에게 촬영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용현이의 협상 조건은 책을 모두 읽고 나서 촬영하는 걸로~

한번 읽어주고 나서 책을 펼치면 내용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나봐요

입을 삐죽이는 사진이 많은 것은 바로 줄거리를 이야기하기때문이랍니다

많은 글밥이라고 여겨지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

<바바 왕의 깜짝 선물>은 나에게 이런 선물이 도착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용현이는 어쩐 선물 받고 싶니?

엄마 내 생일날 나는 신형 또키를 받고 싶어요

신형 또기... 로봇시리즈 중의 하나이지요

 

"엄마 그런데 이런 배가 있다면 아빠도 좋을것 같아요... 아빠 낚시 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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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강아지 폭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4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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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강아지 폭시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4]

 

강아지만 지나가면 한참을 바라보는 용현이와 성현이랍니다

노래하는 강아지라고 하니 관심이 많이 가나봐요

용현이가 읽어달라고 책꽂이에서 꺼내왔어요

저도 내용이 궁금해지는데요~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는 언제부터 노래를 하게 되었을까요?

 

 

 

 

 

 

여우를 꼭 닮은 강아지 폭시는 보통의 강아지처럼 뼈다귀를 좋아해요

책의 표지를 보더니 용현이와 성현이 눈에 뼈다귀가 먼저 들어왔나봐요

먹성 좋은 성현이가 먹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행복하게 뼈다귀 꿈을 꾸면서 잠을 자던 폭시의 코앞에 진짜 뼈다귀가 나타났어요

꼬마 주인이 배고픈 폭시에게 줄로 묶어진 뼈다귀를 던져 놓고 키득거리면서 웃고 있네요

하지만 폭시는 그런 꼬마 주인의 장난을 눈치 채기보다는 온갖 재주를 부리면서 뼈다귀를 원하고 있었죠

 

 

 

 

 

꼬마 주인은 폭시를 놀리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간절한 폭시의 눈빛을 뒤로 하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꼬마 주인은 여기 저기 뛰어 다녀요

 


 

 

 

그러다가 꼬마 주인은 재미있는 뭔가가 떠올라서 호주머니에 뼈다귀를 넣고 울타리 밖으로 뛰어 갔어요

폭시는 뼈다귀를 바라보면서 꼬마 주인을 계속 따라갔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말이에요

 

 

 

 

 

 

용현이와 성현이도 걱정어린 눈빛으로 폭시를 바라보네요

용현이는 나즈막하게 "따라가면 안돼지~"

하면서 폭시가 길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대요

 

사람들 다리 사이로 폭시가 보이는 군요

폭시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꼬마 주인을 놓치기도 했지만 냄새를 맡으면서 곧잘 따라서 갔어요

예쁜 푸들의 잘난척에 잠시 한눈을 팔기는 했지만 뼈다귀를 생각하면서 다시 걸음을 재촉했죠

 

 

 

 

 

 

꼬마 주인은 폭시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런 폭시 앞에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악단이 지나가게 되었어요

견딜 수 없는 시끄러움... 폭시는 낑낑 끙끙거리다가 우우우~ 하면서 울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악단 사람들은 강아지가 노래를 한다면서 폭시를 바라봤어요

폭시가 한참 울고 나서 보니 꼬마 주인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네요

이제는 뼈다귀도 찾을 수가 없나봐요

 

 

 

 

 

날은 어두워지고 비가 내렸어요

폭시는 길까지 잃어버리고 슬픔과 배고픔에 지쳤어요

어느 집 문 앞에 엎드려 잠이 들었고 뼈다귀와 길에서 만났던 예쁜 푸들의 꿈을 꾸고 있는데 스르륵 문이 열리더니 한 아저씨가 자고 있는 폭시에게 다가왔어요

 

 

 

 

 

잠시 폭시는 으르렁 거렸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아저씨를 따라서 집으로 들어갔죠

맛있는 스프와 양고기 냄새가 솔솔 풍기는 집 안으로요

늘 배고팠던 폭시에게는 너무 행복한 유혹이였나봐요~~

참 예쁜 강아지라면서 아저씨는 마른 폭시에게 먹이를 주고 여우를 닮았다고 하면서 이름을 폭시라고 불러준대요

폭시는 좋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본래 이름이 폭시니까 아마도 더 듣기에 좋았나봐요

 

 

 

 
 
 
배불리 먹고 아저씨의 침대 밑에서 잠을 자다가 아침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폭시가 발견한 어떤 방에는 다른 동물친구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폭시를 보고 으르렁 대는 줄무늬 괴물, 바로 고양이 때문에 폭시는 깜짝 놀랐죠
닭의 울부짖는 소리도 폭시를 놀라게 했어요
아저씨는 셋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대요
 
 
 

 
 
폭시에게 다른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고양이와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고양이는 양보할 줄도 모르고 예의도 없었거든요
아저씨는 음식에 대한 다툼이 있을때 먹을 것을 더 가지고 와서 나눠 주셨어요
 
 
 

 
 
그리고는 플루트를 꺼내 연주를 시작했죠
고양이는 피아노를 치고 수탉은 노래를 불렀어요
음악이 요란한 소리로 견딜 수 없게 할때 폭시는 우우우~~~ 하면서 울기 시작했는데 아저씨 역시 폭시가 노래하는 강아지라면서 깜짝 놀라셨어요
 
노래에 이어서 묘기도 부렸어요
잘 할때마다 아저씨가 맛있는 간식을 주셨기때문에 폭시는 더 열심히 묘기를 부렸답니다
 
 
 

 
 
폭시는 통통하게 살도 찌고 예뻐졌어요
아저씨와 함께 묘기를 부리고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꼬마 주인이 잊혀진 것은 아니에요
그리웠고 잠을 자면 꿈속에 나타나곤 했죠
 
 
 


 
 
폭시는 꿈에 꼬마 주인을 자주 만났어요
하지만 꿈은 아침이 되면 모두 사라지고 폭시는 근사한 옷을 입고 아저씨와 함께 묘기를 부리러 나가야했어요
아저씨가 잘 대해주셨지만 그리움은 어쩔 수 없나봐요
 
 
 

 
 
묘기를 펼칠때마다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어요
 
그림 속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는 폭시를 보고 용현이랑 성현이도 한마디씩 거들더라구요
어떻게 고양이가 피아노를 치지?
어떻게 강아지가 노래를 부르지?
용현이가 묘기 부리는 동물들을 보고 나서 독백을 하네요^^ㅎ
 

 

 
 
묘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 순간 어디선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렸어요
"폭시!!
그것은 꼬마 주인의 목소리였지요
 

 

 
 
관중들 사이로 폭시와 꼬마 주인이 다시 만났어요~
표정을 보니 분명 꼬마 주인도 폭시를 그리워 하고 있었나봐요
꼬마 주인은 폭시에게 다시는 놀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폭시는 그것때문에 가출을 한게 아니랍니다^^
뼈다귀를 찾아가다가 길을 잃은 거지요~
꼬마 주인을 만난 그 순간에도 폭시는 뼈다귀의 행방이 궁금했으니까요
 
 
 
 폭시를 만들어요 
 
어떤 폭시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용현이와 함께 클레이를 이용해서 폭시를 만들어봤어요
성현이는 노랑색, 용현이는 갈색, 엄마는 파랑색입니다
 
 

 
 
손에 안붙기 위해서는 동글동글 비벼줘야합니다
신중하게 돌리고 또 돌리고~~
 

 

 
 
반죽에 신경을 쓴 사이 이렇게 형태를 갖춰가는 폭시가 되었어요
용현이는 어린이집에서 해봤다고 하면서 아주 잘 따라하더라구요
 
 
 

 
 
폭시의 다리도 완성했어요
둘둘둘 길게 말아서 폭시의 다리를 만들었는데 용현이 혼자서도 쉽게 아주 잘해요^^
 
 
 

 
 
폭시가 좋아하는 뼈다귀까지 만들어서 입에 붙여 주었어요
이제는 폭시가 배고프지 않겠죠?
책에서 폭시가 꼬마 주인과 뼈다귀를 찾아 길을 나서는 내용이 있어서 신중하게 만든 벼다뀌랍니다
 

 

 
 
돌돌 말린꼬리와 길다란 다리가 폭시의 매력인것 같아요
까만 눈동자에 너무 멋진 폭시입니다
폭시를 만들면서 용현이가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이지만 여우를 닮은 강아지라는 것은 생각해본적이 없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폭시가 더 신기하대요~
용현이가 만든 폭시의 이름은 <신기한 강아지 폭시>입니다
 
 
 
 강아지의 존재만으로도
 
추석에 할머니집에 다녀왔어요
강아지를 만나서 너무 기쁜 아이들에게 강아지는 동물이 아니라 그냥 친구일거에요
 
 

 
 
같이 웃고 같이 달리고 같이 호흡하는...
강아지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었겠지만 아이들은 강아지 때문에 많이 즐거웠답니다
 

 

 
 
바라만 봐도 좋은 강아지를 만나고 지금도 강아지만 생각하는 강아지 바라기가 되어버린 용현이와 성현이.
참 아이들은 순수해요
 
 
 
  
 
 
책을 넘기다보면 흑백과 칼라의 그림들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해요
칼라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흑백은 조금 생소하죠
용현이는 흑백 그림을 보고 "엄마 검은 색으로만 그림을 그려도 고양이인지 강아지인지 나는 알수 있어" 하면서 흑백과 칼라의 느낌을 꼬집어 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책을 읽어주면서 궁금해졌어요
1900년대 중반에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흑백과 칼라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그렇군요... 그런 이유가 있었어요
또한 폭시가 우우우우... 하면서 울었던 것은 사람들이 들을 때에 노래처럼 느껴지나 그것은 소리의 진동때문에 관절이 아파서 우우우우~ 하는 거라고 합니다
알고나니 왠지 슬퍼지기도 하구요
제목을 보고 나서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한데... 하는 마음이였어요
하지만 폭시는 사람과 같이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고운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었지요
그저 관절이 아파서 우우우우~ 하면서 노래를 하는 거였지요
그런 모습을 노래하는 강아지라고 표현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자연스런 몸짓과 소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더라구요
듣는 사람이 노래로 느꼈기때문에 폭시는 노래하는 강아지가 될 수 있었어요
노래를 한다는 것이 낯선 아저씨의 집에서 좀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요
꾸며낸 것 같지만 전혀 꾸밈이 없는 책이에요
강아지의 본능인 먹는 욕심을 살린거죠
저도 어렸을때 묶어진 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길을 지나가다가 다리를 물린적이 있는데 언제나 개를 만나면 사람들은 먹을 것으로 유인하는 경우가 많았었던 것 같아요
강아지의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을 이야기로 담았고 개와 고양이는 톰과 제리처럼 친할수 없는 관계임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런 관계가 그저 미소짓게 하네요
일상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고 강아지가 소재라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이 아닌가해요
용현이는 폭시가 우우우우~ 하는 것을 노래한다고 믿고 있어요^^
 
용현아 폭시처럼 노래하는 강아지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어떻게 할거야?
"그러면 내가 주인을 찾아 줄거야"
어떻게 찾아줄건데?
"지도를 보고 주인을 찾아가면 되잖아"
지도는 어디있는데?
"내가 만들면 되지~"
 
<친구집은 어디일까?> 책을 보고 나서 지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지도를 보고 주인에게 데려다준다는 그마음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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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 셀레스틴느이야기 1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품절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2]

 

시골에 살았던 저는 어릴적 부모와의 대화가 전혀 없었어요

사는 것에 바쁜 부모님때문에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으셨고 지금 제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많이 후회가 되신다고 하세요

그때 너희들도 이렇게 이쁘고 귀여웠는데 왜 그때는 그렇게 먹고 살기가 힘들었는지...

엄마는 그렇게 한숨을 쉬신답니다

어느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시겠지만 아이를 키울때는 잘 알지 못하던 것이 어느정도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하나씩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이젠 모두 이해를 하지만 내마음을 조금만 부모님이 알아줬다면... 하는 마음을 가졌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우리 아이들도 항상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겠지요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님의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모습을 귓뜸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셀레스틴느의 아저씨를 한번 만나러 가볼께요

 

 


 

 

 

산책을 나가자는 아저씨의 말에 셀레스틴느는 시메옹을 챙겼어요

셀레스틴느가 점퍼를 입은 것처럼 시메옹도 점퍼를 입히고 품에 살포시 안은 채 함께 산책을 나섰어요

시메옹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지네요

 

우리 아이들도 소중한 장난감이 하나쯤은 있듯이 셀레스틴느도 소중하게 생각되는 장난감, 시메옹이 있었어요

 그 존재감은 말아지 않아도 엄마라면 다들 아실거에요

꼭 안고 잠을 자기도 하고 외출을 할때에는 셀레스틴느처럼 꼭 데리고 다니는...

 


 

 

 

셀레스틴느는 아저씨와 함께 눈길을 걸었어요

시메옹을 꼭 안고서 말이에요

 



 

 

 

한참을 걸은 후 아저씨가 날이 추우니 그만 들어가자고 하네요

셀레스틴느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시메옹이 땅에 떨어진 것을 알지 못했어요

그리고 한참 후에 시메옹이 없음을 알게 되었죠

셀레스틴는 그때부터 시메옹을 찾으러 가야한다고 떼를 쓰기 시작해요

아저씨는 춥고 깜깜해서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지만 셀레스틴느는 너무 속상했어요

시메옹을 잃어버린 것이 모두 아저씨 때문이라고 화를 냈지만 아저씨는 셀레스틴느를 나무라지 않아요

울지 말라고 달래고 아침이 되면 시메옹을 찾아보겠다고 셀레스틴느를 위로할 뿐이죠

 

 

 

 

 

셀레스틴느가 너무 안쓰러웠는지 아저씨는 등불을 들고 나가서 시메옹을 찾았어요

하지만 발견한 시메옹은 망가져 있었고 시메옹을 그대로 셀레스틴느에게 가져다 줄 수가 없었어요

 

사실 아이들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면 엄마도 무척 화가 나요

안돼는 것은 안돼는 건데도 울고 불고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욱 하는 마음이 생기죠

그래서 더욱 혼내기도 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했던 제 모습이 생각 나네요

책 속에서 아저씨는 그저 셀레스틴느를 달래주고 내일 찾아보자던 마음과는 달리 밤중에 등불까지 켜서 시메옹을 찾았어요

상심한 셀레스틴느를 위해서요



 

 

망가진 시메옹때문에 아저씨는 다른 인형을 사주기 위해 인형 파는 가게에 들렸어요

시메옹과 똑같은 인형이나 비슷한 인형은 없었지요

 



 

 

 

다른 인형을 한아름 사서 셀레스틴느에게 줬지만 셀레스틴느는 전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왜냐면 시메옹이 제일 좋으니까요

 



 

 

 

아저씨에게 좋은 생각이 난걸까요?

아저씨는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밑그림을 그리고 바느질도 해서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는데 셀레스틴느는 그 모습을 지켜보네요

 

지금 아저씨가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는 것은 화가 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모습이에요

혼내지 않고 화내지 않고 셀레스틴느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아저씨는 시메옹을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메달아 주셨죠

인형가게에서 사왔던 다른 인형들도 멋지게 트리를 장식했어요

 

셀레스틴느는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졌나봐요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지금 기분을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아저씨는 오늘밤 파티를 열자면서 다른 친구들을 모두 불러왔어요

친구들과 함께라면 속상한 마음도 금새 풀릴거에요

즐거운 파티를 즐기고 나서 아저씨가 셀레스틴느에게 부탁을 하는군요

바로 설거지를 도와주라는 것이었는데 셀레스틴는 어떻게 했을까요?

아주아주 말을 잘 들었겠죠?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듯이 아저씨가 따스하게 말하고 행동해 주고 원하는 것을 해주는 모습에서 셀레스틴느는 더 말을 잘 드는 아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시메옹을 트리에 꾸며요

 

"용현아 너는 어떤 것을 좋아하니? 셀레스틴느는 시메옹을 좋아하잖아"

"엄마 내가 좋아하는 거 몰라요? 닌자고요~"

요즘 관심사 닌자고... 가끔 사달라고 한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있는 아이들의 소중한 물건.

용현이와 닌자고를 그려보려고 했는데 용현이는 꼭 책에 나온 시메옹을 그려야겠대요

 

 

 

 

 

먼저 색연필을 이용해서 트리에 걸려 있는 시메옹을 그리고 방울들도 함께 그려봤어요
 서투른 솜씨이지만 언제나 진지하고 노력하는 용현이랍니다

 

 


 

 

 

신중하게 시메옹을 그리는 모습은 정말 화가 수준이네요

표정이 어찌나 압권인지...

시메옹은 부리가 있고 검은 색 몸을 가졌어요

용현이가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한건지 모르겠어요

 


 

 

 

색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좀더 진한 색연필을 이용해서 열심히 색칠을 해요

손에 힘을 많이 들여도 되지 않는 색연필이라서 슥슥 색칠이 잘 되더라구요

 


 

 

 

형아가 멋지게 시메옹과 트리를 색칠할때 우리 둘째 바닦에서 이러고 있어요

직사각형 빨강색으로 색칠하셨네요^^;

 

용현이가 어느새 시메옹과 트리를 예쁘게 잘 색칠했어요

너무 날씬한 시메옹이 되었군요~

 


 

 

 

시메옹이 잘 안보여서 제가 확대했어요^^

언제나 잘 하지는 않아도 열심히 하는 용현이랍니다

이 다음에도 그림은 계속 되었지요...

책의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았나봐요

 

 

 

  

 

얼마전 아이들을 데리고 문구점에 갔다가 너무 힘든 순간을 경험했어요

성현이가 자기도 무엇인가를 사달라고 조르는 순간이었는데 저는 <안돼~~>를 외치면서 그냥 돌아왔답니다

형아들만 작은 블럭을 사준 것이 화근이였어요

성현이는 너무 비싼 것을 골라서... 엄마의 단호함에도 성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했던 상황.

아들의 그런 모습에 저도 오기가 생겼었나봐요

형아들도 똑같이 사주지 말았어야 했던 건데 누군 사주고 자신은 사주지 않고 해서 더욱 화가 났던 거지요

<나는 아직 안골랐잖아 흑흑> 성현이가 끝까지 얼버무리던 말이랍니다

엄마가 힘들었고 속상한 만큼 성현이도 똑같이 힘들고 속상했을거에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엄마가 꺾으려고 했었다는 생각에 성현이는 분노 했겠지요

아이들에게 단호함이나 훈육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감정이 눈물로 치솟을 때는 어떤 말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에서는 아저씨가 떼쓰는 셀레스틴느를 혼내고 무조건 안돼는 거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셀레스틴느가 원하는 것을 먼저 해주고 나서 마지막에 설거지를 부탁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하니까요

<시메옹을 찾아 주세요>에 엄마나 아빠가 아닌 아저씨가 등장하는 것은 많은 어른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 아닌가해요

어른들이 읽어봐도 손색없는 내용의 책이였어요

나는 용현이 성현이에게 어떤 어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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