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아가씨 - 분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2
박정선 글, 이민혜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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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 분류]

 

얼렁뚱땅 아가씨

 

 

시공주니어에서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처음 만나본 <얼렁뚱땅 아가씨>'분류'를 다룬 수학 그림책이랍니다

분류는 6살 용현이에게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창의력 수학 문제를 용현이와 풀다가 당황한 적이 있었네요

모양과 색깔, 특징등을 다양하게 보고 보고 어떤 종류의 분류인지를 찾아내야하지만 용현이는 한가지만 보는 거예요

만약에 처음 그림이 둥근모양이면 그 모양으로만 다른 사물도 보게 된다는 거죠

색깔이 다를 수도 있고 종류가 다를 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그래서 더욱 수학 그림책의 중요성을 느꼈답니다

조금 더 쉽게 분류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마음에서요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2013년 초등 교과 과정에 도입되는 '스토리텔링 수학'을 반영한 그림책입니다

수학 그림책을 접하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더욱 반가웠어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분류에 대한 개념도 익힙니다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분류 외에도 도형, 비교, 수, 공간, 규칙등이 계속 출간이 되고 있답니다

<얼렁뚱땅 아가씨>를 읽다보니 다른 그림책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사물이 가지고 있는 같은 점이나 다른 점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는 것을 분류하기라고 해요

유아기에는 '분류'와 분류한 것을 다시 분류하는 '재분류'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생활 속의 경험과 연결하여 배우게 해주는 것으로 그림책을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으로 만나본 스토리텔링형 접근 방법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했을때 수학을 배우는 데에도 자연스럽게 연계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얼렁뚱땅 아가씨를 만나러 가봐야겠네요

 


 
 

뒤죽박죽 성에 무엇이든 얼렁뚱땅 해치우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어요

얼렁뚱땅 아가씨는 무슨 일이든 척척 해냈지만 정확하게 일처리를 하지는 못했지요

왕자님이 설탕을 가지고 오라고 하면 사탕을 가지고 왔구요

장화를 가지고 오라고 하면 긴 양말을 가지고 왔어요

 


 
 

책의 아랫쪽에 보면 질문 글이 있답니다

 

왜 엉뚱한 물건을 가지고 왔는지 용현이에게 저도 질문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왕자님의 그 말을 잊은 채 빨리 가져오려고 그런 것 같아요"

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왕자님이 갖고 오라는 물건과 얼렁뚱땅 아가씨가 갖고 온 물건이 어떻게 비슷한지 물어봤어요

"설탕과 사탕은 달콤한 것이 같고 장화와 긴 양말은 긴 것이 같아요"

라고 대답을 해주네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서 책을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책을 볼때 항상 진지한 용현이이지만 수학 그림책을 보는 동안은 눈이 반짝거리더라구요

 


 
 

그뿐만 아니예요

얼렁뚱땅 아가씨는 왕자님이 안경을 가져다 달라고 하면 망원경을 가지고 오고 오렌지 주스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당근 주스를 가져다 주었어요

왕자님은 그런 얼렁뚱땅 아가씨에게 화가 났지요

 

또 질문글이 있네요

 

얼렁뚱땅 아가씨는 왜 엉뚱한 물건을 또 가지고 왔을까요?

"안경과 망원경은 멀리 보는 거니까, 오렌지 주스랑 당근 주스는 색이 같아서요"

엄마의 질문에 용현이가 대답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왕자님은 사냥을 가게 되었고 화살집에 화살촉이 없는 화살을 넣어두는 바람에 사냥을 망쳤어요

화가 난 왕자님이 얼렁뚱땅 아가씨에게 화를 내고 있을때 끼리끼리 도사가 그 말을 듣게 되지요

끼리끼리 도사는 자신의 조수가 되어 달라면서 얼렁뚱땅 아가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요

끼리끼리 도사는 '얼렁뚱땅'을 '얼른뚝딱' 아가씨로 잘못 들은 거죠

 



 

 

끼리끼리 도사네 집에 가는 길도 너무 재미있어요

여러가지 색의 구름 징검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아래에 질문이 또 있네요

질문에 보면 분홍 구름을 모두 찾아보고 노랑 구름과 흰색 구름을 지나서 끼리끼리 도사의 집으로 가라고 되어있어요

이정도는 혼자서 잘 할 수 있대요

용현이가 숫자도 세어 보고 구름을 밟고 끼리끼리 도사의 집까지 단숨이 올라갔어요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끼리끼리 도사의 집에 도착했는데 동물들이 모두 섞여 있는 거예요

각 무리마다 끼여 있는 다른 동물들을 찾아요

날개 달린 동물과 다리가 네 개인 동물들을 찾아서 연필 뒷부분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봤어요

용현이가 숫자를 세가면서 아주 잘 찾아요

연필로 그리면 동생에게 물려줄 수가 없대요~

그래서 연필 뒷부분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던거랍니다^^

 



 
 

엉망이 되어 있는 끼리끼리 도사의 집을 얼렁뚱땅 아가씨가 정리를 했어요

어질러진 방안에서 청소할 때 쓰는 물건과 목욕할 때 쓰는 물건들을 찾아봐요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하게 되는데 용현이가 아주 활기차게 책을 보더라구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질문이 있어서 용현이는 찾는 재미에 쏙~

 

얼렁뚱땅 아가씨가 정리는 다 했지만 뭔가 이상해요

옷장을 열어보니 물건들이 왕창 쏟아지는 거예요

옷장 안에는 옷장에 넣지 않아야하는 물건들이 많이 들어있었어요

 

잘못 들어간 다섯가지의 물건을 찾아봐요

빗자루, 기타, 우산, 공, 냄비

이렇게 용현이가 찾아냈어요

숨은 그림찾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금세 찾더라구요

 

끼리끼리 도사는 얼렁뚱땅 아가씨가 일은 빨리빨리하지면 정리를 잘 못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끼리끼리 공부를 하기로 했죠

용현이랑도 함께 찾아봤어요

음악을 연주할 때 쓰는 물건, 물을 담을 때 쓰는 물건등 조건에 맞는 답을 찾아내요

유리와 쇠, 종이등 여러가지 물건들을 종류 별로 분류하고 끼리끼리 조심해서 담았어요

 

용현이도 어떤 물건들 끼리 담겨져 있는데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캔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쇠'라고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알려주었고 유리와 인형, 종이는 잘 맞췄어요

 



 

 

얼렁뚱땅 아가씨는 이제 얼른뚝딱 아가씨가 되었어요

그리고 뒤죽박죽 성의 왕자님이 편지를 보냈죠

성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얼렁뚱땅 아가씨는 얼른뚝딱 아가씨가 되어 돌아갔답니다

그래서 뒤죽박죽 성을 반듯반듯 성으로 바꿔놓았지요

 



 
 

 개념을 알아봐요

누가 누가 친구가 될까요?/끼리끼리 모임을 만들어요

색깔이나 모양, 성질이 같은 친구들끼리 모여 있어요

그림을 보면서 쉽게 인지하도록 나와 있네요

모양은 달라도 성질이 같은 물건들을 분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용현이도 완전히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기때문에 유심히 보는 것 같아요

 

 

 

그림을 보고 분류표를 만들어요

그림을 모아봤어요

그리고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분류를 해보는 놀이 시간을 가졌답니다

 


 
 

한글을 공부하는 용현이이기때문에 아래에 한글로 글자를 써봤어요

먼저 그림들을 보고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용현이가 그림을 쭉~ 보면서 과일, 탈것, 색 등을 분류했어요

그리고 한글로 아래에 써봤는데 쉽지 않은지 글자를 틀려서 지우고 다시 쓰고 그랬네요

특히 'ㅃ' 쓰기가 어려웠나봐요

너무 재미나게 써서 저도 용현이랑 함께 웃었지요

 

 


 

 
 

'빨강'을 적으려다가 어느새 '뽀뽀'라고 적어버린 용현군.

자신이 쓰고도 씨익~ 웃어요

아무래도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에 왕자님이 '포도'를 달라고 했는데 '뽀뽀'를 해주라고 들었던 얼렁뚱땅 아가씨의 말이 생각 났나봐요

 

 

 


 
 
마지막으로 패턴 놀이도 해봤는데 용현이가 좋아하네요

먼저 같은 모양의 장갑을 모아봤어요

따로따로 분류하고 나서 엄마가 처음에 붙여준 규칙대로 장갑을 붙여봤는데 재미있어요

수학 활동이 교구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활용하던 스티커북 이용해서도 재미나게 놀이를 할 수 있더라구요

지루한 수학보다는 이렇게 그림책 이용해서 독후활동도 해보는 시간 너무 유익해요 

 

책을 일고 난 후에 느낀 점은 수학동화에는 생동감이 있구나라는 점입니다

읽는 내내 찾아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퀴즈를 푸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아직 수학동화를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용현이도 아주 즐겁게 잘 듣고 답도 찾아내요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고 그 그림에는 아이들이 분류를 해볼 수 있는 질문이 있답니다

질문에 따라서 퀴즈를 풀듯이 아이들과 수학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을 집중하게 합니다

이야기를 담은 내용 뿐만 아니라 주제를 지닌 쉬운 분류에서 조금 난이도가 있어지는 분류까지 책 한권에 쏙쏙 들어 있고 다른 책들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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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친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1
애덤 렉스 지음, 한별 옮김, 이준우 글자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현북스 /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1 / 어이, 친구!
 
현북스의 알알이 명작시리즈는 한권한권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무엇보다 6살 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습니다
포스팅을 가끔 하지만 '석류 세알의 비밀'과 '친구가 놀러 왔어요'는 용현이의 베스트 도서네요
어떤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혼자서 그림을 보기도 하고 책장을 넘기면서 읽기도 하는 독서에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책도 아주 반갑게 읽어봤답니다
 
 
 
 
<어이, 친구!>
 
동물들은 우리 아이들의 친구죠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고 독특한 그림 기법이 느껴지는 애덤 렉스의 <어이, 친구!>입니다
 


 
 
한 아이가 동물원에 갔어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두리번 두리번.
바로 고릴라가 아이를 불렀어요
고릴라는 아이에게 망가진 그네를 보여주면서 새 타이어가 두개 필요하다고 말하죠
얼떨결에 알았어라고 대답하는 아이... 아이는 타이어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고릴라 뿐만 아니였어요
동물원의 멧돼지도 쓰리기통이 필요하다고 했고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박쥐는 손전등이 필요하대요
함께 살고 있는 하마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이는 의아한 표정을 짓지만 고개를 두리번 거리면서 물건들을 찾는 눈치예요
 


 
 
하얀 얼음 위의 펭귄은 물감이 필요한가봐요
아무래도 얼음에 색칠을 할 모양이예요
느린 나무 늘보는 자전거 모자가 필요하다는데 아이는 왜 그게 필요한지 궁금했어요
그때 나무늘보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땅으로 뚝~ 떨어졌답니다
하하하~ 너무 재미있어요
동물들의 습성을 이용해서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게 하는 방법.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이런 모습이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그리고 동물원에 가면 <먹이 주지 마시오>라고 있잖아요
타조 우리에 보니 그런 문구가 있는데 타조들은 옥수수를 아이에게 가져다 달라고 하는 거예요
옥수수는 먹이가 아니고 연료를 만들거래요
개코원숭이와 거북이는 의자와 손수레가 필요하다는데 아이는 그 물건들을 어떻게 다 살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때 동전을 자루에 한가득 담아서 주는 동물들입니다
어디서 사야할까 고민하던 아이는 길 건너에 있는 모든 물건을 파는 가게에서 동물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을 다 샀죠
 
 

 
 
 
그리고는 동물들에게 물건을 건네 주는데.... 다음 장을 넘겨보니 글쎄 <탈출용자동차>를 만든 거였어요
하하~ 물감은 색칠과 글씨를 쓰는 데에 이용했군요
반전이 너무 재미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아이가 서커스를 보러 갔는데 또 동물들이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용현이에게 뭐라고 말을 걸었을까? 했더니
"어이, 친구!"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다시 되풀이 되는 동물들의 탈출기라고 해야할까요?
 
 


 
 
얼마전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동물들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잠을 자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아주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지요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이런 동물원의 풍경을요
 
 
 책을 읽고
 책 속의 주인공 아이는 동물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같은 시선 같은 마음이겠죠
용현이에게 이 동물들은 <탈출용자동차>를 타고 어디에 갔을까? 라고 물었더니 동물원으로 갔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의외의 대답에 놀란 표정으로 왜 동물원으로 다시 갔니?라고 물었더니
"동물원에 가족이 있잖아요" 라고 대답을 하는 거예요
다른 아이들은 모르겠는데 용현이는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물론 푸른 초원에서 사는 코끼리나 얼룩말을 책으로 만나보기는 했지만 책에서 봤던 그 동물들은 초원에서 사는 것이고 동물원에서 직접 봤던 동물들은 고향이 이곳이구나 생각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그 생각이 마음 아팠답니다
저 동물들도 살았던 곳이 있는데... 그곳은 동물원이 아닌 숲이고 바다이고 초원이였는데...
잘 설명을 했는데도 용현이는 결국 동물들은 동물원으로 갔을거라고 이야기하네요
아이가 조금 자라면 다르게 생각하고 이야기하겠지만 차마 숲에서 데려와 우리에 가둬 놓은 거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용현아! 동물의 고향은 동물원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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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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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별 아기의 여행/현북스

 

  이원수 님이 누구인지도 몰랐던 제가 이제는 이원수 님의 글이라면 가슴설레도록 기대합니다.  큰 아이를 위해 준비했던 책들이 이제는 저에게 하나하나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네요.

 

 

 

 

 

  이번 이원수 님의 단편동화  [별 아기의 여행]은 8편의 단편동화을 모아 둔 책이더군요. 그 중 [들에는 하늬바람]이라는 단편동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읽으면서 저의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고 가슴이 너무 먹먹하게 만들었거든요.

  초등학교 아니 그 시절에는 국민학교겠군요. 국민학교 6학년에 다니는 효실이는 조금은 왈가닥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용기를 내 맞서 싸울 줄 아는 멋진 주인공이에요. 효실이는 친구 정순이가 오줌싸개(사마귀)를 가지고 놀리는 갑용이 때문에 논귀에 넘어진 것을 보고 갑용이를 논귀에 엉덩방아를 찧게 말들고 말아요. 이 사건을 발단으로 아이 싸움이 어른의 세계까지로 번지고 만답니다.

  갑용이의 아버지가 효실의 아버지에게 빌려주시기로 한 가게 자리를 주지 않게 되었어요. 효실이의 아버지는 그 가게 자리로 장사를 해 효실이를 중학교까지 진학시키려고 했었는데 말이예요. 너무나 화가 난 아버지는 계집애는 학교 갈 필요도 없다 하시지만 결국은 중학교 입학시험만 붙는다면 꼬옥 보내준다고 다짐을 해요.

   돈과 힘이 있다고 해서 학교나 동네에서 그 권력을 함부로 쓰는 갑용이의 아버지 같은 이들이 얼마나 이 세상에 많습니까!  그리고 그 힘 앞에서 무너지고 비굴해지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효실이의 아버지 역시 갑용이의 아버지가 한없이 원망스러워겠지만 끼니를 굶는 한이 있어도 효실이를 가르친다고 했지요. 우리 부모님들 역시 그랬을 것입니다. 오늘 밤은 사랑스럽게 자고 있는 아들들 보다 백발이 되신 어머니, 아버지 얼굴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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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돌잡이 한글 세트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 첫돌부터 세 돌까지 천재교육 돌잡이 시리즈 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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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돌잡이 한글/말놀이 그림책/유아 추천 도서/유아놀이책/스토리텔링

 

 

오늘은 안전을 소재로한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완전히 말귀를 알아먹는 시기가 아니다보니 잠시만 자리에서 벗어나도 사고를 치거나 안전 사고의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용현이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손이 꼈던 적이 있구요

성현이는 발판에 올라섰다가 떨어져서 잇몸을 꿰맨 적이 있어요

생활속에서 안전 사고는 늘 도사립니다

<앗, 위험해요!>는 집에 있는 사물에 대한 위험요소를 찾아보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물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날마다 사용하는 물건도 아이들에게는 위험의 요소가 될 수 있답니다

성현이는 가위질을 자주 하기때문에 가위에 대한 겁이 없어요

사실 가위는 안전가위일지라도 아이들이 사용할때 다칠 위험이 전혀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떠한 것들이 집안에서 위험할 수 있는지 살펴볼께요

 

 

 

 

 

<앗, 위험해요!>는 이렇게 들춰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먼저 소재에 대한 설명이 있고 아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우리 아이들이 가위로 색종이를 오리는 것처럼 가위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어요

그 다음에 들춰보면 가위로 다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넘기는 부분에는 이렇게 홈이 파여 있네요

아이들이 넘기기 좋게 되어 있어서 혼자서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책을 볼 수 있답니다

 

 

 

 

여기 가위에 대한 설명이 있군요

아이가 조심해서 잘 사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이렇게 손을 다칠 수 있어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죠~

아이들은 어른이 사용하는 가위는 절대 써서는 안돼요!

아이들이 사용하는 안전가위를 이용해야되지요

 

 

 

 

성현이가 가위와 다리미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리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던 성현이는 뜨거워서 위험한 거라는 설명을 듣고 다리미에 대한 인지도 하고 조심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콘센트 또한 아이들이 함부로 만지면 안돼요

전기가 흐르는 콘센트는 구멍이 있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많이 갖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보면 어렸을 때는 구멍에 자꾸 무엇을 넣으려고 해요

이렇게 콘센트에 젓가락이나 날카로운 것을 넣으면 감전의 위험이 있어요

절대 안돼는 행동이랍니다!!

 

 

 

 

성현이가 이제는 제대로 알았네요

늘 엄마가 위험한 거라고 설명을 해주기는 했지만 책을 보고 그림으로 확인을 하면서 더욱 잘 이해하는 것 같아요

약은 아플때 먹는 거지요

약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성현이는 약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는 것도 참 좋아한답니다

약병을 잘못 놓으면 성현이는 그냥 먹어버려요ㅠ

아휴!! 성현아 아플때만 약을 먹는 거야!!

함부로 먹으면 큰일 난다는 성현이도 이젠 알았을 거예요

 

 

 

 

그림을 보고 사물의 이름을 말해봅니다

그리고 어떻게 위험한지 질문해보고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도 했어요

성현이 곧잘 대답하더라구요

 

 

 

 

성현이가 그중에 제일 위험한 것은 다리미래요!

아주 뜨겁다고 했더니 위험한 것 중에 제일 많이 위험한 것은 다리미라고 얼른 손으로 가리키네요^^

 

 

 

 

맘앤미 놀이책을 활용해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일 수 있어요

 

위험한 물건과 안전한 물건을 찾아서 스티커를 붙여요

약은 언제 먹냐고 물었더니 내일 먹는 거래요 ㅎㅎ

너무 재미있는 우리 성현이~~ 아플때 먹는 거란다^^

다리미를 자꾸 콘센트라고 해요

하지만 설명은 뜨거워서 너무 위험한 거라고 말하더라구요

 

 

 

 

이렇게 활용지가 있는 것은 돌잡이 한글의 큰 장점입니다

별도의 독후활동이 없어도 아이들이 즐겁게 독서 후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만들어 놓은 바구니에 위험한 물건과 안전한 물건을 구분해서 넣어요

형아따라서 대답하기도 하고 스스로 대답하기도 해요

공은 안전해요!! 성현이가 잘 찾아서 바구니에 넣는데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다리미가 또 기억이 안나요.. 에구ㅠ

그래서 다리미 그림 카드를 들고 "이거 위험한데~~"라고 하네요

그래도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을 잘 구분할 수 있어서 너무 기특해요

그동안 위험 요소에 대한 구분을 너무 해주지 않았나봐요

성현이가 잘못 대답한 것도 있고 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고 엄마의 설명에 금새 이해하는 것 같아서 안심도 되었답니다

생활 속의 위험 요소들을 더 많이 알려주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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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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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제럴드 맥더멋>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바나나가 쿵 하고>는 제럴드 맥더멋과 현북스가 한국의 어린이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작품이예요

3권의 우회시리즈를 기획하였으나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은 세상에 나오기가 힘들어졌답니다

하지만 그의 열정이 이 한권의 책속에 소중히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살스런 그림과 마음을 움직이는 색채로 시선을 사로 잡는

<바나나가 쿵 하고>

 

 

어떤 내용인지 책을 들여다볼께요

 

옛날에 작은 토끼가 커다란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엉뚱한 생각이 들었지요

"이 숲이 무너지면 어떻하지?"

 



 

숲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마침 바나나가 땅에 뚝 떨어진거예요

너무 놀란 토끼는 바나나가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숲이 무너질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어요

마구 뛰기 시작했죠

 

뭔가 걱정하고 있거나 고요히 생각을 하고 있을때 큰 소리가 나면 정말 놀라잖아요

아마 토끼도 그랬던 것 같아요

 



 

계속 뛰어가다가 여우를 만났어요

여우가 왜 그렇게 빨리 뛰냐고 묻자 토끼는 자기 생각대로 숲이 무너진다고 대답을 하죠

놀란 여우도 토끼와 함께 달립니다!

그러다가 사슴을 만나고 사슴 또한 어딜 그렇게 급히 가냐고 묻자 뒤에 달리고 있던 여우가 숲이 무너지니 얼른 도망가라고 대답했어요

 



 

놀란 사슴도 함께 달리고 또 길을 가다가 만난 소도 숲이 무너진다는 말에 함께 달려요

 

동물들이 줄지어서 달리는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운지~~

용현이랑 호호호~ 웃으면서 책을 봤네요^^

색감이 너무 예뻐서 두눈에 그림이 쏙쏙 들어와요

 



 

호랑이와 코끼리까지 숲속의 모든 동물이 달리고 또 달렸어요

숲이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오직 그 생각으로 달리고 또 달리고 있는데 그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한 사자가 숲이 무너진다는 소리를 누가 했는지 물었어요

그래서 동물들은 자신보다 먼저 뛰어간 동물들을 보게 되었죠

결국 토끼는 자기가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쿵 하고 큰 소리가 났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사자와 함께 그 장소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땅에 떨어진 바나나를 보고 동물들은 별일이 아님을 알게 되요

동물들은 편안하게 모두 잠을 청했지요

잠깐의 행복... 하지만 토끼는 다시 두눈을 번쩍 떴어요

순간 무슨 생각이 또 들었거든요^^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책이 아닌가해요

저는 책을 읽고 나니 언제나 근심걱정이 많은 제 모습을 생각했어요

걱정이 많으면 많은 것을 해보지도 즐기지도 못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을 앞세우고 '안돼!'를 외치기보다는 도전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가르쳐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혼자서도 열심히 책을 봐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용현아 토끼는 거짓말을 했어. 나쁘지?"라고 물었어요

하지만 용현이는 "엄마 토끼가 모르고 그랬으니까 용서해주자"라고 대답을 합니다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했던 말이 거짓말이 되는 순간도 있더라구요

거짓말은 나쁘지만 모르고 그랬다는 우리 용현이의 대답이 기특했어요

용서하는 마음도 함께 느끼게 하는 책이예요

글밥이 많지 않아서 혼자서 읽기에도 좋고 그림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너무 즐거웠어요

 

 


<독후활동>

느낌을 표현해요

 

마지막 작은 토끼의 그림이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한 모습이였죠

그래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물어보고  그림으로 표현하자고 했어요


 

먼저 은색으로 토끼를 그렸어요

잘 안보이는데 용현이는 토끼를 은색으로 그리고 싶대요

 



 

그리고 금색으로 토끼를 색칠! 너무 안보이네요^^ㅎ

나무를 그리는데 나무는 사과 나무랍니다

사과가 쿵~ 하고 떨어진것 같아요

어떤 책을 표절한 것 같은 느낌이 ㅎㅎㅎ

 

토끼의 표정에서 토끼의 했던 생각은 바로 <나무가 무너지면....>이였습니다

용혀니도 걱정 많은 토끼처럼 보였나봐요

용현이의 생각도 엿보고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었던 <바나나가 쿵 하고>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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