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장터에 가다 처음읽는 역사동화 8
세계로.황문숙 지음, 최현묵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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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형마트가 도시 곳곳에 많이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옛날에는 어떻게 물건을 구입했을까요?

책을 통해 전통 시장의 모습을 봤던 용현군은 직접 전통 시장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터의 모습은 지금 만나보기 어려운 듯합니다.

여름에 화개장터와 광양 5일장에 다녀왔었는데 아이들은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어요.

그래도 하나 아이들이 즐겁게 느낀 것은 상인들의 "한 번 먹어봐~~"라는 한마디였죠.

화개장터에서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상인들이 자꾸만 먹을 것을 주니까 아이들이 생소했나 봐요.

그 모습이 정겨웠고 처음에는 거절하더니만 하나씩 받아서 먹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의 상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대형 마트와의 차이점은 확실히 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경제생활을 볼 수 있는 전통 시장은 어떤 곳이며 무엇을 사고팔았을까요?

장터는 우리가 말하는 시장입니다.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만나 가격을 정해 교환하는 곳을 말합니다.


이선비는 동래에서 유명한 정원우의 생일잔치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상인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으며

'장사'라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이렇게 이선비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옛날 장터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옛날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문화와 역사도 배울 수 있답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싶으면 축제나 시장에 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옛 문화 역시 장터와 상인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장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기도 하지만 정보를 주고받는 장소이며 백성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소이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사극에서 봤던 것처럼 죄지은 자를 처벌하는 장소 또한 시장이라고 하니 뭔가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굶어 죽어도 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양반들 그리고 알지 못 했던 상업에 대한 규제와 여러 횡포, 한쪽에서는 물건이 넘쳐 썩어 나가고

또 한쪽에서는 물건을 구하기 힘든 모습의 우리나라를 꼬집으며 일부 상인들은 이를 이용해 매점매석을 일삼기까지 하는 모습들을 보고

 백성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이 처해있는지를 이선비는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상소문을 써서 임금님께 올리고 백성들이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이선비의 모습이 눈에 가시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바로 시전 상인들인데 자신들에게 있던 시장 독점권을 거둬버리면 손해가 막심하니 시위를 하는 거죠.

모든 세상의 모습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임금님은 민심을 살피어 백성들이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하게 되죠. 


책을 읽는 용현군 책을 보며 배우는 것은 많지만 독서 자세가 너무 안 좋아요.

자유롭게 책 읽는 모습을 담다 보니 이런 건방진 모습이~~




이야기도 읽어보면 재미있지만 정리된 내용들도 참고하면 너무 좋아요.

장터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과 각 지역의 상인들의 모습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지역마다 특산물이 다르듯이 지역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시장의 모습도 이렇게 그림으로 볼 수 있었는데 저는 드라마 속에서도 시장의 모습을 보면

늘 풍물놀이나 씨름, 남사당놀이 등을 하고 있어서 그냥 시장의 풍경인가 보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물건만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부를 지닌 상인들이 시장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놀이판을 벌인다고 하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그 부분은 또 반갑게 읽게 되더라구요.

조선시대에 유명한 상인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저희 집에 있는 다른 책에도 손길이 갔나 봐요.

용현군은 책꽂이에서 '김만덕의 가마솥'이라는 책을 다시 꺼내서 읽네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위인전과도 연계가 되었답니다.


옛날 장터의 모습을 보면 지금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에 어쩔 수 없지만 <이선비, 장터에 가다>를 읽으면서 추억이 아주 오랜 장터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처음 읽는 역사동화! 이번에는 이선비와 함께 장터에 다녀왔네요^^

요즘은 역사가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용현군도 재미있게 읽는 역사동화이기에 많은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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