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도에서 왔어요 피리 부는 카멜레온
이수아 그림, 임서경 글 / 키즈엠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 나는 인도에서 왔어요 >>


택시 운전을 하시는 은강이 아빠의 모습은 우리와 피부색이 조금 다릅니다.

검어 보이는 피부에 짙은 이목구비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를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그런 은강이 아빠의 직업은 택시 운전사에요.

택시를 운전하시는 은강이 아빠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바르지 못한 인식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누구를 꼬집어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은 부모이고 부모가 가진 편견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부모들의 올바른 가치관은 우리 아이들이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현이맘의 생각이랍니다.





사실 성현군은 은강이 아빠의 피부색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어요.

그냥 눈코입이 있고 남자이고 택시를 운전하시고...

그런 표지의 모습을 보며 보통의 아빠처럼 느꼈거든요.

그저 남들보다 조금 검은 피부를 가졌을 뿐인데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생각을 꼭 해야 하는 건가...라는 표정을 지었답니다.



인도에서 왔지만 한국말도 잘하고 서울 지리 이곳저곳도 잘 하는 은강이 아빠는 택시를 운전하세요.

그런데 사람들은 택시를 타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한국말을 할 수 있는지 길은 잘 알고 있는지 의심부터 하죠.

그런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은강이 아빠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재주는 바로 노래랍니다.

 다문화 가족 노래자랑에서 3등을 한 실력으로 신나는 노래를 불러 주시거든요.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고 기분 좋게 만들기도 하고...

서로 통하게 만들기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은강이 아빠가 들려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아기가 나올 것 같은 위급상황에 은강이 아빠의 얼굴을 보며 머뭇거리는 아기 아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었죠.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지만 서로 소통이 되지 않을까 봐 머뭇거렸던 거예요.

하지만 은강이 아빠의 빠른 대처 덕분에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고 감사의 편지도 받았답니다.

이럴 때는 정말 흐뭇할 것 같아요.



흐뭇한 일이 있기도 하지만 마음이 아픈 일도 있었어요.

은강이 또래의 아이가 택시를 타자 반가운 마음에 사탕 하나를 내밀었는데 아이는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았나 봐요.

싫다는 표현이 너무 거세자 도착지에 가기도 전에 택시를 세워야 했답니다.

그 아이를 보니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들 은강이가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을지 마음이 아파서였을까요?




'아빠랑 함께하는 수업'을 하게 된 은강이 아빠는 은강이와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모든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에요.

하지만 유치원에 도착하자마자 은강이 친구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답니다.





우리가 외국인을 처음 만났을 때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은강이 친구들이 느꼈던 마음과 비슷하지는 않을까요?

그런데 은강이의 모습이 무척 대견했어요.

아빠를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멋진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아빠의 걱정과 다르게 은강이는 친구들과 아주 잘 어울렸어요.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은강이의 모습이 친구들 눈에도 그대로 보였나 봐요.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모습이 조금 다르다는 것은 성현군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우리도 나중에 인도에 가서 살 수 있으니까요.


 

 


인도는 어디에 있을까요?

인도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국기의 모습도 살펴봤어요.


이 넒은 세계 속에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이고 모두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성현군도 이제는 잘 알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편견 없이 사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