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것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9
쇠렌 린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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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
 
 
책을 읽고 용현군에게 아무것도 없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물어봤다.
그랬더니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며 필요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단다.
그럼 필요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라고 다시 물었다.
'스티커'라고 대답을 하고 자꾸 엄마가 떼라고 하니 필요하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아이들의 대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왜 웃음이 날까?
느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깊이 생각을 하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엄마의 귀에는 엄마의 눈에는 그냥 의미 없는 너무나 작은 표현으로 들린다.
책을 읽었으니 조금 더 거창하고 느끼는 것이 풍성한 결과물을 듣고 싶었다.
늘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마음으로 느낀다.
아무것도 업는 것에 대해 그리고 필요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는 특별하고 화려하며 멋지고 예쁜 것들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낀 것은 아주 작은 것에 반응한다는 것.
머리카락을 바닥에서 줍고 쌀알을 어디선가 찾아온다.
너무 작은 것에 두 눈에 레이저를 켜듯 바라볼 때에 아이들은 집중력과 호기심을 느끼곤 한다.
자연을 바라볼 때의 아이들의 시선도 어른들과 다르다.
우리가 바라보는 초록색 나무와 숲들...
하지만 아이들은 그곳에서 작은 벌레를 찾고 이름 모를 식물에 관심을 갖는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어디에나 어느 순간에나 있다.
그런데 막상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없고 설명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몹시 화려하고 어여쁜 것도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작고 보잘 것은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다.
서로 느끼는 것은 다르지만 우리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런 미묘한 차이를 경험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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