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간난이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3
현기영 글, 정용성 그림 / 현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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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간난이
 
 제주를 생각하면 아름다운 섬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예전에 제주도에 한 번 갔었는데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기억은 생생해서 여전히 아름다운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제주는 어땠을까요?
우리나라가 역사적 아픔을 겪었던 것처럼 제주 또한 아픔을 겪은 그런 섬이랍니다
 
 
 

 
제주섬 동쪽 우묵개라는 마을에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 초가집 해녀의 집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고 그 이름은 간난이었답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혼자서 그 아이를 키웠답니다
제주에서는 여자가 열서너 살이 되면 아기 해녀가 되어 얕은 바다에서 놀다가 열일곱 살쯤이면 먼 바다로 나가 물질을 했어요
 
 
 

 
간난이 또한 어머니를 따라 물질을 비우기 시작했어요
물속에 들어갔다가 혼자 떨어져 먼 바다까지 끌려갈 뻔했던 적도 있었죠
바다는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물질을 해야해요
가장 귀한 해물은 전복인데 크고 좋은 전복은 깊은 바다의 바위 틈에 있어요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답니다 
 
 
 

 
크레파스를 이용해서 색칠을 한 것 같은 바다의 풍경들이 아주 신비롭게 느껴져요
출렁이는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간난이는 어여쁜 처녀가 되었고 상꾼 해녀로 물질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일본의 지배하에 모든 해물들을 빼앗겼죠
 
 
 

 
간난이는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한마을에 사는 젊은이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함께 살림을 꾸렸답니다
공부를 마치고 관공서에 취직을 할 수 있었지만 남편은 그러지 않았어요
일본의 앞잡이가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낮에 밭일을 하고 밤에는 간난이처럼 물질을 하는 해녀들에게 어학을 가르쳤어요
 
 
 

 
전쟁에 쓸 물자와 식량을 빼앗아 가던 일본은 해녀들에게 감태 따는 일을 시켰어요
감태는 화약의 원료로 쓰였기 때문이죠
해녀들은 이를 참지 못하고 맞서 싸우며 감태를 수집하는 일본인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주동자로 간난이의 남편이 찍히면서 모진 고문을 받게 되고 감옥에 갇힙니다
얼마전 아이들과 윤동주에 대한 책을 읽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시대적 배경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더라구요
우리나라가 해방되면서 간난이의 남편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아픔은 오래도록 사람들을 괴롭혔을 겁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에 몹쓸 짓을 하고 지금도 이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
그 아픔이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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