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국가 햇살어린이 29
장광균 지음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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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국가

 

글을 쓴 장광균 작가는 1975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3년 5.18문학상 동화 부분에 당선되었고 다른 상들도 수상하였으며 <바이러스 국가>는 우리의 슬픈 역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동화이다.

얼마 전 우리 집 컴퓨터가 악성코드로 감염이 되고 은행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망가진 일이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에 지배를 당한 것 같은 느낌... 이제는 컴퓨터로 인터넷 뱅킹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컴퓨터에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침투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그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더 이상 침투하지 않도록 백신을 만들고 늘 점검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다시 되풀이가 될 것이다.

 

 

 

 

내가 태어나던 1980년도에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이 비극을 기억한다면 바이러스의 의미를 쉽게 떠올릴 수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시대를 겪지 않았지만 어른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다.

어쩌면 작가는 그 시대를 어린 시절에 겪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그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폭동과 민주화운동 사이에 있었다.

두리는 한 쪽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과거로 돌아갔을 때는 두 눈이 선명히 보였다.

지금은 철거가 되고 없는 민주화운동의 격전지였던 전라남도 도청의 건물 또한 두리가 과거로 가게 되었을 때에 총을 멘 군인들로 둘러싸여 있다.

전일빙딩, YMCA건물 등 전라남도 도청 주변으로 익숙한 건물들의 이름들이다.

총알이 빗발치던 그때에 그곳은 그냥 전쟁터였다.

저항하는 사람들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던 일부 군인들은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아직까지도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아있다.

 

 

 

 

우리가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메르스 때문에... 1년 전에는 세월호로 우리는 큰 슬픔에 빠졌고 상처를 받았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을 거라고 생각 한다.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그 말에 나는 늘 공감이 된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아직도 통제가 되는 언론이 있고 무마하려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달라지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큰 위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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