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침에 창문을 열면

 

 

처음 제목을 본 순간 왠지 마음이 설레더라구요

시적인 문구 <아침에 창문을 열면>은 창문을 열었을 때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를 다닐때 제가 우울증이 있었나봐요

섬에 살았던 저는 학교 진학을 위해 육지로 나와야했는데 학교에서 창밖을 보면서 많이 울었답니다

네모난 저 창밖의 세상이 어찌나 자유롭고 아름답던지 나는 왜 이 안에 가둬져 있는걸까?

이렇게 생각하곤했는데 이제는 어린시절의 한 추억으로 남겨져 있네요

아직도 창문 밖으로 세상을 보면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지만 그때를 그리워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이 표지를 손으로 만져봤어요

꽃 위로 날아든 벌처럼 왠지 좋은 느낌의 책이군요~

책장을 넘기면 더 멋진 풍경화가 펼쳐집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은 이렇게 창문 밖의 다양한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문구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로 시작이 됩니다

초록빛 풍경 사이로 작은 집이 있는데 용현이가 창문을 두 손 모아서 만들었어요

책 속에서는 아이가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지만 이곳에서는 용현이가 책을 들여다보면서 아이를 바라봅니다

그림을 보면 내 마음도 어느새 산을 걷고 있지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산에 대하여 나무에 대하여 그리고 자연에 대하여 애정 담긴 마음이 드러납니다

 

 


 

 

시골이 풍경 뿐만 아니라 도시의 모습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한 친구가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봅니다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배경 사진은 미디어나 책에서 봤을 법한 풍경입니다

 

 


 

 

어느 나라일까? 이야기도 나눠보고 북적거리는 도시의 모습도 눈으로 느껴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복잡해 보이는 이 길이 또 누군가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 길이 됩니다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강아지 서성거리는 시골집을 연상하게 하는 이 풍경이 용현이도 좋고 저도 좋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마음 또한 얼마나 어여뻐질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 많이 안올리려고 해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올릴 수 없더라구요

평화로워 보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책 속의 풍경이 아릅답습니다

 

 


 

 

시골 할머니집에 가면 이런 모습이 있다면서 관심을 갖는 용현군...

산에서 메아리의 대답을 기다리듯 다른 마을의 날씨를 묻습니다

그쪽 마을은 날씨가 맑게 개었나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비 내리는 풍경입니다

날은 맑지만 비는 내리는 풍경.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지요

 

 


 

 
이제는 우리집에서 창문을 열어보는 것 같습니다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푸른 바다 닿을 것 같은 시원스런 배경이 책 속에서는 일상이지만 우리에게는 날 잡아서 나가야하는 나들이 코스가 됩니다^^

 

 


 

 

책을 보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평범한 일상의 모습.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고 창문 밖 세상을 본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우리집에서 창문을 열면 어떤 모습일까?

물어보니 용현이가 놀이터가 보인대요

맞아요. 저희집 앞에는 바로 놀이터가 있답니다

그래서 놀이터를 그려보고 색칠해봤어요

 

 

 


놀이기구와 놀이기구를 타는 친구들을 그렸고 하늘을 나는 새와 구름까지도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구름은 하트구름도 그렸는데 작게 그려서 크게 티는 나지 않네요

 

 


 

 
 

이렇게 놀이터를 완성했어요

그네를 타는 친구도 보이고 시소를 타는 친구도 보여요~

날이 더워서 낮에 많이 놀지 못하니 늘 그리운 놀이터랍니다

 

책을 다 읽고 용현이에게 물어봤어요

"용현아 창문을 열면 뭐가 보이지?"

그랬더니 "우리가 사는 곳이 보이지"하더라구요
책의 내용을 이해한걸까요?

별다른 설명도 안했는데 이렇게 대답을 하는 용현군이 기특합니다

창문을 열면 여러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책속의 풍경은 아니여도 아름답다고 느낄때가 더러 있지요

아침에 창문을 열때 상쾌하듯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을 갖어볼 수 있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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