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와 네루네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스스와 네루네루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아이들의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자기전까지 아니 잠이 들고 난 후에도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요

아이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때도 있고 현실감 없는 이야기에 웃음이 날때도 있구요

기발한 생각에 기특할때도 있답니다

잠자는 것이 싫다는 용현군은 자자라고 말을 하면 제일 하기 싫다는 한글 쓰기를 하자고 아우성입니다

참... 어이는 없지만 얼마나 자기 싫으면 저럴까? 싶기도하구요

밤 10시전에는 재워야 키가 큰다는데... 하는 마음에서 저는 일찍 재우려고 하는데 용현이는 그게 야박한가봐요

<스스와 네루네루>를 읽고 스스와 네루네루는 잠못드는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 한번 알아볼께요 

 

 

 

 

 

 

아이들과 자기 전에 읽어보면 책을 다 읽을 때쯤엔 스르륵 잠이 들어있지 않을까요?

아니 잠이 들어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었네요ㅎㅎ

 

스스와 네루네루는 용현이와 성현이처럼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이에요

거인이 찾아와 불을 껐지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스스와 네루네루는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용현이도 자기전에 늘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대답하고 반복하거든요

그러때 피곤하다고 받아주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얼른 잤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우고 또 재웠었는데 왜 그랬을까... 반성도 되고 앞으로는 이렇게 불을 끈 후에 스스와 네루네루처럼 이야기 짓기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눈을 감고 있지만 잠을 자지 않아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스스와 네루네루니까요

용현이는 "고양이도 자네?"하면서 잠을 잘 시간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럼... 밤이니까 자야지!!

엄마의 한마디에 "밤이라고 꼭 자는 것만은 아니야~ 아빠도 밤에 일을 하잖아..." 라고 대답하는 용현군입니다

하긴... 안오는 잠을 억지로 자는 것보다는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스스와 네루네루는 창밖을 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렸어요

파랑색 물결에 하얀빛이 그려진 모습을 보니 저는 눈이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용현이는 "엄마 별이 흐르고 있어~" 하면서 별빛 가득한 세계를 먼저 바라봅니다

스스와 네루네루가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시계에요

시계 속 나라로 들어가는 검은 색 문으로 조금은 무섭게 그리고 재미있게 출발했어요
 

어디론가 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 흥미로운 일이에요

용현이도 시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디로 가는지 궁금한가봐요

책장을 얼른 넘겨보네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해서 그랬대요~



 

 

 

 

그리고는 씩~ 웃었어요

시계 속에서 슝~ 내려오는 스스와 네루네루도 웃고 있고 잠시도 끊어지지 않는 이야기가 아이들과의 수다가 생각납니다

<무섭지않니? 재미있는데>

이렇게 같은 상황에서 스스와 네루네루는 서로 다른 생각을 전하고 있어요

새로운 세상이 무서울 수도 있지만 재미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커다란 꽃과 나무, 외발 자전거를 타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

상상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모습들이죠

커다란 쥬스와 과자 또한 아이들이 한번쯤 꿈 꾸었던 모습이 아닌가해요

 


 

 

 

 

어둠 속에서는 상상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 같아요

어둠을 두려워하고 무섭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상상으로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네요

온통 검은 페이지에서 서로를 염려하는 스스와 네루네루의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용현이도 "캄캄하지만 무섭지 않아" 하면서 시계가 다시 나탔다고 또 어디로 갈지 궁금하대요

 


 

 

 

 

다시 나타난 시계는 스스와 네루네루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어요

용현이는 어디 더 멋진 곳으로 갈줄 알았는데 잠을 자러 갔다고 좀 아쉬워하더라구요

하지만 스스와 네루네루가 잠자리에 들고 "잘자, 네루네루", "잘자, 스스" 인사를 하니까 용현이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잠 자는 척을 하는군요

이제는 자야할 시간이라는 것을 용현이도 알았나봐요

 

 

 

    

 

책을 다 읽은 용현이가 자기 전에 말을 많이 해도 되냐고 묻네요

제가 늘 자기전에 말을 하려고 하면 조용히해, 자야지.. .이렇게 말을 막아버렸거든요

자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재우려고 했던 모습이 왠지 미안하고 앞으로는 이렇게 말로 떠나는 상상여행을 해보도록 해야겠어요

용현이도 그렇게 하면 잠이 더 잘 올것 같다고 오늘밤은 많은 이야기를 해~~ 하면서 엄마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어떤 그림을 그려볼까?
 

용현이에게 책을 읽고 나서 어떤 곳에 가고싶니? 라고 물었더니 스스와 네루네루가 상상하는 곳에 가고싶대요

아이들은 책을 보면 그대로 따라하거나 그곳을 꿈꾸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스스와 네루네루가 갔던 시계 나라 속으로 쏙~~ 들어가봐요

슥슥 기둥과 노란등을 그렸어요

안경을 쓴 등이 신기하다면서 제일 먼저 그리더라구요^^

 


 

 

 

책을 보고 똑같이 그릴 수는 없었어요ㅎㅎ

용현이 그림 솜씨 별로 안좋거든요

책의 모습을 보면서 용현이의 상상도 함께 집어 넣구요~

쓰거나 색칠하는 것을 안좋아하는 용현이지만 이렇게 그림을 그려보자는 엄마의 말에 서둘러 색연필을 쥐고 그리기 시작하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그리고 스스와 네루네루를 그릴때는 아주 신중해요

공주처럼 이쁘게 그려야한다면서 색깔도 알록달록 넣어줬구요

 


 

 

 

거미줄도 핑크색으로 그려주고 나름 책을 보고 그린다고 그리는데 저는 뭐가 뭔지 알수 없었어요

하지만 집중해서 이렇게 무엇인가를 할수 있다는게 보기 좋았어요
 

 

 

 

짜잔~ 책과 많이 다른 모습이죠?

용현이가 열심히 그리긴했는데 책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네요

하지만 어둡다고 어둡게 표현하지 않고 밝게 그림을 그려주었던 용현이라서 너무 예뻤답니다~

 

크고 작고 어둡고 밟고 아슬아슬했던 다양한 상상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쑥쑥 자라납니다

아이들은 현실속에서도 상상을 즐기면서 살아가죠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아이들의 상상을 엿보고 존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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