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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면 -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마리오 알론소 푸익 지음, 공지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아들고 첫 페이지에 "나를 되돌아본다"라고 쓴 뒤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우선 "자기 대면" 이라 함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하는 것이니, 나의 모습을 바라보라는 얘기일 것이다.
어렸을 때 도시에서 살았지만 초등학교때 방학만 되면 할머니댁 시골로 쫓겨가다시피해서 살았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이 시기가 미래의 나에게 인생의 삶을 살찌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 과일서리, 10살무렵 아궁이에 불지펴 밥을 한일, 염소몰이, 밭일, 몇km의 도보등
그 순간에는 힘이 들고 즐겁기도 했던 일들이 지금에 와서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고마움과 행복감
그리고, 가장 소중한 추억이라는 것을 남겨준 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뭔데~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힘이 들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나도 인지할 수 없는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런 좋은 경험들에서 나오는 것이다.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그렇지 못한 사람들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헤쳐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바이다.

이제, 책 안으로 들어가 볼까 한다. 5단원에 나쁜 습관은 가족처럼 행동하며 집안을 장악해버리는 손님과 같다라는
탈무드의 말씀이 들어 있다. 나쁜 습관이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더라도
뇌라는게 좋은 습관보다는 나쁜 습관의 힘이 세다보니 좋은 것들을 야금야금 갉아먹을 수 있는 존재란 것이다.
그러니, 하나의 습관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고 바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단락이었다.
그리고, 언뜻 생각하기에 말은 특정한 소리와 연결되는 단순한 신호 같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내면에 있는 고유한 감정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라는 글이 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언어가 다가 아닌 것이다. 그 사람의 감정상태를 알 수 있고, 말로 인해서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고,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실제 일어난 일을 바꿀수는 없지만 기억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옛말중에 말로 무사를 이길 수도 있고, 천냥빚을 갚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말은 나의 내면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도 바꿀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특히나 말 잘하는 사람이 대세이지 않은가.
뇌 영역의 비율에 따라 우리 몸을 재구성해본 "호문쿨루스"란 작품을 보면 손 다음으로 커다란 입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기분이 왜 이렇게 나쁠까? 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좋은 면이 있고,
어떻게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 뒤에는 항상 무슨 이유를 되어서라도 고마움을 생각하라고 한다. 그러면, 나라는 사람은 행운이 들것이고
기적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주변에 있는 것들은 그대로이니 나의 눈을 새로운 눈으로 바꿔 볼 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