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교실 -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의 맛을 알아가는 특별 프로젝트 리얼 현장 이야기
고봉익 지음 / 해와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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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루중 가장 오래도록 머무르는 곳이 어디인가? 

어리다면 유치원일 것이고, 그 위로는 학교교실인것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서는 교실에서 만나는 친구와 선생님이 중요하다.

친구는 내 마음과 맞는 사람을 가려서 사귈 수 있지만 선생님은 그럴 수 없다.

미우나, 고우나 선생님의 성향에 맞추어서 따라갈 수 없다.

 

나 어릴적 선생님들을 주~욱 돌이켜보았다. 똑같은 수업시간을 알차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채우고 나가신분들은

지금도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반대로 시간만 떼우시고 진도만 겨우 나가고 수업을 마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셨다.

요즘 선생님들이 옛날 같지가 않다고 한다. 사회가 학교선생님만이 아닌 학원선생님들이 더 많아졌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리고, 함부로 말하자면 수업시간에 학생들만 눈빛의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로 눈빛의 차이가 있으시다.

사람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열정이 계신분들의 수업시간은 학생들의 태도가 절로 달라진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선생님의 열성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이가 되기 때문이다.

말로 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이나 지식을 하나라도 더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이신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그렇게도 바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꿈의 선생님을 책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라는 꿈이 절대 아니다.

실제로 계셨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애정을 다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이다.

그 애정을 바탕에 깔고 자기주도학습이라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게끔 도와주신다.

그런데, 자기주도학습을 주제로 만든 책을 읽어보면 보통은 설명이다.

사례들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실패와 성공시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하고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의 차이는 소설처럼 줄거리를 만들었다. 학교에서 특별반을 만들어 자유롭게 새로운 반을 만든다.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들어오는 아이부터, 자기 담입이 마음에 들지않아

특별반으로 들어오는 꼴찌인 아이까지 섞이게 된다. 이 아이들에게 여러 프로그램과 방법들을 시도해나가기 시작한다.

참! 그리고 특별반에 들어오는 조건이 있었다.

목표가 자기주도학습이니 학원을 하나도 다니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이 부분에서 어떤 부모들은 불안해 할 수도, 또 어떤부모들은 좋아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래도 저래도 더 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속 아이들의 변화가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있었던일이고, 지금도 진행형인 학교도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고등학교중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가 학력신장 1위를 한것과, 서울시 전체에서 하위권이었다가 도입한지

1년만에 2위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우리 아이들 학교에 행복한 프로그림이 도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고등학교가 아니라 초등부터 자기주도학습을 말로서만 글로서만 가르칠 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이라도 가르쳐주고 실행을 시켜본다면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모든 학교들이 힘이 든다고 하면 집에서 부모가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가기 위해서

학교가 같이 병행을 해 준다면 더욱 능률이 있을 거라고 본다.

우리 대한민국전체의 교육이 이렇게 되는 그날은 나의 손자손녀쯤이면 될까.

지금처럼 특별한 학교만 시범적으로 도입을 하고 있다하는데 이런 교육방법이 하루라도 빨리 퍼져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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