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한국사 책이 들어간지 1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 전에는 위인이나, 유물,유적들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역사를 하나씩 알아가도록 보여주었다.

역사라는게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라 긴 대장정의 길을 떠나야 하므로 처음에는 중심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에 한국사를 만화전집이건 이야기전집이건 전체흐름단행본등을 차례대로 보여주었다.

이렇게 해서 책으로만 고조선부터 근.현대까지 흐름은 잡아왔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문제가 세계사이다. 세계사는 데리고 다니면서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게 많이 아쉽지만 힘이 든다.

오로지 세계위인전이나 훑어보는게 고작이지 않은가. 그러면, 이 넓은 지구의 역사를 어떻게 열어주겠는가.

방법은 책!  결론은 책! 오로지 책 밖에 없다.

그리하여, 새로 나온 "세계지리여행"책이 나의 눈 속으로 들어와버렸다.

집에 남자아이만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아빠까지 더해서 세명....

그런데 아이들아빠가 어중간한게 없으신 분이다. 무조건 목숨걸어(?) 잘하기를 즉, 1등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우상인 아빠를 닮아서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욕심은 가득찼다.

어릴때 부터 특히 큰 아이는 최고로 좋은게 뭐예요? 누가 이겼어요? 누가 잘 하는 거예요? 어떤게 힘이 세요?

어떤게 높아요? 어떤게 빨라요? 등등 하루에도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다.

아들의 호기심에 딱 들어맞는 세계의 지리와 문화를 둘러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책이었다.

 

 

그러면,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해볼까 한다.

크게, 6개의 대륙별로 나누어 놓고, 그 안에 최고의 나라들을 실어 놓았다.

첫번째의 세계1등은 당연히 우리나라부터 시작되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들이 인터넷접속도 세계1위라는 기사에서

헐~~ 대박~~ 진짜요~ 우리나라 기술짱이네요~!  요즘 초딩들의 감탄사가 뭔지 입에서 다 튀어나온다.

다음은 세계를 보러왔으니 다른 나라들을 둘러봐야지.!

그 중에서 네덜란드가 기억에 남는데, 학교다닐때 사회교과서에 사진과 함께 기억이 난다.

국토의 반 이상을 바닷물을 메워 만든 개쳑지, 즉 다시 말해 국토의 절반이 원래 바다라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지구의 온도가 앞으로 2~3도만 더 올라도

나라의 80%가 바닷물에 잠긴다는 글을 아이가 가장 걱정스러워했다.

그리고, 툴립과 풍차로 유명한 건 알려졌지만 자전거 보유율이 아시아가 아니라 네덜란드라는 것이 놀라웠다.

이유인즉,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를 타지 못하게 세금폭탄을 주었기 때문에 타고 다니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도 1999년과 지금의 얼음땅이 사라진 비교사진도 보면서 걱정스러워한다.

 

 

다른책과 달리 엄마가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엄마, 지진발생률 1위인 나라가 어디인지 알아요?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뭔지 알아요?

남아공에 펭귄이 살까요? 네~~"라며 책 덮을 때까지 물어보니 힘이 들 수 밖에.......

아는 건 자랑스레 답해주고, 모르는 건 가르쳐달라고 하니 이래서`~ 저래서~ 이나라가 세계에서 1등이래요! 라며

친절히도 설명을 해 주었다.

두 아들의 성향에도 딱 들어맞는 책이라서 한동안 손에서 머물러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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